중국인 유학생 대책..지자체 지원 절실

입력 2020.02.12 (20:28) 수정 2020.02.1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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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인 유학생을 보유한 지역 대학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저마다 다양한 대응책을 내놨는데요.
하지만 대학이
전문 의료기관이 아닌데다
수백 명에 달하는 유학생들을 관리할
인력이나 재정도 부족해
자치단체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이 대학은
중국인 학생들에게 오는 24일까지
사전 입국을 권고했습니다.

입국 후 기숙사에서
2주 동안 격리 조치하고
대학병원과 공조해
매일 건강상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필환/계명대 교무처장[인터뷰]
"14일간 관찰을 해서 환자발생도 좀 보고 그 기간이 경과하면 기숙사 소독이나 방역을 통해서 안전을 확보한 다음에 우리 학생들을 입소를 시키고.."

중국인 유학생 230여 명을 보유한
이 학교는 기숙사 로비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고열증세를 보이는 의심 환자를
즉시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른 대학들도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수시로 발열검사를 하거나
별도의 수송대책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마련한
자가격리 등 관리수칙을 보면
학생 하나하나 24시간 관리가 필요해
대학 자체만의 힘으로는
버겁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행정기관이나
전문 의료기관이 아닌 만큼
수백 명에 달하는 학생들을
완벽하게 관리하고 통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학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직원들이 전문지식이 없기 때문에 바로
투입될 수도 없을 것 같고, (격리수용)
2주를 하다보니까 그런 (관리)비용이
많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해당 자치단체와 보건당국이
대학과 정보를 공유하고
인력과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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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유학생 대책..지자체 지원 절실
    • 입력 2020-02-12 20:28:22
    • 수정2020-02-13 04:03:51
    뉴스9(대구)
[앵커멘트] 중국인 유학생을 보유한 지역 대학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저마다 다양한 대응책을 내놨는데요. 하지만 대학이 전문 의료기관이 아닌데다 수백 명에 달하는 유학생들을 관리할 인력이나 재정도 부족해 자치단체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이 대학은 중국인 학생들에게 오는 24일까지 사전 입국을 권고했습니다. 입국 후 기숙사에서 2주 동안 격리 조치하고 대학병원과 공조해 매일 건강상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필환/계명대 교무처장[인터뷰] "14일간 관찰을 해서 환자발생도 좀 보고 그 기간이 경과하면 기숙사 소독이나 방역을 통해서 안전을 확보한 다음에 우리 학생들을 입소를 시키고.." 중국인 유학생 230여 명을 보유한 이 학교는 기숙사 로비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고열증세를 보이는 의심 환자를 즉시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른 대학들도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수시로 발열검사를 하거나 별도의 수송대책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마련한 자가격리 등 관리수칙을 보면 학생 하나하나 24시간 관리가 필요해 대학 자체만의 힘으로는 버겁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행정기관이나 전문 의료기관이 아닌 만큼 수백 명에 달하는 학생들을 완벽하게 관리하고 통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학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직원들이 전문지식이 없기 때문에 바로 투입될 수도 없을 것 같고, (격리수용) 2주를 하다보니까 그런 (관리)비용이 많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해당 자치단체와 보건당국이 대학과 정보를 공유하고 인력과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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