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설득해 정확한 동선 파악”…역학조사, 힘들고 부족한 점은?
입력 2020.02.12 (21:36)
수정 2020.02.12 (2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이제 3주가 넘었습니다.
추가로 번지는 걸 막기위해 확진자의 동선, 또 접촉자를 파악하는 역학조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역학조사관의 어려움, 들어보시죠.
양예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의 수는 처음 40명 대에서 천7백 명대까지 급증했습니다.
역학조사관들이 접촉자들을 한 명, 한 명 일일이 추적해 파악한 숫자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 "접촉자가 어디 장소에서 누구에게 발생했는지 빨리 조사해서 이 사람들 찾아서 자가 격리 시키고 증상 확인하고..."]
접촉자들을 찾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확진자의 신용카드나, CCTV, 휴대전화 기록 등이 추적의 근거가 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 카드를 쓴다든지, CCTV 사각지대도 많아 어려움이 큽니다.
또 개인의 사생활이 드러나는 동선이 언론에 공개되는 만큼, 구체적인 이동 경로 진술을 망설이는 확진자들도 많습니다.
이들을 일일이 설득해 가장 정확한 동선을 얻어내는 것이 역학조사관들의 임무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 "끝까지 설득을 해서 저희가 계속 진술을 유도하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일부분은 공공성이라는 걸로 저희들이 다시 한번 설명드리고 설득하고..."]
현재 국내 역학조사관은 모두 130명.
중앙에 77명, 지방에 53명입니다.
환자 발생 24시간 이내 역학조사를 목표로 하지만, 인력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 "'충분한가'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보강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보강은 중앙도 그렇지만 지방에 역학조사 인력들이 좀 더 많이 보강될 필요가 (있어요)."]
다른 국가의 갑작스런 상황 변화도 따라잡아야 합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 "(외국) 관련 정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 사람이 위험 국가 위험 환경의 노출 정도를 어디까지 봐야 할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숙련된 조사관을 양성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이제 3주가 넘었습니다.
추가로 번지는 걸 막기위해 확진자의 동선, 또 접촉자를 파악하는 역학조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역학조사관의 어려움, 들어보시죠.
양예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의 수는 처음 40명 대에서 천7백 명대까지 급증했습니다.
역학조사관들이 접촉자들을 한 명, 한 명 일일이 추적해 파악한 숫자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 "접촉자가 어디 장소에서 누구에게 발생했는지 빨리 조사해서 이 사람들 찾아서 자가 격리 시키고 증상 확인하고..."]
접촉자들을 찾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확진자의 신용카드나, CCTV, 휴대전화 기록 등이 추적의 근거가 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 카드를 쓴다든지, CCTV 사각지대도 많아 어려움이 큽니다.
또 개인의 사생활이 드러나는 동선이 언론에 공개되는 만큼, 구체적인 이동 경로 진술을 망설이는 확진자들도 많습니다.
이들을 일일이 설득해 가장 정확한 동선을 얻어내는 것이 역학조사관들의 임무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 "끝까지 설득을 해서 저희가 계속 진술을 유도하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일부분은 공공성이라는 걸로 저희들이 다시 한번 설명드리고 설득하고..."]
현재 국내 역학조사관은 모두 130명.
중앙에 77명, 지방에 53명입니다.
환자 발생 24시간 이내 역학조사를 목표로 하지만, 인력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 "'충분한가'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보강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보강은 중앙도 그렇지만 지방에 역학조사 인력들이 좀 더 많이 보강될 필요가 (있어요)."]
다른 국가의 갑작스런 상황 변화도 따라잡아야 합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 "(외국) 관련 정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 사람이 위험 국가 위험 환경의 노출 정도를 어디까지 봐야 할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숙련된 조사관을 양성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 ‘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끝까지 설득해 정확한 동선 파악”…역학조사, 힘들고 부족한 점은?
-
- 입력 2020-02-12 21:38:56
- 수정2020-02-12 22:18:53
[앵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이제 3주가 넘었습니다.
추가로 번지는 걸 막기위해 확진자의 동선, 또 접촉자를 파악하는 역학조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역학조사관의 어려움, 들어보시죠.
양예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의 수는 처음 40명 대에서 천7백 명대까지 급증했습니다.
역학조사관들이 접촉자들을 한 명, 한 명 일일이 추적해 파악한 숫자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 "접촉자가 어디 장소에서 누구에게 발생했는지 빨리 조사해서 이 사람들 찾아서 자가 격리 시키고 증상 확인하고..."]
접촉자들을 찾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확진자의 신용카드나, CCTV, 휴대전화 기록 등이 추적의 근거가 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 카드를 쓴다든지, CCTV 사각지대도 많아 어려움이 큽니다.
또 개인의 사생활이 드러나는 동선이 언론에 공개되는 만큼, 구체적인 이동 경로 진술을 망설이는 확진자들도 많습니다.
이들을 일일이 설득해 가장 정확한 동선을 얻어내는 것이 역학조사관들의 임무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 "끝까지 설득을 해서 저희가 계속 진술을 유도하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일부분은 공공성이라는 걸로 저희들이 다시 한번 설명드리고 설득하고..."]
현재 국내 역학조사관은 모두 130명.
중앙에 77명, 지방에 53명입니다.
환자 발생 24시간 이내 역학조사를 목표로 하지만, 인력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 "'충분한가'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보강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보강은 중앙도 그렇지만 지방에 역학조사 인력들이 좀 더 많이 보강될 필요가 (있어요)."]
다른 국가의 갑작스런 상황 변화도 따라잡아야 합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 "(외국) 관련 정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 사람이 위험 국가 위험 환경의 노출 정도를 어디까지 봐야 할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숙련된 조사관을 양성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 ‘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이제 3주가 넘었습니다.
추가로 번지는 걸 막기위해 확진자의 동선, 또 접촉자를 파악하는 역학조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역학조사관의 어려움, 들어보시죠.
양예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의 수는 처음 40명 대에서 천7백 명대까지 급증했습니다.
역학조사관들이 접촉자들을 한 명, 한 명 일일이 추적해 파악한 숫자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 "접촉자가 어디 장소에서 누구에게 발생했는지 빨리 조사해서 이 사람들 찾아서 자가 격리 시키고 증상 확인하고..."]
접촉자들을 찾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확진자의 신용카드나, CCTV, 휴대전화 기록 등이 추적의 근거가 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 카드를 쓴다든지, CCTV 사각지대도 많아 어려움이 큽니다.
또 개인의 사생활이 드러나는 동선이 언론에 공개되는 만큼, 구체적인 이동 경로 진술을 망설이는 확진자들도 많습니다.
이들을 일일이 설득해 가장 정확한 동선을 얻어내는 것이 역학조사관들의 임무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 "끝까지 설득을 해서 저희가 계속 진술을 유도하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일부분은 공공성이라는 걸로 저희들이 다시 한번 설명드리고 설득하고..."]
현재 국내 역학조사관은 모두 130명.
중앙에 77명, 지방에 53명입니다.
환자 발생 24시간 이내 역학조사를 목표로 하지만, 인력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 "'충분한가'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보강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보강은 중앙도 그렇지만 지방에 역학조사 인력들이 좀 더 많이 보강될 필요가 (있어요)."]
다른 국가의 갑작스런 상황 변화도 따라잡아야 합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 "(외국) 관련 정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 사람이 위험 국가 위험 환경의 노출 정도를 어디까지 봐야 할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숙련된 조사관을 양성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
-
양예빈 기자 yeah@kbs.co.kr
양예빈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