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접촉' 부담 커… "마스크 착용 필수"

입력 2020.02.12 (21:53) 수정 2020.02.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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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 19 사태로
'마스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는데요.

감염증 확산으로 바뀐
우리 일상의 모습을
이유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이펙트1] "똑똑, 택배입니다."

하지만 묵묵부답.

문 앞에 물건을 두고,
바쁘게 걸음을 옮깁니다.

'코로나 19'가 퍼지면서
대면 접촉을 꺼리다보니
택배 물건을 문 앞에 놓아달라는 요청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 택배 기사[녹취]
"대부분 다 문 앞이고요. (안에) 사람이 있어도 대답도 안 해요."

택배를 한 아름 안고
숨 가쁘게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습니다.

"우리 아내도 쓰라고 마스크를 사다 놨는데, 내가 쓰다 안 쓰다 그러지. 너무 힘드니까." [녹취]

계산대 앞에서
고객을 맞아야 하는 이들도
하루 종일 답답한 마스크 신세입니다.

이상현/ 편의점 직원[인터뷰]
"저를 위하고 또 손님을 위해서 쓰게 된 겁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이것밖에 없기 때문에…."

중국 식재료를 파는 식료품점은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주요 고객인 중국인들이
외출 자체를 삼가거나,
아예 국내에 입국하지 못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제품 수급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B 식료품점 직원/ 


 

 같은 게 많고, 자리만 차지하고... 


 

 중국에서 들여오는 건? 


 

 거의 없죠.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또 다른 식당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가뜩이나 손님이 줄었는데
예약 문의마저
골라서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인 고객이라면
언제 입국했는지,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지났는지
서로 불편한 질문을 해야만 합니다.

중국 식당 사장[녹취]
"사람 많이 없지, 지금 완전히. 이달은 뭐 (경기가) 죽었다고 봐야지. (그래도) 방지해야지, 다 같이."

코로나 19로 달라지고 있는 일상

조심하려는 마음이
의심하는 경계로,
오해가 선입견으로 굳어지기 전에
이 사태가 진정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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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면 접촉' 부담 커… "마스크 착용 필수"
    • 입력 2020-02-12 21:53:02
    • 수정2020-02-12 23:04:39
    뉴스9(충주)
[앵커멘트] 코로나 19 사태로 '마스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는데요. 감염증 확산으로 바뀐 우리 일상의 모습을 이유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이펙트1] "똑똑, 택배입니다." 하지만 묵묵부답. 문 앞에 물건을 두고, 바쁘게 걸음을 옮깁니다. '코로나 19'가 퍼지면서 대면 접촉을 꺼리다보니 택배 물건을 문 앞에 놓아달라는 요청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 택배 기사[녹취] "대부분 다 문 앞이고요. (안에) 사람이 있어도 대답도 안 해요." 택배를 한 아름 안고 숨 가쁘게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습니다. "우리 아내도 쓰라고 마스크를 사다 놨는데, 내가 쓰다 안 쓰다 그러지. 너무 힘드니까." [녹취] 계산대 앞에서 고객을 맞아야 하는 이들도 하루 종일 답답한 마스크 신세입니다. 이상현/ 편의점 직원[인터뷰] "저를 위하고 또 손님을 위해서 쓰게 된 겁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이것밖에 없기 때문에…." 중국 식재료를 파는 식료품점은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주요 고객인 중국인들이 외출 자체를 삼가거나, 아예 국내에 입국하지 못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제품 수급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B 식료품점 직원/ 

 

 같은 게 많고, 자리만 차지하고... 

 

 중국에서 들여오는 건? 

 

 거의 없죠.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또 다른 식당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가뜩이나 손님이 줄었는데 예약 문의마저 골라서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인 고객이라면 언제 입국했는지,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지났는지 서로 불편한 질문을 해야만 합니다. 중국 식당 사장[녹취] "사람 많이 없지, 지금 완전히. 이달은 뭐 (경기가) 죽었다고 봐야지. (그래도) 방지해야지, 다 같이." 코로나 19로 달라지고 있는 일상 조심하려는 마음이 의심하는 경계로, 오해가 선입견으로 굳어지기 전에 이 사태가 진정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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