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시군 연계 관광' 답보

입력 2020.02.12 (21:56) 수정 2020.02.1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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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교통망 개선 등으로
관광환경이 변하면서
강원도 내 시군을 연계하는
관광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선 시군의 생각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동해로 향하는 KTX는
강릉역을 들르지 않고
정동진과 묵호, 동해역으로 향합니다.

강릉역에서 차를 빌려
강릉과 동해를 두루 둘러본 뒤
동해역에서 KTX로 타고
서울로 돌아가는 여행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강릉역에서 렌터카를 빌려
동해역에서 반납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비용이 추가돼야 합니다.

강원도가 한때 검토했던
대형 화물차 등을 이용한
시군간 렌터카 편도 반납체계 구축 필요가
다시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김남열/ 렌터카 업체 대표[인터뷰]
"(비용 문제라든가 그런 게) 같은 업계끼리
단합이 돼서 어떤 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는데, 현재로서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관청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관광상품을 묶어
최대 50% 이상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강원투어패스.

지난해 하반기에만
8천8백여 장이 판매됐지만,
몇몇 상품의 판매량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쏠림현상이 강했습니다.

지역별 대표 인기 상품과
다른 시군의 컨텐츠를
묶어 내놓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투어패스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지자체에서도 다른 지역하고 연계한다는
걸 생각하다 보면 자기 지역에서 아무래도
오래 머무는 게 좋다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동해안 시군은
상생협의회까지 만들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했지만,
단지 선언에 그친 모양새입니다.
강혜숙/[인터뷰]
가톨릭관동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시군간에 원활한 관광정책 협조와 관광
홍보활동이 이뤄진다면, (기존 당일
여행에서) 1박 2일 이상의 체류형 관광으로
(변할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관광 문화는 급변하고 있지만,
행정당국의 관광정책은
아직도 과거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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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시군 연계 관광' 답보
    • 입력 2020-02-12 21:56:35
    • 수정2020-02-12 23:34:38
    뉴스9(강릉)
[앵커멘트]
교통망 개선 등으로
관광환경이 변하면서
강원도 내 시군을 연계하는
관광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선 시군의 생각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동해로 향하는 KTX는
강릉역을 들르지 않고
정동진과 묵호, 동해역으로 향합니다.

강릉역에서 차를 빌려
강릉과 동해를 두루 둘러본 뒤
동해역에서 KTX로 타고
서울로 돌아가는 여행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강릉역에서 렌터카를 빌려
동해역에서 반납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비용이 추가돼야 합니다.

강원도가 한때 검토했던
대형 화물차 등을 이용한
시군간 렌터카 편도 반납체계 구축 필요가
다시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김남열/ 렌터카 업체 대표[인터뷰]
"(비용 문제라든가 그런 게) 같은 업계끼리
단합이 돼서 어떤 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는데, 현재로서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관청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관광상품을 묶어
최대 50% 이상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강원투어패스.

지난해 하반기에만
8천8백여 장이 판매됐지만,
몇몇 상품의 판매량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쏠림현상이 강했습니다.

지역별 대표 인기 상품과
다른 시군의 컨텐츠를
묶어 내놓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투어패스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지자체에서도 다른 지역하고 연계한다는
걸 생각하다 보면 자기 지역에서 아무래도
오래 머무는 게 좋다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동해안 시군은
상생협의회까지 만들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했지만,
단지 선언에 그친 모양새입니다.
강혜숙/[인터뷰]
가톨릭관동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시군간에 원활한 관광정책 협조와 관광
홍보활동이 이뤄진다면, (기존 당일
여행에서) 1박 2일 이상의 체류형 관광으로
(변할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관광 문화는 급변하고 있지만,
행정당국의 관광정책은
아직도 과거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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