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발길 '뚝'…외지인 방문도 급감

입력 2020.02.12 (22:00) 수정 2020.02.13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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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일구) 감염 우려에
따른 파장은
관광업계 뿐아니라
자영업자들에게 직격탄이 됐습니다.

광주에서 확진환자가
나온 뒤로, 식당과 상점을 찾는
발걸음은 끊겼고
외지인들의 방문도
크게 줄었습니다.

침체된 지역경제 상황을
김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훤하게 간판에
불을 밝힌 음식점 거리,

한참 붐비던 저녁 시간이지만
거리는 오가는 사람 없이 한산합니다.

방과 테이블을 합쳐
서른 개가 넘는 횟집의 손님도
단 세팀 뿐입니다.

광주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오고
2주째 이어지고 있는 모습니다.

[인터뷰]안미정(횟집 업주)
"단체손님 예약이 많이 줄어들고 새벽 영업시간이 짧아지면서 실매출액이 4분의 1정도로 감소됐다고 봐야됩니다."

감염 우려에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매출 감소는
업종을 가리지 않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한꺼번에 이용하는 목욕탕은
심지어 월 이용권을 끊어둔
고객들의 발걸음마저 끊겼습니다.

[인터뷰]최성수(사우나 업주)
"어느 사람이 와서 목욕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손님들이 꺼리고"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도
외출에 부담을 느끼면서
키즈 카페나 아동복 매장 등
관련 업종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녹취]아동복 매장 업주
"평균 일일 손님이 3명 이하예요. 1명 있을 때도 있었어요."

광주시는
시민들의 외부활동 자제로
외식업계는 50%, 숙박업계는 30% 가량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여행이나 각종 행사,
회의가 취소되면서
열차 이용객도 20% 가량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송정역에서
열차 승객을 실어나르던
택시기사들의 수입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최길락(택시기사)
"(광주송정역에서)보통 40분이면 차가 빠져 나가는데 보통 1시간 20분, 때로는 3시간까지도 걸려요. 그 정도로 손님들이 안내려 오시고"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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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 발길 '뚝'…외지인 방문도 급감
    • 입력 2020-02-12 22:00:05
    • 수정2020-02-13 04:09:27
    뉴스9(광주)
[앵커멘트] 코로나19(일구) 감염 우려에 따른 파장은 관광업계 뿐아니라 자영업자들에게 직격탄이 됐습니다. 광주에서 확진환자가 나온 뒤로, 식당과 상점을 찾는 발걸음은 끊겼고 외지인들의 방문도 크게 줄었습니다. 침체된 지역경제 상황을 김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훤하게 간판에 불을 밝힌 음식점 거리, 한참 붐비던 저녁 시간이지만 거리는 오가는 사람 없이 한산합니다. 방과 테이블을 합쳐 서른 개가 넘는 횟집의 손님도 단 세팀 뿐입니다. 광주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오고 2주째 이어지고 있는 모습니다. [인터뷰]안미정(횟집 업주) "단체손님 예약이 많이 줄어들고 새벽 영업시간이 짧아지면서 실매출액이 4분의 1정도로 감소됐다고 봐야됩니다." 감염 우려에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매출 감소는 업종을 가리지 않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한꺼번에 이용하는 목욕탕은 심지어 월 이용권을 끊어둔 고객들의 발걸음마저 끊겼습니다. [인터뷰]최성수(사우나 업주) "어느 사람이 와서 목욕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손님들이 꺼리고"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도 외출에 부담을 느끼면서 키즈 카페나 아동복 매장 등 관련 업종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녹취]아동복 매장 업주 "평균 일일 손님이 3명 이하예요. 1명 있을 때도 있었어요." 광주시는 시민들의 외부활동 자제로 외식업계는 50%, 숙박업계는 30% 가량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여행이나 각종 행사, 회의가 취소되면서 열차 이용객도 20% 가량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송정역에서 열차 승객을 실어나르던 택시기사들의 수입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최길락(택시기사) "(광주송정역에서)보통 40분이면 차가 빠져 나가는데 보통 1시간 20분, 때로는 3시간까지도 걸려요. 그 정도로 손님들이 안내려 오시고"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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