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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수급 비상..위기의 소아응급실
입력 2020.02.12 (23:34) 수정 2020.02.13 (00:44) 뉴스9(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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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늦은 밤,
아픈 아이를 안고
병원을 찾아 나선 부모들이
의지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소아응급실입니다.
하지만 저출산 여파로,
필요한 의료진을 구하지 못해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전북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내걸린
안내문입니다.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경증 환자는
다른 병원을 찾아달라는 내용입니다.

병원 측은
응급실을 찾는 소아 환자가
해마다 4천5백 명이 넘고,

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밤 시간대와 주말에
환자가 집중되면서
의사들의 과중한 업무가
누적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전북대병원 관계자(음성변조)
"경증 환자들이 너무 많으니까 응급 진료가 응급이 아닌 외래 진료처럼 보게 되니 문제가 되는 거죠."


응급실 과밀화 현상에 이어
의료진 공백도
큰 문제입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해 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모집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명의 지원자도
받지 못했습니다.

때로 정원이 미달하는 해는
있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전북대병원은 최근
의료 공백 사태를 해결하려고,
소아응급실 전담의 5명을
추가로 뽑겠다는 대책을
긴급히 내놓기까지 했습니다.

[녹취]
보건복지부 관계자(음성변조)
"응급의료의 수많은 이슈가 있기 때문에 중요성으로 보자면 조금 밀리거든요. 이것보다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의료계의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의과대학의 비인기과
기피 현상으로까지 번지면서
전공의 부족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도균/대한소아응급의학회 총무이사(서울대학교병원)
"표현을 못 하고 협조가 안 되는 소아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서. 경증이 많다고 하지만 그중에 중증 환자가 숨어 있기 때문에. 경험으로 잘 확인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한 거죠."


정부 정책도 겉돌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초
수도권에 몰려 있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역 의료계는
전담 의료진 확충이
전제되지 않으면
정부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백수경/전주 예수병원 진료처장
"개별 병원에 맡겨놓을 게 아니라 정부 지원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응급 소아과에 대한 거점 병원 또는 응급실 소아 전담의에 대한 지원 사업을 개발해주셨으면…"


소아응급실의
진료 차질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 의사 수급 비상..위기의 소아응급실
    • 입력 2020-02-12 23:34:26
    • 수정2020-02-13 00:44:59
    뉴스9(전주)
[앵커멘트]
늦은 밤,
아픈 아이를 안고
병원을 찾아 나선 부모들이
의지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소아응급실입니다.
하지만 저출산 여파로,
필요한 의료진을 구하지 못해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전북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내걸린
안내문입니다.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경증 환자는
다른 병원을 찾아달라는 내용입니다.

병원 측은
응급실을 찾는 소아 환자가
해마다 4천5백 명이 넘고,

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밤 시간대와 주말에
환자가 집중되면서
의사들의 과중한 업무가
누적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전북대병원 관계자(음성변조)
"경증 환자들이 너무 많으니까 응급 진료가 응급이 아닌 외래 진료처럼 보게 되니 문제가 되는 거죠."


응급실 과밀화 현상에 이어
의료진 공백도
큰 문제입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해 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모집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명의 지원자도
받지 못했습니다.

때로 정원이 미달하는 해는
있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전북대병원은 최근
의료 공백 사태를 해결하려고,
소아응급실 전담의 5명을
추가로 뽑겠다는 대책을
긴급히 내놓기까지 했습니다.

[녹취]
보건복지부 관계자(음성변조)
"응급의료의 수많은 이슈가 있기 때문에 중요성으로 보자면 조금 밀리거든요. 이것보다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의료계의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의과대학의 비인기과
기피 현상으로까지 번지면서
전공의 부족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도균/대한소아응급의학회 총무이사(서울대학교병원)
"표현을 못 하고 협조가 안 되는 소아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서. 경증이 많다고 하지만 그중에 중증 환자가 숨어 있기 때문에. 경험으로 잘 확인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한 거죠."


정부 정책도 겉돌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초
수도권에 몰려 있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역 의료계는
전담 의료진 확충이
전제되지 않으면
정부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백수경/전주 예수병원 진료처장
"개별 병원에 맡겨놓을 게 아니라 정부 지원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응급 소아과에 대한 거점 병원 또는 응급실 소아 전담의에 대한 지원 사업을 개발해주셨으면…"


소아응급실의
진료 차질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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