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K/VCR)키워드로 풀다 '마이산'

이슈 케이, 키워드로 풀다!



오늘의 키워드는

"마이산"입니다.



쫑긋하게 솟은 산 모양새가

말의 귀와 같다해서

붙여진 이름 마이산.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으로 나뉜

마이산은,

세계에서도 이례적으로

쌍봉, 혹은 부부봉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자연이 만든 드문

걸작으로 손꼽힙니다.



그런 마이산이 요즘 수상합니다.

갑자기 1미터가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이펙트1]

"왜 1미터가 높아졌지? 지각변동인가요?"

[이펙트2]

"아마 지각변동으로 그런 것 같은데..."



정말, 지각 변동으로

1미터가 높아졌을까?



사실 확인을 위해

취재진이 마이산을 찾았습니다.



[이펙트3]

마이산이 1미터가 높아졌다고 하는데

맞나요?





[인터뷰]

김현수 / 진안군 시설공원사업소장

"암마이봉이 686미터에서 687.4미터로 숫마이봉이 680미터에서 681.1미터로 변경이..."





갑자기 마이산이 높아진 이유는 뭘까?



[인터뷰]

김현수/ 진안군 시설공원사업소장

"마이산이 높아지고 낮아진 것은 아니고 국토지리정보원에 의하면 마이산 높이는

항공사진 측량을 토대로 제작된 수치지형도로 부터 독취(얻은)한 표고가 되겠습니다."





마이산 높이를 처음 측량 한 것은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1979년,

하지만 그때는 측량기술이

미흡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따라서 포털 사이트마다

마이산 높이가 제각각여서

혼란스럽기만 했습니다.



결국 진안군은

지난 8월

정확한 산 높이 측량을,

국토지리정보원에 의뢰했고,

마이산은

40여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실제 높이를 찾았습니다.



마이산은

2003년 명승 제12호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운영되고 있는데요,

마이산의 중심부인 이곳은

독특한 지질 자원이 특징이며

경관 그 차제로도

아름다운 자연유산입니다.1



1억 년의 신비를 간직한 마이산은

지질 구성이 독특하기로 유명한데요,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움푹 패인 작은 굴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암석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이른바, 타포니가 형성돼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납니다.



[인터뷰]



오창환/ 전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우리나라에 역암(자갈)이 큰 사이즈로 나온 데가 없다 보니까, 굉장히 드물고 그러니까 특이하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거죠"





마이산 하면

탑사를 빼놓을 수 없죠.

천지탑, 오방탑을 비롯해

80여기의 돌탑이

장관을 이루는데요,



또한 마이산에는

조선 개국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까지 담겨

그 의미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종우/ 전주문화원장

"꿈이 어떤 꿈이냐면은 (태조 이성계가) 금척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 금척(金尺)을 가지고 나라를 잘 경영할 수 있도록 해라.그러니까 다시 이야기하자면 조선 창업의 정당성을 하늘로부터 받은 징표라고..





다양한 자연 유산과 문화 유산이

어우러진 마이산..



이제 정확한 높이를 찾은 만큼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마이산에 닿길 기대해봅니다.

키워드로 풀다,

정수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