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중국인 유학생 오는데…’ 대학가 뒤숭숭

입력 2020.02.13 (09:53) 수정 2020.02.13 (10: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역 대학가도 새 학기를 앞두고 대부분 행사가 취소되는 등 뒤숭숭한 분위깁니다.

개학을 연기하기도 했지만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예상돼 대학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교 도서관입니다.

방학이면 취업이나 새 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가득 찼지만, 지금은 마스크를 낀 학생 일부만 군데군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졸업식은 물론이고 신입생 환영회나 단과대 모임들도 대부분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김민희/대학생 : "졸업식이 없어진 것이 제일 크고요, 신입생 예비교육과 환영회가 다 사라지니까, 학교가 너무 조용해져서 조금 서운합니다."]

듬성듬성 불이 켜져 있는 기숙사 건물, 통로를 오가는 학생들이 간간이 눈에 띕니다.

중국에 다녀온 뒤 코로나일구 잠복기인 2주가 지나지 않은 유학생 30여 명이 격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신현일/부경대 '코로나19' 비상대책반장 : "1일 2회 전담 간호사가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고요, 전담 영양사를 채용해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메뉴 위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중국인 유학생은 5천3백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학 기숙사 객실은 절반가량 수준.

2천7백 명 정도는 기숙사 외에 거주해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부산지역 대부분 대학은 개학을 2주 연기하고 중국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조기 입국 자제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곧 중국인 유학생 오는데…’ 대학가 뒤숭숭
    • 입력 2020-02-13 09:54:08
    • 수정2020-02-13 10:05:03
    930뉴스
[앵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역 대학가도 새 학기를 앞두고 대부분 행사가 취소되는 등 뒤숭숭한 분위깁니다.

개학을 연기하기도 했지만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예상돼 대학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교 도서관입니다.

방학이면 취업이나 새 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가득 찼지만, 지금은 마스크를 낀 학생 일부만 군데군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졸업식은 물론이고 신입생 환영회나 단과대 모임들도 대부분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김민희/대학생 : "졸업식이 없어진 것이 제일 크고요, 신입생 예비교육과 환영회가 다 사라지니까, 학교가 너무 조용해져서 조금 서운합니다."]

듬성듬성 불이 켜져 있는 기숙사 건물, 통로를 오가는 학생들이 간간이 눈에 띕니다.

중국에 다녀온 뒤 코로나일구 잠복기인 2주가 지나지 않은 유학생 30여 명이 격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신현일/부경대 '코로나19' 비상대책반장 : "1일 2회 전담 간호사가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고요, 전담 영양사를 채용해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메뉴 위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중국인 유학생은 5천3백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학 기숙사 객실은 절반가량 수준.

2천7백 명 정도는 기숙사 외에 거주해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부산지역 대부분 대학은 개학을 2주 연기하고 중국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조기 입국 자제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