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관광객 발길 뚝…단체 예약 취소 ‘발동동’

입력 2020.02.14 (07:36) 수정 2020.02.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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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던 인천 차이나타운 일대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일부 가게들은 아예 문을 닫아버렸고, 상인들은 피해가 더 커지지 않기를 바라며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짜장면`이 탄생한 유명 관광지, 인천 차이나타운.

관광객들로 북적였던 거리가 한산합니다.

일부 작은 가게들은 인건비라도 아끼려고 아예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김재준/상인 : "1~2명이 하는 작은 가게들은 문 닫고 쉬구요. 인건비도 안나오니까. 어쩔 수 없이 큰 가게들은 손해를 보더라도 문을 열구요."]

점심시간, 한 대형 중화요리 가게를 찾았습니다.

가장 손님이 많은 때지만, 곳곳에 빈 자리입니다.

단체 예약은 줄줄이 취소됐고 단골손님들만 찾고 있습니다.

[손덕준/인천화교협회 회장 :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근래 주말에는 아예 없다고 보시면 돼요."]

지난해 10월 개통해 월미도와 차이나타운의 새 명물이 된 `월미바다열차`, 탑승객이 하루평균 300여 명으로 지난달보다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차흥영/인천교통공사 직원 : "2월 1일부터 많이 줄었습니다. 80~90% 줄었습니다."]

3만 개가 넘는 인천 외식업체 이용객이 50% 이상 감소했습니다.

상인들을 위해 인천시는 경영안정자금 650억 원을 마련하고 `지역식당 이용하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박남춘/인천 시장 : "구내식당 문을 닫고 골목의 외식업체에 가서 밥을 먹는 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인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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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타운’ 관광객 발길 뚝…단체 예약 취소 ‘발동동’
    • 입력 2020-02-14 07:38:02
    • 수정2020-02-14 07:45:44
    뉴스광장(경인)
[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던 인천 차이나타운 일대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일부 가게들은 아예 문을 닫아버렸고, 상인들은 피해가 더 커지지 않기를 바라며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짜장면`이 탄생한 유명 관광지, 인천 차이나타운.

관광객들로 북적였던 거리가 한산합니다.

일부 작은 가게들은 인건비라도 아끼려고 아예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김재준/상인 : "1~2명이 하는 작은 가게들은 문 닫고 쉬구요. 인건비도 안나오니까. 어쩔 수 없이 큰 가게들은 손해를 보더라도 문을 열구요."]

점심시간, 한 대형 중화요리 가게를 찾았습니다.

가장 손님이 많은 때지만, 곳곳에 빈 자리입니다.

단체 예약은 줄줄이 취소됐고 단골손님들만 찾고 있습니다.

[손덕준/인천화교협회 회장 :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근래 주말에는 아예 없다고 보시면 돼요."]

지난해 10월 개통해 월미도와 차이나타운의 새 명물이 된 `월미바다열차`, 탑승객이 하루평균 300여 명으로 지난달보다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차흥영/인천교통공사 직원 : "2월 1일부터 많이 줄었습니다. 80~90% 줄었습니다."]

3만 개가 넘는 인천 외식업체 이용객이 50% 이상 감소했습니다.

상인들을 위해 인천시는 경영안정자금 650억 원을 마련하고 `지역식당 이용하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박남춘/인천 시장 : "구내식당 문을 닫고 골목의 외식업체에 가서 밥을 먹는 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인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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