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광역울타리 단절구간 연결…하루 2번씩 점검”

입력 2020.02.14 (09:16) 수정 2020.02.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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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멧돼지의 남하를 막기 위해 설치된 광역울타리가 허술하다는 이달 11일 KBS 보도와 관련해, 광역울타리에 대한 유지 관리가 대폭 강화됩니다.

환경부는 어제(13일) 설명자료를 내고, KBS 보도에 나온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일대의 마을 앞 울타리 단절구간에 대해서는 마을 뒤편 옹벽과 군부대 경계 울타리 등을 활용해 단절구간을 최대한 연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광역울타리에 설치된 문이 열려 있다는 KBS의 지적에 대해서는, 국립생태원에 광역울타리 유지관리 업무를 위탁해, 매일 하루 2번씩 출입문 개폐 상태 등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2억 9천여만 원을 투입해 현장 관리자와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순찰팀을 꾸릴 계획입니다.

이밖에, 강원도 '춘천-소양강-인제-고성'에는 세 지역을 잇는 3단계 광역 울타리를 세우고, 강원도 양구에는 북쪽의 남방한계선에서 남쪽지역까지 내려가는 종단형 울타리도 설치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이달 7일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의 광역울타리 바깥에서 야생멧돼지 한 마리가 사살됐습니다. 그런데 정밀 검사 결과, 이 멧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는 이달 11일 뉴스를 통해, 강원도 화천의 광역울타리를 자체 점검한 결과, 멧돼지의 남하를 막기 위한 광역울타리가 곳곳이 끊겨 있고, 울타리 출입문이 열려있는 곳도 있어, 제 역할을 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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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광역울타리 단절구간 연결…하루 2번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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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2-14 14:07:06
    사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멧돼지의 남하를 막기 위해 설치된 광역울타리가 허술하다는 이달 11일 KBS 보도와 관련해, 광역울타리에 대한 유지 관리가 대폭 강화됩니다.

환경부는 어제(13일) 설명자료를 내고, KBS 보도에 나온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일대의 마을 앞 울타리 단절구간에 대해서는 마을 뒤편 옹벽과 군부대 경계 울타리 등을 활용해 단절구간을 최대한 연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광역울타리에 설치된 문이 열려 있다는 KBS의 지적에 대해서는, 국립생태원에 광역울타리 유지관리 업무를 위탁해, 매일 하루 2번씩 출입문 개폐 상태 등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2억 9천여만 원을 투입해 현장 관리자와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순찰팀을 꾸릴 계획입니다.

이밖에, 강원도 '춘천-소양강-인제-고성'에는 세 지역을 잇는 3단계 광역 울타리를 세우고, 강원도 양구에는 북쪽의 남방한계선에서 남쪽지역까지 내려가는 종단형 울타리도 설치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이달 7일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의 광역울타리 바깥에서 야생멧돼지 한 마리가 사살됐습니다. 그런데 정밀 검사 결과, 이 멧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는 이달 11일 뉴스를 통해, 강원도 화천의 광역울타리를 자체 점검한 결과, 멧돼지의 남하를 막기 위한 광역울타리가 곳곳이 끊겨 있고, 울타리 출입문이 열려있는 곳도 있어, 제 역할을 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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