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관리 부실 병원에 혈액 공급 제한키로…“‘코로나19’로 혈액 부족”

입력 2020.02.14 (13:58) 수정 2020.02.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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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유입으로 혈액 보유량이 줄면서, 정부가 혈액 사용량 관리가 부실한 의료기관에 대해 혈액 공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혈액 사용량이 많은 의료기관은 응급혈액관리위원회를 두고 혈액 보유량 등을 꼼꼼히 관리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14일) 혈액수급 악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혈액사용량이 연간 1000유닛 이상인 280여개 주요 혈액 사용 의료기관에 대해 '민·관합동 혈액 수급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에 따른 혈액 수급 위기대응 체계 마련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혈액 수급이 악화되면서 혈액 보유량이 이달 5일 2.9일분까지 떨어졌으며 4일과 6일 3.0일 등을 기록,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2.9~3.7일분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해당 의료기관 280여곳에 대해 우선 혈액수급 위기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주요 정책을 결정할 '응급혈액관리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위원회에는 부원장급 이상의 병원 운영진, 주요 임상 의료진 및 혈액은행 관리자 등이 포함돼야 합니다.

또 해당 의료기관에서는 '혈액보유량 위기 단계에 따른 의료기관 대처계획'을 수립토록 했습니다.

적정 혈액 재고량과 관리방법 설정, 수혈 필요성의 위급도에 따라 수혈 우선순위를 마련해 계획을 세우는 겁니다.

의료기관은 복지부가 제시한 예시를 참고해 마련한 '혈액수급 위기대응체계'를 대한적십자사 BISS (Blood Information Sharing System)를 통해 제출해야 합니다.

복지부는 이행이 미비할 경우 향후 혈액수급 위기상황에 따른 혈액공급 시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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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4 13:58:31
    • 수정2020-02-14 14:04:39
    사회
'코로나19' 국내 유입으로 혈액 보유량이 줄면서, 정부가 혈액 사용량 관리가 부실한 의료기관에 대해 혈액 공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혈액 사용량이 많은 의료기관은 응급혈액관리위원회를 두고 혈액 보유량 등을 꼼꼼히 관리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14일) 혈액수급 악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혈액사용량이 연간 1000유닛 이상인 280여개 주요 혈액 사용 의료기관에 대해 '민·관합동 혈액 수급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에 따른 혈액 수급 위기대응 체계 마련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혈액 수급이 악화되면서 혈액 보유량이 이달 5일 2.9일분까지 떨어졌으며 4일과 6일 3.0일 등을 기록,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2.9~3.7일분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해당 의료기관 280여곳에 대해 우선 혈액수급 위기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주요 정책을 결정할 '응급혈액관리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위원회에는 부원장급 이상의 병원 운영진, 주요 임상 의료진 및 혈액은행 관리자 등이 포함돼야 합니다.

또 해당 의료기관에서는 '혈액보유량 위기 단계에 따른 의료기관 대처계획'을 수립토록 했습니다.

적정 혈액 재고량과 관리방법 설정, 수혈 필요성의 위급도에 따라 수혈 우선순위를 마련해 계획을 세우는 겁니다.

의료기관은 복지부가 제시한 예시를 참고해 마련한 '혈액수급 위기대응체계'를 대한적십자사 BISS (Blood Information Sharing System)를 통해 제출해야 합니다.

복지부는 이행이 미비할 경우 향후 혈액수급 위기상황에 따른 혈액공급 시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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