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 확진자 등 10명 중증·오키나와 200명 접촉

입력 2020.02.14 (14:00) 수정 2020.02.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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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橫浜)항 앞바다에 격리 형태로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가운데 10명이 중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늘(14일) "코로나19 확진자 218명 가운데 8명,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과 검사 중인 사람 등 2명이 현재 중증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 크루즈선에선 지금까지 713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돼 승객과 승무원 18개국, 218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나라별로는 일본이 110명, 미국 40명, 호주 16명, 캐나다와 필리핀이 각각 12명, 중국 6명, 홍콩 4명, 영국과 인도가 각각 3명,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대만이 각각 2명, 뉴질랜드, 태국, 포르투갈, 마케도니아, 루마니아, 프랑스가 각각 한 명입니다.

또 나이별로는 20대가 10명, 30대 7명, 40대 7명, 50대 20명, 60대 50명, 70대 73명, 80대 49명, 90대 2명으로 60세 이상이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218명 외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을 포함해 어제 오후 6시 현재 265명이 크루즈선에서 하선했다고 일본 후생성은 밝혔습니다.

후생성은 배에 남아 있는 3,446명에 대해서는 잠복기가 끝나는 오는 19일까지는 객실 등에 머물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가운데 80세 이상 고령자로, 지병이 있는 사람 등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고 본인이 원할 경우 배에서 내린 뒤 정부가 마련한 격리시설로 옮기게 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 크루즈선이 지난 1일 기항했던 일본 오키나와(沖繩) 현에서도 승객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일부 사람들이 폐렴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마키(玉城) 오키나와 지사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당시 크루즈선은 나하(那覇) 항에 9시간 반 동안 정박했고, 승객 2,679명 대부분이 관광버스나 택시로 시내로 떠났었다"면서 "승객과 접촉했을 것으로 보이는 200여 명에 대해 잠복 기간인 내일까지 건강 관찰과 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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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크루즈선, 확진자 등 10명 중증·오키나와 200명 접촉
    • 입력 2020-02-14 14:00:25
    • 수정2020-02-14 14:11:13
    국제
일본 요코하마(橫浜)항 앞바다에 격리 형태로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가운데 10명이 중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늘(14일) "코로나19 확진자 218명 가운데 8명,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과 검사 중인 사람 등 2명이 현재 중증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 크루즈선에선 지금까지 713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돼 승객과 승무원 18개국, 218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나라별로는 일본이 110명, 미국 40명, 호주 16명, 캐나다와 필리핀이 각각 12명, 중국 6명, 홍콩 4명, 영국과 인도가 각각 3명,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대만이 각각 2명, 뉴질랜드, 태국, 포르투갈, 마케도니아, 루마니아, 프랑스가 각각 한 명입니다.

또 나이별로는 20대가 10명, 30대 7명, 40대 7명, 50대 20명, 60대 50명, 70대 73명, 80대 49명, 90대 2명으로 60세 이상이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218명 외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을 포함해 어제 오후 6시 현재 265명이 크루즈선에서 하선했다고 일본 후생성은 밝혔습니다.

후생성은 배에 남아 있는 3,446명에 대해서는 잠복기가 끝나는 오는 19일까지는 객실 등에 머물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가운데 80세 이상 고령자로, 지병이 있는 사람 등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고 본인이 원할 경우 배에서 내린 뒤 정부가 마련한 격리시설로 옮기게 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 크루즈선이 지난 1일 기항했던 일본 오키나와(沖繩) 현에서도 승객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일부 사람들이 폐렴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마키(玉城) 오키나와 지사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당시 크루즈선은 나하(那覇) 항에 9시간 반 동안 정박했고, 승객 2,679명 대부분이 관광버스나 택시로 시내로 떠났었다"면서 "승객과 접촉했을 것으로 보이는 200여 명에 대해 잠복 기간인 내일까지 건강 관찰과 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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