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일부 과거 기사의 경우, 영상/이미지/기사 내용 등이 정상적으로 서비스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규제 강화되는 산단...연료 바꿔 대기오염 줄인다
입력 2020.02.14 (20:47) 수정 2020.02.14 (23:30) 뉴스9(순천)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멘트>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미세먼지가 말썽인 날이 반복되고 있죠.
   지난해 여수산단 등의
대기오염물질 측정 조작 사태를 겪었던 
전남 동부 지역에서는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더 큰데요.
   앞으로 강화되는 규제에 발맞춰
자발적으로 청정 연료를 사용하는
산단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
실제로 대기질이 개선될지 주목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유를 정제해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를 만드는 여수산단의 한 공장.

   설비를 돌리는 데 쓰이는 연료의
상당 부분이 벙커C유 등 석유였는데,
이 때문에 황산화물이나 먼지 같은
오염물질이 불가피하게 발생했습니다.

   이 공장은 이달부터
이런 '액체연료'를 쓰지 않고, 
LNG와 부생가스 등 
기체연료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부산물이 거의 없어
오염물질 배출량이 
3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윤태/GS칼텍스 환경기술팀>
"기체 연료 같은 경우는 황 함량이나 불순물이 
최소화돼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액체 연료에 
비해서는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적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석유나 석탄 대신
청정 연료를 쓰겠다고 약속한 기업이
여수산단에서 5곳.

   이를 지원하기 위해 여수산단의
LNG 배관망을 확충하는 작업도  
내년 11월까지 이어집니다. 

  지금까지는
공장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할 때
일정 농도만 넘기지 않으면 됐지만, 
오는 4월부터는 배출량을 제한하는
총량 관리제가 시행돼 
규제도 더 강화됩니다. 

   규정을 어기면 배출 총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부과금도 커지는 만큼,

   기업이 자발적으로 대기오염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동진/여수시 산단환경관리사업소장>
"옛날에는 각 항목에 따른 제한 규정이었으나
 이번에는 총량으로 그 지역에 할당량을 정해 주고 나서 
선제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앞으로 이동 측정 차량을 추가로 도입해 
산업단지의 대기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등 
관리 감독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규제 강화되는 산단...연료 바꿔 대기오염 줄인다
    • 입력 2020-02-14 20:47:33
    • 수정2020-02-14 23:30:11
    뉴스9(순천)
<앵커멘트>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미세먼지가 말썽인 날이 반복되고 있죠.
   지난해 여수산단 등의
대기오염물질 측정 조작 사태를 겪었던 
전남 동부 지역에서는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더 큰데요.
   앞으로 강화되는 규제에 발맞춰
자발적으로 청정 연료를 사용하는
산단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
실제로 대기질이 개선될지 주목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유를 정제해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를 만드는 여수산단의 한 공장.

   설비를 돌리는 데 쓰이는 연료의
상당 부분이 벙커C유 등 석유였는데,
이 때문에 황산화물이나 먼지 같은
오염물질이 불가피하게 발생했습니다.

   이 공장은 이달부터
이런 '액체연료'를 쓰지 않고, 
LNG와 부생가스 등 
기체연료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부산물이 거의 없어
오염물질 배출량이 
3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윤태/GS칼텍스 환경기술팀>
"기체 연료 같은 경우는 황 함량이나 불순물이 
최소화돼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액체 연료에 
비해서는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적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석유나 석탄 대신
청정 연료를 쓰겠다고 약속한 기업이
여수산단에서 5곳.

   이를 지원하기 위해 여수산단의
LNG 배관망을 확충하는 작업도  
내년 11월까지 이어집니다. 

  지금까지는
공장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할 때
일정 농도만 넘기지 않으면 됐지만, 
오는 4월부터는 배출량을 제한하는
총량 관리제가 시행돼 
규제도 더 강화됩니다. 

   규정을 어기면 배출 총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부과금도 커지는 만큼,

   기업이 자발적으로 대기오염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동진/여수시 산단환경관리사업소장>
"옛날에는 각 항목에 따른 제한 규정이었으나
 이번에는 총량으로 그 지역에 할당량을 정해 주고 나서 
선제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앞으로 이동 측정 차량을 추가로 도입해 
산업단지의 대기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등 
관리 감독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