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1학기 강의목록에서 ‘위안부 망언’ 류석춘 교수 삭제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망언을 한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의 이름이 올해 1학기 강의목록에서 삭제됐습니다.

연세대학교는 오늘(14일) 새벽, 강의목록(수강편람)에서 류석춘 교수의 이름을 삭제하고 이를 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류석춘 교수는 올해 1학기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경제사회학'과 교양과목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수업을 맡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강의목록에서 류 교수 이름이 삭제되면서, 해당 두 과목의 담당 교수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바뀌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 사건 학생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입장문을 내고, 류 교수가 해당 수업을 다시 맡을 가능성이 낮고, 다른 교원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학교가 류 교수를 해당 강의 담당 교수로 다시 임명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움직이겠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9월, 류 교수는 수업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망언을 학생들에게 했고, 재학생과 동문들을 중심으로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습니다.

최근 연세대 윤리인권위원회는 류 교수를 교원인사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류 교수에 대한 최종 징계는 인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를 거쳐 결정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