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대응 비판 명문대 교수도 연락두절”

입력 2020.02.16 (09:38) 수정 2020.02.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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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 19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을 공개 비판한 글을 작성한 명문 대학 교수가 사라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현지 시간 15일 중국 칭화대 법대 교수인 쉬장룬이 "내가 처벌당할 것이라고 너무 쉽게 예견할 수 있다"라며 " 이건 내가 쓰는 마지막 글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SNS 계정이 차단되고 수일 동안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쉬장룬 교수는 이 글에서 자신이 1년여 전에도 비판적인 글을 올렸다가 "자유를 제약당한 적이 있다"라며 직무 정지와 교수직 박탈 경험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쉬장룬이 최근 여러 해외 웹사이트에 기고한 '분노하는 인민은 더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중국이 코로나 19 조기 대응에 실패한 것은 중국에서 시민사회와 언론의 자유가 말살됐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쉬장룬 교수가 다른 지식인 수백 명과 함께 최근 중국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표현의 자유 보장' 등 5대 요구의 수용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에도 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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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코로나19 대응 비판 명문대 교수도 연락두절”
    • 입력 2020-02-16 09:38:36
    • 수정2020-02-16 16:27:59
    국제
중국에서 코로나 19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을 공개 비판한 글을 작성한 명문 대학 교수가 사라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현지 시간 15일 중국 칭화대 법대 교수인 쉬장룬이 "내가 처벌당할 것이라고 너무 쉽게 예견할 수 있다"라며 " 이건 내가 쓰는 마지막 글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SNS 계정이 차단되고 수일 동안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쉬장룬 교수는 이 글에서 자신이 1년여 전에도 비판적인 글을 올렸다가 "자유를 제약당한 적이 있다"라며 직무 정지와 교수직 박탈 경험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쉬장룬이 최근 여러 해외 웹사이트에 기고한 '분노하는 인민은 더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중국이 코로나 19 조기 대응에 실패한 것은 중국에서 시민사회와 언론의 자유가 말살됐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쉬장룬 교수가 다른 지식인 수백 명과 함께 최근 중국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표현의 자유 보장' 등 5대 요구의 수용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에도 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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