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업체 사칭 주의”…구매대금 1억6천만 원 가로채

입력 2020.02.16 (11:00) 수정 2020.02.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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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점을 악용해 마스크 생산 업체를 사칭한 뒤 구매 대금을 가로채는 사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6일(오늘) 경기도의 한 마스크 업체를 사칭해 도매상으로부터 마스크 16만 개를 주문받은 뒤, 구매 대금 1억6천만 원을 가로챈 사기범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기범은 지난 11일 경기도의 한 마스크 업체에 한전 직원을 사칭한 전화를 건 뒤 고압선 공사로 전화가 끊길 수 있다며 자신의 인터넷 전화 번호를 가르쳐 준 다음 마스크 회사 대표 전화를 해당 번호로 착신 전환하도록 했습니다.

사기범이 알려준 인터넷 전화는 회사가 아닌 사기범으로 연결됐고, 한 마스크 도매상이 업체 대표 전화로 주문 전화를 했다가 사기 피해를 봤습니다.

도매상은 마스크 16만 개를 주문하고, 사기범이 알려주는 계좌로 구매 대금 1억6천만 원을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문 이후 받은 영수증이 평소와 다르다는 점을 수상하게 생각한 도매상이 업체에 다시 확인하면서 사기 피해임이 드러났습니다.

사기범은 마스크 업체를 속이기 위해 한전 지사장 명의의 공문을 위조해 업체에 팩스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사기범의 행방을 쫓는 한편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내 마스크 업체를 대상으로 전화와 현장 방문을 통해 예방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해당 업체 계좌 번호와 세금 계산서 등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 대금이 고액일 경우 해당 업체를 직접 방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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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6 11:00:42
    • 수정2020-02-16 11:04:18
    사회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점을 악용해 마스크 생산 업체를 사칭한 뒤 구매 대금을 가로채는 사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6일(오늘) 경기도의 한 마스크 업체를 사칭해 도매상으로부터 마스크 16만 개를 주문받은 뒤, 구매 대금 1억6천만 원을 가로챈 사기범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기범은 지난 11일 경기도의 한 마스크 업체에 한전 직원을 사칭한 전화를 건 뒤 고압선 공사로 전화가 끊길 수 있다며 자신의 인터넷 전화 번호를 가르쳐 준 다음 마스크 회사 대표 전화를 해당 번호로 착신 전환하도록 했습니다.

사기범이 알려준 인터넷 전화는 회사가 아닌 사기범으로 연결됐고, 한 마스크 도매상이 업체 대표 전화로 주문 전화를 했다가 사기 피해를 봤습니다.

도매상은 마스크 16만 개를 주문하고, 사기범이 알려주는 계좌로 구매 대금 1억6천만 원을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문 이후 받은 영수증이 평소와 다르다는 점을 수상하게 생각한 도매상이 업체에 다시 확인하면서 사기 피해임이 드러났습니다.

사기범은 마스크 업체를 속이기 위해 한전 지사장 명의의 공문을 위조해 업체에 팩스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사기범의 행방을 쫓는 한편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내 마스크 업체를 대상으로 전화와 현장 방문을 통해 예방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해당 업체 계좌 번호와 세금 계산서 등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 대금이 고액일 경우 해당 업체를 직접 방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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