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배출했지만 지난해 한국 영화 수출 급감

입력 2020.02.16 (14:09) 수정 2020.02.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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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영화는 관객 천만 명을 동원한 영화가 5편에 이르렀고, '기생충'은 아카데미 수상까지 했지만, 수출액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펴낸 '2019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한국 영화 완성작 수출 총액은 약 3천788만 달러, 우리 돈 448억 원으로 2018년보다 8.9% 줄었습니다.

또, 수출 편수는 모두 574편으로, 2018년보다 29편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기생충' 등의 현지 배급과 직배 수익이 아직 상당수 집계되지 않아 한국 영화 완성작 수출은 전체적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가별로는 타이완이 2018년에 이어 한국 영화 수출국 1위에 올랐고 일본, 미국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영진위는 "범중화권과 동남아시아가 한국 영화의 가장 큰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중국발 악재를 극복하고, 아시아 시장 편향을 넘어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동유럽, 중남미 시장 등으로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생충'과 '반도'처럼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감독들의 영화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수출 구조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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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 배출했지만 지난해 한국 영화 수출 급감
    • 입력 2020-02-16 14:09:56
    • 수정2020-02-16 14:18:50
    문화
지난해 한국 영화는 관객 천만 명을 동원한 영화가 5편에 이르렀고, '기생충'은 아카데미 수상까지 했지만, 수출액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펴낸 '2019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한국 영화 완성작 수출 총액은 약 3천788만 달러, 우리 돈 448억 원으로 2018년보다 8.9% 줄었습니다.

또, 수출 편수는 모두 574편으로, 2018년보다 29편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기생충' 등의 현지 배급과 직배 수익이 아직 상당수 집계되지 않아 한국 영화 완성작 수출은 전체적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가별로는 타이완이 2018년에 이어 한국 영화 수출국 1위에 올랐고 일본, 미국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영진위는 "범중화권과 동남아시아가 한국 영화의 가장 큰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중국발 악재를 극복하고, 아시아 시장 편향을 넘어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동유럽, 중남미 시장 등으로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생충'과 '반도'처럼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감독들의 영화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수출 구조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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