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에 기온 '뚝'…산지에 대설특보

입력 2020.02.16 (17:50) 수정 2020.02.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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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휴일인 오늘
제주에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강한 바람에 낮 기온이
어제보다
10도 넘게 뚝 떨어졌고,
산지엔 대설특보까지 발효된 가운데
내일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산방산 아래로 펼쳐진
샛노란 유채꽃을
찬 바람이 연신 흔듭니다.

일찍 찾아온 봄을
만끽하려던 관광객들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당황한 기색입니다.

추혜리·노승국/경기도 화성시[인터뷰]
"어제는 그냥 티랑 치마 입고 나갔어요. 가볍게. (오늘은?) 오늘은 지금 이 차림새도 너무 추워요."

중산간도로 일대엔
눈까지 내리며 패딩과 목도리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현재 강한 눈발로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가운데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눈길이 얼어붙어
비탈에 세워둔 바퀴가 헛돌면서,
지나가던 사람까지 나서
차를 밀어주는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박경란/제주시 외도동[인터뷰]
"빼려고 하니까 차 바퀴가 돌아서 좀 당황스럽고. 내려갈 때 조심해서 내려가야겠죠."

기상청은 모레 오전까지
산지에 10에서 30cm,
중산간 5~10cm,
해안지역엔 많게는 5cm의 눈이 내리고
그 밖의 지역엔 최대 30mm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부터
많은 양의 눈이 예상되고
산간도로 통제구간이 늘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찬 바람 탓에
내일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물겠고
한동안 낮 기온이 평년 기온을
밑도는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제주공항에도 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내려져
항공편 60여 편이 지연되거나 결항했고
해상에 풍랑특보로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KBS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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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 바람에 기온 '뚝'…산지에 대설특보
    • 입력 2020-02-16 17:50:43
    • 수정2020-02-16 22:23:33
    뉴스9(제주)
[앵커멘트] 휴일인 오늘 제주에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강한 바람에 낮 기온이 어제보다 10도 넘게 뚝 떨어졌고, 산지엔 대설특보까지 발효된 가운데 내일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산방산 아래로 펼쳐진 샛노란 유채꽃을 찬 바람이 연신 흔듭니다. 일찍 찾아온 봄을 만끽하려던 관광객들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당황한 기색입니다. 추혜리·노승국/경기도 화성시[인터뷰] "어제는 그냥 티랑 치마 입고 나갔어요. 가볍게. (오늘은?) 오늘은 지금 이 차림새도 너무 추워요." 중산간도로 일대엔 눈까지 내리며 패딩과 목도리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현재 강한 눈발로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가운데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눈길이 얼어붙어 비탈에 세워둔 바퀴가 헛돌면서, 지나가던 사람까지 나서 차를 밀어주는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박경란/제주시 외도동[인터뷰] "빼려고 하니까 차 바퀴가 돌아서 좀 당황스럽고. 내려갈 때 조심해서 내려가야겠죠." 기상청은 모레 오전까지 산지에 10에서 30cm, 중산간 5~10cm, 해안지역엔 많게는 5cm의 눈이 내리고 그 밖의 지역엔 최대 30mm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부터 많은 양의 눈이 예상되고 산간도로 통제구간이 늘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찬 바람 탓에 내일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물겠고 한동안 낮 기온이 평년 기온을 밑도는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제주공항에도 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내려져 항공편 60여 편이 지연되거나 결항했고 해상에 풍랑특보로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KBS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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