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 여수산단 등의 대기오염물질 측정 조작 사태를 겪었던
전남 동부 지역은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더 큽니다.
앞으로 강화되는 규제에 발맞춰 자발적으로 청정 연료를 사용하는
산단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대기질이 개선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양창희 기잡니다.
[리포트]
원유를 정제해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를 만드는 여수산단의 한 공장.
설비를 돌리는 데 쓰이는 연료의 상당 부분이 벙커C유 등 석유였는데,
이 때문에 황산화물이나 먼지 같은 오염물질이 불가피하게 발생했습니다.
이 공장은 이달부터 이런 '액체연료'를 쓰지 않고, LNG와 부생가스 등 기체연료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부산물이 거의 없어 오염물질 배출량이 3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윤태/GS칼텍스 환경기술팀>
"기체 연료 같은 경우는 황 함량이나 불순물이 최소화돼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액체 연료에 비해서는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적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석유나 석탄 대신 청정 연료를 쓰겠다고 약속한 기업이 여수산단에서 5곳.
이를 지원하기 위해 여수산단의 LNG 배관망을 확충하는 작업도 내년 11월까지 이어집니다.
지금까지는 공장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할 때 일정 농도만 넘기지 않으면 됐지만,
오는 4월부터는 배출량을 제한하는 총량 관리제가 시행돼 규제도 더 강화됩니다.
규정을 어기면 배출 총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부과금도 커지는 만큼,
기업이 자발적으로 대기오염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동진/여수시 산단환경관리사업소장>
"옛날에는 각 항목에 따른 제한 규정이었으나 이번에는 총량으로 그 지역에 할당량을 정해 주고 나서
선제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앞으로 이동 측정 차량을 추가로 도입해
산업단지의 대기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등 관리 감독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지난해 여수산단 등의 대기오염물질 측정 조작 사태를 겪었던
전남 동부 지역은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더 큽니다.
앞으로 강화되는 규제에 발맞춰 자발적으로 청정 연료를 사용하는
산단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대기질이 개선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양창희 기잡니다.
[리포트]
원유를 정제해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를 만드는 여수산단의 한 공장.
설비를 돌리는 데 쓰이는 연료의 상당 부분이 벙커C유 등 석유였는데,
이 때문에 황산화물이나 먼지 같은 오염물질이 불가피하게 발생했습니다.
이 공장은 이달부터 이런 '액체연료'를 쓰지 않고, LNG와 부생가스 등 기체연료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부산물이 거의 없어 오염물질 배출량이 3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윤태/GS칼텍스 환경기술팀>
"기체 연료 같은 경우는 황 함량이나 불순물이 최소화돼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액체 연료에 비해서는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적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석유나 석탄 대신 청정 연료를 쓰겠다고 약속한 기업이 여수산단에서 5곳.
이를 지원하기 위해 여수산단의 LNG 배관망을 확충하는 작업도 내년 11월까지 이어집니다.
지금까지는 공장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할 때 일정 농도만 넘기지 않으면 됐지만,
오는 4월부터는 배출량을 제한하는 총량 관리제가 시행돼 규제도 더 강화됩니다.
규정을 어기면 배출 총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부과금도 커지는 만큼,
기업이 자발적으로 대기오염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동진/여수시 산단환경관리사업소장>
"옛날에는 각 항목에 따른 제한 규정이었으나 이번에는 총량으로 그 지역에 할당량을 정해 주고 나서
선제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앞으로 이동 측정 차량을 추가로 도입해
산업단지의 대기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등 관리 감독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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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 강화되는 산단
-
- 입력 2020-02-17 09:27:14
- 수정2020-02-17 10:06:50
[앵커멘트]
지난해 여수산단 등의 대기오염물질 측정 조작 사태를 겪었던
전남 동부 지역은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더 큽니다.
앞으로 강화되는 규제에 발맞춰 자발적으로 청정 연료를 사용하는
산단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대기질이 개선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양창희 기잡니다.
[리포트]
원유를 정제해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를 만드는 여수산단의 한 공장.
설비를 돌리는 데 쓰이는 연료의 상당 부분이 벙커C유 등 석유였는데,
이 때문에 황산화물이나 먼지 같은 오염물질이 불가피하게 발생했습니다.
이 공장은 이달부터 이런 '액체연료'를 쓰지 않고, LNG와 부생가스 등 기체연료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부산물이 거의 없어 오염물질 배출량이 3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윤태/GS칼텍스 환경기술팀>
"기체 연료 같은 경우는 황 함량이나 불순물이 최소화돼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액체 연료에 비해서는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적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석유나 석탄 대신 청정 연료를 쓰겠다고 약속한 기업이 여수산단에서 5곳.
이를 지원하기 위해 여수산단의 LNG 배관망을 확충하는 작업도 내년 11월까지 이어집니다.
지금까지는 공장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할 때 일정 농도만 넘기지 않으면 됐지만,
오는 4월부터는 배출량을 제한하는 총량 관리제가 시행돼 규제도 더 강화됩니다.
규정을 어기면 배출 총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부과금도 커지는 만큼,
기업이 자발적으로 대기오염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동진/여수시 산단환경관리사업소장>
"옛날에는 각 항목에 따른 제한 규정이었으나 이번에는 총량으로 그 지역에 할당량을 정해 주고 나서
선제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앞으로 이동 측정 차량을 추가로 도입해
산업단지의 대기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등 관리 감독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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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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