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발목잡힌 스포츠 대회들…도쿄올림픽도 차질 우려

입력 2020.02.17 (10:17) 수정 2020.02.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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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아시아 각국에서 열리는 주요 대회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다음 달 1일 예정된 도쿄마라톤을 주최하는 도쿄마라톤재단(이하 재단)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고려해 일반인 참가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오늘(17일) 보도했습니다. 올해 도쿄마라톤에는 약 4만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이 대회는 도쿄올림픽 일본 남자 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재단은 일반인 참가자 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올해 일반인 부문을 전면 취소하는 방안까지 선택지로 부상했다고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재단은 희망하는 참가자에게 마스크를 배포하는 방안 등을 앞서 발표했으나 이후에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점을 감안해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의 출전을 제한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입니다.

전날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구마모토시에서 열린 구마모토성 마라톤 대회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마스크가 배포됐으며 실제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달리는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산케이(産經)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중국, 카자흐스탄,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8개 경기 종목 12개 대회가 연기·취소되거나 개최지를 변경했습니다. 예를 들어 복싱 도쿄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은 이달 3∼14일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다음 달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개최하기로 장소와 시기를 바꿨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는 일본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으며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355명을 포함해 414명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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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발목잡힌 스포츠 대회들…도쿄올림픽도 차질 우려
    • 입력 2020-02-17 10:17:38
    • 수정2020-02-17 10:21:41
    국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아시아 각국에서 열리는 주요 대회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다음 달 1일 예정된 도쿄마라톤을 주최하는 도쿄마라톤재단(이하 재단)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고려해 일반인 참가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오늘(17일) 보도했습니다. 올해 도쿄마라톤에는 약 4만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이 대회는 도쿄올림픽 일본 남자 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재단은 일반인 참가자 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올해 일반인 부문을 전면 취소하는 방안까지 선택지로 부상했다고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재단은 희망하는 참가자에게 마스크를 배포하는 방안 등을 앞서 발표했으나 이후에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점을 감안해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의 출전을 제한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입니다.

전날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구마모토시에서 열린 구마모토성 마라톤 대회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마스크가 배포됐으며 실제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달리는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산케이(産經)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중국, 카자흐스탄,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8개 경기 종목 12개 대회가 연기·취소되거나 개최지를 변경했습니다. 예를 들어 복싱 도쿄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은 이달 3∼14일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다음 달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개최하기로 장소와 시기를 바꿨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는 일본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으며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355명을 포함해 414명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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