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발생가능 여러 시나리오 상정해 대응”

입력 2020.02.17 (11:25) 수정 2020.02.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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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29번째, 30번째 환자의 감염경로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지역사회 감염 우려에 대해 발생 가능한 여러 시나리오를 상정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9번째와 30번째 환자가 확인되면서 우리나라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것인지 조사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상황은 더욱 긴장이 필요한 시기로 본다"며 "이미 우리 주변국에서는 감염원인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도 전파가 잘 일어나는 특징이 있어서 국내 지역사회로 유입되는 것을 최대한 막고 지연시키는 한편 지역사회 전파에 선제 대응하는 게 적절한 방역관리 대책의 주안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7일부터 해외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소견에 따라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의료진 판단에 따라 원인불명 폐렴으로 입원 중인 환자도 해외여행력과 무관하게 진단검사를 진행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병원기반 중증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와 인플루엔자 실험실 표본감시체계에 코로나19 검사를 추가하고, 또 이 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외부 방문이나 면회를 제한하는 조치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시설 종사자는 중국을 다녀온 뒤 14일간 업무를 배제하고, 해외여행력이 없어도 증상이 있으면 관련 업무를 배제하는 조치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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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발생가능 여러 시나리오 상정해 대응”
    • 입력 2020-02-17 11:25:28
    • 수정2020-02-17 13:20:45
    사회
'코로나19' 국내 29번째, 30번째 환자의 감염경로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지역사회 감염 우려에 대해 발생 가능한 여러 시나리오를 상정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9번째와 30번째 환자가 확인되면서 우리나라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것인지 조사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상황은 더욱 긴장이 필요한 시기로 본다"며 "이미 우리 주변국에서는 감염원인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도 전파가 잘 일어나는 특징이 있어서 국내 지역사회로 유입되는 것을 최대한 막고 지연시키는 한편 지역사회 전파에 선제 대응하는 게 적절한 방역관리 대책의 주안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7일부터 해외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소견에 따라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의료진 판단에 따라 원인불명 폐렴으로 입원 중인 환자도 해외여행력과 무관하게 진단검사를 진행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병원기반 중증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와 인플루엔자 실험실 표본감시체계에 코로나19 검사를 추가하고, 또 이 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외부 방문이나 면회를 제한하는 조치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시설 종사자는 중국을 다녀온 뒤 14일간 업무를 배제하고, 해외여행력이 없어도 증상이 있으면 관련 업무를 배제하는 조치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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