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 할인·행사 표기 후 실제 가격은 안내려”

입력 2020.02.17 (13:42) 수정 2020.02.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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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이 일부 제품에 '가격 할인'이나 '행사 품목'을 내세우면서 실제 가격은 행사 전과 같게 책정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할인·행사 제품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소비자연맹은 이 기간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 중인 21개 품목의 판매가격과 할인·행사 표기 여부를 모두 8차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이마트는 9개 품목을 할인·행사 품목으로 표시했지만, 이 중 2개 품목은 행사 전후 가격 변동이 전혀 없었습니다.

롯데마트는 행사·할인 품목 11개 중 2개 제품의 가격이 행사 표기 전과 같았고, 홈플러스는 15개 가운데 4개 품목의 가격 변동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이마트는 '풀무원 얇은 피 꽉 찬 속만두' 제품을 총 5차례 '행사상품'이라고 표시해 판매했지만, 조사 기간 가운데 실제 가격이 인하된 경우는 단 한 번뿐이었습니다.

롯데마트도 이 제품을 6차례 '특별상품'으로 표기해 판매했지만, 실제 가격을 낮춘 것은 한 번뿐이었습니다. 홈플러스는 4차례 '행사상품'이라고 표시했지만, 가격은 한 번도 낮추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연맹은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가격 할인 여부를 크게 고려하는 만큼 할인행사표기와 관련한 적절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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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7 13:42:19
    • 수정2020-02-17 13:46:54
    경제
대형마트들이 일부 제품에 '가격 할인'이나 '행사 품목'을 내세우면서 실제 가격은 행사 전과 같게 책정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할인·행사 제품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소비자연맹은 이 기간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 중인 21개 품목의 판매가격과 할인·행사 표기 여부를 모두 8차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이마트는 9개 품목을 할인·행사 품목으로 표시했지만, 이 중 2개 품목은 행사 전후 가격 변동이 전혀 없었습니다.

롯데마트는 행사·할인 품목 11개 중 2개 제품의 가격이 행사 표기 전과 같았고, 홈플러스는 15개 가운데 4개 품목의 가격 변동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이마트는 '풀무원 얇은 피 꽉 찬 속만두' 제품을 총 5차례 '행사상품'이라고 표시해 판매했지만, 조사 기간 가운데 실제 가격이 인하된 경우는 단 한 번뿐이었습니다.

롯데마트도 이 제품을 6차례 '특별상품'으로 표기해 판매했지만, 실제 가격을 낮춘 것은 한 번뿐이었습니다. 홈플러스는 4차례 '행사상품'이라고 표시했지만, 가격은 한 번도 낮추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연맹은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가격 할인 여부를 크게 고려하는 만큼 할인행사표기와 관련한 적절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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