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S홀딩스 피해자들 “검사가 부실수사”…추미애에 면담 요청

입력 2020.02.17 (15:22) 수정 2020.02.17 (15: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단계 조직인 IDS홀딩스의 1조 원대 금융사기 사건 피해자들이, IDS홀딩스를 부실 수사한 검사들을 철저히 감찰하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IDS홀딩스 피해자연합 등 5개 단체는 오늘(17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DS홀딩스 다단계 사기 사건 피해가 1조1천억 원대의 천문학적 규모로 커진 책임은 검찰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가 서울구치소에 있을 때 만난 한 모 씨에게 범죄수익금을 전달했고, 한 씨는 돈을 받은 대가로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김 대표 대신 8천억 원을 변제한다고 속여 김 대표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 김 모 검사의 집무실이 범행 장소로 이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김성훈 대표가 검사실에서 공범들과 연락을 취했고 김 대표 지시를 받은 공범들이 한 씨에게 범죄수익금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들은 검찰의 부실 수사로 큰 고통을 받았고 누구보다도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추 장관은 피해자들을 만나서 고충을 듣고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제2의 조희팔'로 불리는 김 대표는 2011년 11월부터 2016년 8월 사이 고수익을 미끼로 1만207명에게서 1조96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2017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 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IDS홀딩스 피해자들 “검사가 부실수사”…추미애에 면담 요청
    • 입력 2020-02-17 15:22:51
    • 수정2020-02-17 15:23:08
    사회
다단계 조직인 IDS홀딩스의 1조 원대 금융사기 사건 피해자들이, IDS홀딩스를 부실 수사한 검사들을 철저히 감찰하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IDS홀딩스 피해자연합 등 5개 단체는 오늘(17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DS홀딩스 다단계 사기 사건 피해가 1조1천억 원대의 천문학적 규모로 커진 책임은 검찰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가 서울구치소에 있을 때 만난 한 모 씨에게 범죄수익금을 전달했고, 한 씨는 돈을 받은 대가로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김 대표 대신 8천억 원을 변제한다고 속여 김 대표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 김 모 검사의 집무실이 범행 장소로 이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김성훈 대표가 검사실에서 공범들과 연락을 취했고 김 대표 지시를 받은 공범들이 한 씨에게 범죄수익금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들은 검찰의 부실 수사로 큰 고통을 받았고 누구보다도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추 장관은 피해자들을 만나서 고충을 듣고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제2의 조희팔'로 불리는 김 대표는 2011년 11월부터 2016년 8월 사이 고수익을 미끼로 1만207명에게서 1조96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2017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 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