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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정지민까지 등장, 女스포츠클라이밍 세대 교체
입력 2020.02.17 (16:32) 스포츠K
이제 갓 중학교(온양 신정중학교)를 졸업한 정지민(16). 16일 전남 순천에서 막을 내린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연소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1년 선배인 서채현(서울 신정여상 1학년)이 1위, 정지민이 2위로 시상식 단상에 올랐다. 3위는 사솔(26)이다.

암벽 여제 김자인(32)은 후배들에 밀려 전국 선수권대회를 겸한 이번 대회에서 입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4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국내 여자 스포츠클라이밍계에 서채현에 이어 정지민까지 10대들의 급부상. 10년 넘게 세계를 주름잡던 김자인은 두 10대 선수에게 세대교체를 허용하며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스포츠클라이밍은 리드(난이도), 볼더링, 스피드 3개 세부 종목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서채현은 리드 세계랭킹 1위, 정지민은 누구?


'제2의 김자인'이라 불리는 서채현은 지난해 자신의 우상을 넘어서며 엄청난 성적을 기록했다.

월드컵 시리즈(리드 종목) 6개 대회에서 금메달을 4번이나 따냈고,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 획득했다. 월드컵 데뷔 시즌, 6개 모든 대회서 메달을 딴 것이다. 현재 리드 세계랭킹 1위다. 금메달과 동메달 1개씩 획득한 김자인은 8위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취미로 클라이밍을 시작한 정지민은 서채현이 월드컵에 출전하기 전까지 청소년 무대서 각축을 벌인 주인공이다.

서채현이 리드, 볼더링 종목에서 강점을 보인다면 정지민은 스피드 종목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췄다. 정지민은 스피드 종목에서 8초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서채현은 10초 초반대다.

정지민은 이번 선발전 결승에서 서채현에게 밀려 2위를 했지만, 앞선 예선에서는 반대로 서채현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지민은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돼 너무 기쁘고 앞으로 있을 대회서도 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딸 서채현과 정지민을 함께 지도하고 있는 서종국씨는 "정지민은 세계 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스피드 종목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다. 현재 리드 종목을 집중적으로 교육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현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감독 역시 "정지민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약점인 스피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리드와 볼더링 기량만 더 늘리면 세계 정상급이 될 수 있다. 올해 월드컵 시리즈에 데뷔한다"고 말했다.

운명의 4월 아시아선수권, 올림픽 티켓 1장을 잡아라

남녀 4명씩 선발된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들이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해야 한다.

당초 대회 장소는 중국 충칭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개최권이 반납됐다. 현재로선 대회 개최지가 서울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무서운 10대 서채현과 정지민, 20대 사솔과 30대 김자인.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 일본 선수들 못지 않게 치열한 경쟁을 펼쳐갈 것으로 보인다.
  • 16살 정지민까지 등장, 女스포츠클라이밍 세대 교체
    • 입력 2020-02-17 16:32:04
    스포츠K
이제 갓 중학교(온양 신정중학교)를 졸업한 정지민(16). 16일 전남 순천에서 막을 내린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연소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1년 선배인 서채현(서울 신정여상 1학년)이 1위, 정지민이 2위로 시상식 단상에 올랐다. 3위는 사솔(26)이다.

암벽 여제 김자인(32)은 후배들에 밀려 전국 선수권대회를 겸한 이번 대회에서 입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4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국내 여자 스포츠클라이밍계에 서채현에 이어 정지민까지 10대들의 급부상. 10년 넘게 세계를 주름잡던 김자인은 두 10대 선수에게 세대교체를 허용하며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스포츠클라이밍은 리드(난이도), 볼더링, 스피드 3개 세부 종목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서채현은 리드 세계랭킹 1위, 정지민은 누구?


'제2의 김자인'이라 불리는 서채현은 지난해 자신의 우상을 넘어서며 엄청난 성적을 기록했다.

월드컵 시리즈(리드 종목) 6개 대회에서 금메달을 4번이나 따냈고,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 획득했다. 월드컵 데뷔 시즌, 6개 모든 대회서 메달을 딴 것이다. 현재 리드 세계랭킹 1위다. 금메달과 동메달 1개씩 획득한 김자인은 8위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취미로 클라이밍을 시작한 정지민은 서채현이 월드컵에 출전하기 전까지 청소년 무대서 각축을 벌인 주인공이다.

서채현이 리드, 볼더링 종목에서 강점을 보인다면 정지민은 스피드 종목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췄다. 정지민은 스피드 종목에서 8초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서채현은 10초 초반대다.

정지민은 이번 선발전 결승에서 서채현에게 밀려 2위를 했지만, 앞선 예선에서는 반대로 서채현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지민은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돼 너무 기쁘고 앞으로 있을 대회서도 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딸 서채현과 정지민을 함께 지도하고 있는 서종국씨는 "정지민은 세계 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스피드 종목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다. 현재 리드 종목을 집중적으로 교육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현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감독 역시 "정지민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약점인 스피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리드와 볼더링 기량만 더 늘리면 세계 정상급이 될 수 있다. 올해 월드컵 시리즈에 데뷔한다"고 말했다.

운명의 4월 아시아선수권, 올림픽 티켓 1장을 잡아라

남녀 4명씩 선발된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들이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해야 한다.

당초 대회 장소는 중국 충칭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개최권이 반납됐다. 현재로선 대회 개최지가 서울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무서운 10대 서채현과 정지민, 20대 사솔과 30대 김자인.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 일본 선수들 못지 않게 치열한 경쟁을 펼쳐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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