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사매2터널서 20중 추돌…2명 사망·37명 부상

[앵커]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터널에서 차량 수십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피해가 늘어서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진유민 기자, 구조 작업이 지금도 진행중입니까?

[리포트]

터널 내부에서 발생한 불은 거의 잡힌 상태입니다.

현재 잔불 정리 중인데요.

하지만 눈길인데다 터널 안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구조 작업은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50여 대와 인력 백20여 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가 접수된 건, 오늘 낮 12시 20분쯤입니다.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시 사매면의 사매 2터널 부근에서 차량 20여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충돌 직후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 내부가 검은 연기로 뒤덮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터널 안팎으로 불이 번지면서 피해는 더욱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두 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6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터널 주변을 통제하고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비슷한 시간에 사매 2터널과 수백 미터 가량 떨어진 사매 1터널에서도 차량 5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나는 등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