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명 사상..피해 왜 컸나?

입력 2020.02.17 (21:01) 수정 2020.02.18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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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터널에서 발생한
이번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만
40여 명에 달하는데요.
대피가 쉽지 않은
터널 안에서 불까지 난데다,
사고 충격으로
맹독성 화학물질까지 누출되면서
많은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널 안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갇힌 차량 만 수십 여대.

얼어붙은 도로에서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난 사고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최동식/충남 서천군
"정신이 없어서 모르는데 막 하여튼 연기가 새카만 연기가 나왔죠."


전체 터널 길이는
7백12미터.

백 미터 지점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터널 안에는
대피 통로 2곳과
소화시설이 갖춰져 있었지만,
큰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기성/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일반인은 훈련이라는 게 돼 있지 않고 불이 나면 당황을 하게 되거든요, 소방설비를 사용하기 어렵고..."


불이 난 화물차에 실린
맹독성 화학물질이 일부 유출되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가스 흡입 같은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호/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 박사[인터뷰]
"사람이 들이마셨을 때 식도, 폐를 심각하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강산 물질입니다. 금속을 녹일 수 있는 강산이기 때문에 사람 피부에 닿았을 때는 3도 이상의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최초 사고 신고가 접수되고,
가장 가까이 있는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28분.

눈길 교통 상황에
구조는 더딜 수 밖에 없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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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여 명 사상..피해 왜 컸나?
    • 입력 2020-02-17 21:01:33
    • 수정2020-02-18 02:06:20
    뉴스9(전주)
[앵커멘트] 터널에서 발생한 이번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만 40여 명에 달하는데요. 대피가 쉽지 않은 터널 안에서 불까지 난데다, 사고 충격으로 맹독성 화학물질까지 누출되면서 많은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널 안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갇힌 차량 만 수십 여대. 얼어붙은 도로에서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난 사고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최동식/충남 서천군 "정신이 없어서 모르는데 막 하여튼 연기가 새카만 연기가 나왔죠." 전체 터널 길이는 7백12미터. 백 미터 지점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터널 안에는 대피 통로 2곳과 소화시설이 갖춰져 있었지만, 큰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기성/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일반인은 훈련이라는 게 돼 있지 않고 불이 나면 당황을 하게 되거든요, 소방설비를 사용하기 어렵고..." 불이 난 화물차에 실린 맹독성 화학물질이 일부 유출되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가스 흡입 같은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호/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 박사[인터뷰] "사람이 들이마셨을 때 식도, 폐를 심각하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강산 물질입니다. 금속을 녹일 수 있는 강산이기 때문에 사람 피부에 닿았을 때는 3도 이상의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최초 사고 신고가 접수되고, 가장 가까이 있는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28분. 눈길 교통 상황에 구조는 더딜 수 밖에 없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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