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사고..왜 위험한가

[앵커멘트]
일단 터널 안에서 사고가 나면
대형 피해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터널 사고가 얼마나,
또 왜 위험한지
계속해서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널 안에서 서행하는 차를
4.5톤 화물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터널로 진입한 차량 탓에
4중 추돌 사고가 나
1명이 숨졌습니다.

터널은 좁고 어두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큰 사고가 나기 쉽습니다.

어두운 터널에 막 들어서면
운전자의 동공이 확장되면서
잠시 시야가 가려지는데,
이때 앞차와의 간격이
실제보다 멀어 보이는
착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일단 사고가 나면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하지만,
갓길이 좁고 밀폐된 곳이어서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최달헌 /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팀 순찰원[PIP][인터뷰]
"대피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일단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가지고.."

터널 안에서 불이 나면
위험성은 더 커집니다.

불길로
2차 사고가 날 수 있고,
연기에 덮여
구조나 수습도 어렵습니다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더 많은 인명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터널 내 사고가
고속도로 사고보다
치사율이 더 높은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전문가들은
터널에 진입하기 전에는
충분히 속도를 낮추고,
사고 위험을 키우는 차선 변경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사고가 나면
터널 내부에 있는
긴급 전화를 이용하거나,
피난 연결 통로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