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외식·항공 등 전방위 지원…자금 공급·세금 감면

입력 2020.02.17 (21:12) 수정 2020.02.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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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해서 여행 취소하고, 외출도 꺼리다 보니 관광, 항공업이나 외식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죠.

정부의 지원방안이 나왔습니다.

위기 넘길 수 있게 자금 공급하고, 세금 내는 건 미뤄주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을 오가는 국내 항공사의 운항 횟수는 지난달 초보다 77%나 줄었습니다.

여객도 중국은 64%, 동남아는 20%가 줄면서 최근 3주 동안 환불해 준 돈만 3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항공사들은 생존을 위해 인건비까지 줄이고 있습니다.

[황병권/아시아나항공 노사협력팀장 : "코로나 19로 촉발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한데 뜻을 모은 것으로, 조만간 무급휴직 범위 확대를 포함한 구체적인 자구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항공업계를 비롯해 코로나19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해운, 관광, 외식업계에 정부가 4천억 원이 넘는 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에 정책금융을 통해 최대 3천억 원을 공급하고, 해운업계 지원을 위해 긴급경영자금 600억 원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중소 관광업체에는 연 1% 금리의 무담보 대출을 5백억 원 한도로 지원하고, 외식업체를 위해서는 육성자금을 확대합니다.

여기에 공항, 항만 시설 사용료를 깎아주거나 나중에 내도록 해 주고, 면세점 수수료 납부도 최대 1년 미뤄주기로 했습니다.

또 숙박업체 재산세 감면도 추진됩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외식업에 대한 단기적인 경영 안정 지원과 관광·외식 수요 회복 촉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정부는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도 늘리는 한편, 관광지 시설 정비와 각종 행사 개최를 통해 관광, 소비 분위기를 되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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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외식·항공 등 전방위 지원…자금 공급·세금 감면
    • 입력 2020-02-17 21:16:19
    • 수정2020-02-17 21:57:45
    뉴스 9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해서 여행 취소하고, 외출도 꺼리다 보니 관광, 항공업이나 외식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죠.

정부의 지원방안이 나왔습니다.

위기 넘길 수 있게 자금 공급하고, 세금 내는 건 미뤄주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을 오가는 국내 항공사의 운항 횟수는 지난달 초보다 77%나 줄었습니다.

여객도 중국은 64%, 동남아는 20%가 줄면서 최근 3주 동안 환불해 준 돈만 3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항공사들은 생존을 위해 인건비까지 줄이고 있습니다.

[황병권/아시아나항공 노사협력팀장 : "코로나 19로 촉발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한데 뜻을 모은 것으로, 조만간 무급휴직 범위 확대를 포함한 구체적인 자구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항공업계를 비롯해 코로나19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해운, 관광, 외식업계에 정부가 4천억 원이 넘는 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에 정책금융을 통해 최대 3천억 원을 공급하고, 해운업계 지원을 위해 긴급경영자금 600억 원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중소 관광업체에는 연 1% 금리의 무담보 대출을 5백억 원 한도로 지원하고, 외식업체를 위해서는 육성자금을 확대합니다.

여기에 공항, 항만 시설 사용료를 깎아주거나 나중에 내도록 해 주고, 면세점 수수료 납부도 최대 1년 미뤄주기로 했습니다.

또 숙박업체 재산세 감면도 추진됩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외식업에 대한 단기적인 경영 안정 지원과 관광·외식 수요 회복 촉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정부는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도 늘리는 한편, 관광지 시설 정비와 각종 행사 개최를 통해 관광, 소비 분위기를 되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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