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앞둔 중국인 유학생…임시 생활시설 확보 난항

입력 2020.02.17 (21:46) 수정 2020.02.18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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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달 앞으로
지역 대학의 개강이 다가온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이
혹시 모를 코로나 19에 대비해
일부 기숙사를 임시 생활시설로 마련했지만
2천명 가까운 학생을 받기엔
턱없이 부족해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수복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대학교 기숙사입니다.

개강에 맞춰 귀국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임시 생활시설용입니다.

이처럼 대전 지역 대학교 대부분이
중국인 유학생을 위해
기숙사 1동씩을 따로 빼놨습니다.

대전지역 대학교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3천400명.

이중 천9백여명이
국내 입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이
이렇게 많은 학생들을
모두 기숙사에
수용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원룸 등에
자가 격리하는 방법도 있지만
외출을 막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은
대전시에 임시 생활시설 지원을 요청하고
교육부도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유은혜 교육부총리(어제/광장 지난16일)
"교육부는 숙소에 공간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 자치단체와 연수원 등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요청 했으며…."

하지만 대전시는
난색을 표합니다.

확진자와 접촉자를 위해
대전 청소년 수련마을 등 4곳에
135실 규모로 임시 시설을 준비했지만,

2천명 가까운 중국인 유학생을
모두 받을 시설 자체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근수 / 대전시 대학청년팀장
"주민들과의 관계 문제가 있고, 시설이 현저히 부족합니다. 그런 이유때문에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에 대해서 모두 지원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대전시가
각 대학들이 요구한 마스크와 방호복,
소독 약품 등 지원 물품 목록과 규모를
취합중인 가운데, 정작 가장 중요한
임시생활시설이 부족해
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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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국 앞둔 중국인 유학생…임시 생활시설 확보 난항
    • 입력 2020-02-17 21:46:47
    • 수정2020-02-18 02:41:35
    뉴스9(대전)
[앵커멘트] 한달 앞으로 지역 대학의 개강이 다가온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이 혹시 모를 코로나 19에 대비해 일부 기숙사를 임시 생활시설로 마련했지만 2천명 가까운 학생을 받기엔 턱없이 부족해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수복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대학교 기숙사입니다. 개강에 맞춰 귀국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임시 생활시설용입니다. 이처럼 대전 지역 대학교 대부분이 중국인 유학생을 위해 기숙사 1동씩을 따로 빼놨습니다. 대전지역 대학교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3천400명. 이중 천9백여명이 국내 입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이 이렇게 많은 학생들을 모두 기숙사에 수용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원룸 등에 자가 격리하는 방법도 있지만 외출을 막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은 대전시에 임시 생활시설 지원을 요청하고 교육부도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유은혜 교육부총리(어제/광장 지난16일) "교육부는 숙소에 공간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 자치단체와 연수원 등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요청 했으며…." 하지만 대전시는 난색을 표합니다. 확진자와 접촉자를 위해 대전 청소년 수련마을 등 4곳에 135실 규모로 임시 시설을 준비했지만, 2천명 가까운 중국인 유학생을 모두 받을 시설 자체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근수 / 대전시 대학청년팀장 "주민들과의 관계 문제가 있고, 시설이 현저히 부족합니다. 그런 이유때문에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에 대해서 모두 지원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대전시가 각 대학들이 요구한 마스크와 방호복, 소독 약품 등 지원 물품 목록과 규모를 취합중인 가운데, 정작 가장 중요한 임시생활시설이 부족해 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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