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관광 패러다임 바뀔까?

입력 2020.02.17 (21:59) 수정 2020.02.1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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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성군은
강원도 최북단에 자리잡은 데에다
금강산 관광과 관련한
평화 도시 이미지를 활용해
다양한 관광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성군이 의뢰한 용역 결과로 살펴본
주민과 관광객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강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맑은 날이면
멀리 금강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고성 통일전망대.

고성군 대표 평화 관광지로
지난 한해 동안
70만 명 이상이 다녀갔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역 주민들이 기대하는
고성군의 관광정책은
역사·평화 관광도시가 아니었습니다.
고성군이
용역을 통해 조사한 결과,
응답주민의 26.5%가
레저스포츠관광 도시를,
24%는 자연생태관광 도시를 지향했습니다.

역사·평화 관광도시는
분류 중 네 번째로
10%를 겨우 넘어섰습니다.

최북단 주민들이 꼽은
추천 관광지도
화진포 해변이 통일전망대를 앞섰습니다.

안영진/ 고성군 주민[인터뷰]
"화진포 쪽이 경관이 예쁜 것 같아서
화진포 쪽을 많이 놀러가고, 실제로 거기를
친구들에게 많이 추천해요. 통일전망대는
가면 잠깐 즐기고 그 주변에서 또 할 것도
없고…."

고성군을 다녀간 관광객들도
주민들과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고성군의 자연 경관이
역사·문화 유적이나 축제·이벤트보다
더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고성군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을 8개 관광권역으로 나눠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안수남/ 고성군 관광정책담당[인터뷰]
"다양한 관광지를 지역 특색에 맞게 개발을
해서, 체계적으로 발전시켜갈 계획입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기고 다시 또 찾을 수 있도록…."

고성군은
금강산 관광을 계기로
평화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금강산으로 향하는 관문이
10년이 넘도록 열리지 않으면서,
고성의 또 다른 매력에도
서서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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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군 관광 패러다임 바뀔까?
    • 입력 2020-02-17 21:59:03
    • 수정2020-02-17 23:10:58
    뉴스9(강릉)
[앵커멘트] 고성군은 강원도 최북단에 자리잡은 데에다 금강산 관광과 관련한 평화 도시 이미지를 활용해 다양한 관광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성군이 의뢰한 용역 결과로 살펴본 주민과 관광객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강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맑은 날이면 멀리 금강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고성 통일전망대. 고성군 대표 평화 관광지로 지난 한해 동안 70만 명 이상이 다녀갔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역 주민들이 기대하는 고성군의 관광정책은 역사·평화 관광도시가 아니었습니다. 고성군이 용역을 통해 조사한 결과, 응답주민의 26.5%가 레저스포츠관광 도시를, 24%는 자연생태관광 도시를 지향했습니다. 역사·평화 관광도시는 분류 중 네 번째로 10%를 겨우 넘어섰습니다. 최북단 주민들이 꼽은 추천 관광지도 화진포 해변이 통일전망대를 앞섰습니다. 안영진/ 고성군 주민[인터뷰] "화진포 쪽이 경관이 예쁜 것 같아서 화진포 쪽을 많이 놀러가고, 실제로 거기를 친구들에게 많이 추천해요. 통일전망대는 가면 잠깐 즐기고 그 주변에서 또 할 것도 없고…." 고성군을 다녀간 관광객들도 주민들과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고성군의 자연 경관이 역사·문화 유적이나 축제·이벤트보다 더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고성군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을 8개 관광권역으로 나눠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안수남/ 고성군 관광정책담당[인터뷰] "다양한 관광지를 지역 특색에 맞게 개발을 해서, 체계적으로 발전시켜갈 계획입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기고 다시 또 찾을 수 있도록…." 고성군은 금강산 관광을 계기로 평화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금강산으로 향하는 관문이 10년이 넘도록 열리지 않으면서, 고성의 또 다른 매력에도 서서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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