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학교 강당 개방 논란

입력 2020.02.17 (23:25) 수정 2020.02.1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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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 19가 여전한 가운데
학교 강당을
외부인에게 개방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교직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교육 당국은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만큼
폐쇄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강당이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이 학교는 저녁마다
주민들에게 강당을 개방합니다.

대구에서
강당을 보유한 학교는 380여 곳이고,
이 가운데 70%는
주민이나 생활체육 동호회원들에
강당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 대부분은
외부인이 다녀간 뒤
매일매일 방역을 하지 않은 채
다시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소독)비용이 1,2만 원 들어가는 게
아니고 몇십만 원씩 들어가는데 강당을
외부인들 빌려줘서 그것 때문에 우리가
자주 소독한다는 건 아무리 특별한
경우라도 좀 곤란할 것 같거든요."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만큼
학부모와 교직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출입하는 외부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교육당국이
코로나 19의 전파를 막기 위해
강당에서 졸업식 개최도 자제시킨 마당에
외부인 개방은 맞지 않다는 겁니다.

학부모(음성변조)[인터뷰]
"외부인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도 학교에서 철저하게 검역을 하거나 소독을 하는 걸 저희가 확인할 수 없잖아요.애가 안전하게 보호가 된다는 느낌이 없는 거죠."

교육청은 강당 폐쇄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합니다.

전종섭/대구시교육청 학교운영과장[인터뷰]
"현재는 대구에 확진자가 없고 주민들도 이용에 불편을 가하면 민원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제한 조치는 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서울,울산 등
타 지역 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 보호 차원에서
학교강당 개방을 제한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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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19/ 학교 강당 개방 논란
    • 입력 2020-02-17 23:25:03
    • 수정2020-02-17 23:25:24
    뉴스9(안동)
[앵커멘트] 코로나 19가 여전한 가운데 학교 강당을 외부인에게 개방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교직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교육 당국은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만큼 폐쇄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강당이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이 학교는 저녁마다 주민들에게 강당을 개방합니다. 대구에서 강당을 보유한 학교는 380여 곳이고, 이 가운데 70%는 주민이나 생활체육 동호회원들에 강당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 대부분은 외부인이 다녀간 뒤 매일매일 방역을 하지 않은 채 다시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소독)비용이 1,2만 원 들어가는 게 아니고 몇십만 원씩 들어가는데 강당을 외부인들 빌려줘서 그것 때문에 우리가 자주 소독한다는 건 아무리 특별한 경우라도 좀 곤란할 것 같거든요."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만큼 학부모와 교직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출입하는 외부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교육당국이 코로나 19의 전파를 막기 위해 강당에서 졸업식 개최도 자제시킨 마당에 외부인 개방은 맞지 않다는 겁니다. 학부모(음성변조)[인터뷰] "외부인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도 학교에서 철저하게 검역을 하거나 소독을 하는 걸 저희가 확인할 수 없잖아요.애가 안전하게 보호가 된다는 느낌이 없는 거죠." 교육청은 강당 폐쇄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합니다. 전종섭/대구시교육청 학교운영과장[인터뷰] "현재는 대구에 확진자가 없고 주민들도 이용에 불편을 가하면 민원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제한 조치는 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서울,울산 등 타 지역 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 보호 차원에서 학교강당 개방을 제한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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