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직원이 마스크 구매대행?

입력 2020.02.17 (17:20) 수정 2020.02.18 (09: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보건소 직원이
품귀 현상을 보이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대량 구매해 주겠단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보건소에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경찰이
사실 여부 확인에 나섰습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보건소가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대량구매할때
함께 구매해 주겠다는 글이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보건소 직원이
친구라고 밝힌 게시자는
구매 대행을 경찰에 신고하지
말아달란 부탁도 덧붙였습니다.

보건소에서
업체에 주문한 금액만 받겠다며,
마스크 1장에 1,700원,
손 세정제 1개에 만 원이 적힌
주문서를 함께 올렸습니다.

마스크는
보건소에서 구입한 가격과 비슷하지만
손 세정제의 경우는
보건소 구입 가격보다 50% 가량
높은 금액입니다.

[녹취]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지금 (손 세정제 한 통에) 6천 원에서 7천 원 사이입니다. 가격이 왔다 갔다 해서... 많이 올랐어요."

하지만
보건소에서 마스크와 손 세정제 구매를
대행해주는 사례는 없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들이
해당 보건소에 확인 전화를 연이어 걸자
판매 글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게시자는 빗발친 전화로
보건소 직원인 친구 입장이 곤란해졌다며
계좌로 받은 돈은
환급해주겠다고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

[녹취]해당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맘 카페에 글 올린 사람이 정확하게 친구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저희는 (잘 모릅니다.)"

경찰은
글을 올린 게시자가 실제로 보건소에
아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경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보건소 직원이 마스크 구매대행?
    • 입력 2020-02-18 02:46:55
    • 수정2020-02-18 09:00:17
    뉴스9(창원)
[앵커멘트] 보건소 직원이 품귀 현상을 보이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대량 구매해 주겠단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보건소에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경찰이 사실 여부 확인에 나섰습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보건소가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대량구매할때 함께 구매해 주겠다는 글이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보건소 직원이 친구라고 밝힌 게시자는 구매 대행을 경찰에 신고하지 말아달란 부탁도 덧붙였습니다. 보건소에서 업체에 주문한 금액만 받겠다며, 마스크 1장에 1,700원, 손 세정제 1개에 만 원이 적힌 주문서를 함께 올렸습니다. 마스크는 보건소에서 구입한 가격과 비슷하지만 손 세정제의 경우는 보건소 구입 가격보다 50% 가량 높은 금액입니다. [녹취]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지금 (손 세정제 한 통에) 6천 원에서 7천 원 사이입니다. 가격이 왔다 갔다 해서... 많이 올랐어요." 하지만 보건소에서 마스크와 손 세정제 구매를 대행해주는 사례는 없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들이 해당 보건소에 확인 전화를 연이어 걸자 판매 글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게시자는 빗발친 전화로 보건소 직원인 친구 입장이 곤란해졌다며 계좌로 받은 돈은 환급해주겠다고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 [녹취]해당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맘 카페에 글 올린 사람이 정확하게 친구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저희는 (잘 모릅니다.)" 경찰은 글을 올린 게시자가 실제로 보건소에 아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경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