났다 하면 큰불…용접 불티 주의
입력 2020.02.17 (17:30)
수정 2020.02.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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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김해의
한 신축 건물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소방서 추산 5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이번에도
공사 과정에서 튄 작은 불꽃이
큰불로 이어졌는데요.
단순한 용접작업을 할 때도
꼼꼼한 화재 예방 조치가 필요합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 기둥이 치솟습니다.
소방차가 물을 쏟아붓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건물 외장재가 맥없이 떨어집니다.
이 불로 1명이 연기를 마셨고,
7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신축 건물 절반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재산피해는 5억여 원.
현장 감식 결과
설비 공사 때 산소절단기의 불꽃이
벽에 설치된 우레탄 폼에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꽃을 이용하는
용접 기구 등을 쓸 때는
작업자 주변 5m 안에 소화기를 두고,
불이 붙기 쉬운 물질은 치우거나
방지포를 덮어야 합니다.
화재 당시
불에 타기 쉬운 우레탄 폼이
작업 장소 바로 옆에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소방 관계자는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경남소방본부 관계자 (음성변조)
"소방 법령에 보면 작업을 할 때는 소화기를 반드시 배치해야 하고, 불이 붙을 수 있는 물건에는 방지포를 덮어야 하거든요. 그런 조치가 안 됐던 거죠."
지난해 3월,
김해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체육관 보강공사 과정에서
용접 불꽃이 매트리스에 튀면서 불이 나,
초등학생 70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용접과 용단 등은
상대적으로 작업 시간이 짧다 보니
안전 조치에 소홀한 경우가 많아
자주 화재로 이어진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남기훈/창신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용접작업이 길게 하는 작업이 아니거든요. 잠깐이라는 그런 생각 때문에 하다 보니까 그렇게 비용적인 측면도 있고 귀찮은 거죠. 설치하면 시간적인 문제도 발생하고요."
지난해 용접과
산소절단기 사용 등으로 인한
경남 지역 화재는 모두 100여 건,
재산 피해는 7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최근 김해의
한 신축 건물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소방서 추산 5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이번에도
공사 과정에서 튄 작은 불꽃이
큰불로 이어졌는데요.
단순한 용접작업을 할 때도
꼼꼼한 화재 예방 조치가 필요합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 기둥이 치솟습니다.
소방차가 물을 쏟아붓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건물 외장재가 맥없이 떨어집니다.
이 불로 1명이 연기를 마셨고,
7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신축 건물 절반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재산피해는 5억여 원.
현장 감식 결과
설비 공사 때 산소절단기의 불꽃이
벽에 설치된 우레탄 폼에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꽃을 이용하는
용접 기구 등을 쓸 때는
작업자 주변 5m 안에 소화기를 두고,
불이 붙기 쉬운 물질은 치우거나
방지포를 덮어야 합니다.
화재 당시
불에 타기 쉬운 우레탄 폼이
작업 장소 바로 옆에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소방 관계자는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경남소방본부 관계자 (음성변조)
"소방 법령에 보면 작업을 할 때는 소화기를 반드시 배치해야 하고, 불이 붙을 수 있는 물건에는 방지포를 덮어야 하거든요. 그런 조치가 안 됐던 거죠."
지난해 3월,
김해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체육관 보강공사 과정에서
용접 불꽃이 매트리스에 튀면서 불이 나,
초등학생 70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용접과 용단 등은
상대적으로 작업 시간이 짧다 보니
안전 조치에 소홀한 경우가 많아
자주 화재로 이어진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남기훈/창신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용접작업이 길게 하는 작업이 아니거든요. 잠깐이라는 그런 생각 때문에 하다 보니까 그렇게 비용적인 측면도 있고 귀찮은 거죠. 설치하면 시간적인 문제도 발생하고요."
지난해 용접과
산소절단기 사용 등으로 인한
경남 지역 화재는 모두 100여 건,
재산 피해는 7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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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났다 하면 큰불…용접 불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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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2-18 02:51:05
- 수정2020-02-18 09:00:00

[앵커멘트]
최근 김해의
한 신축 건물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소방서 추산 5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이번에도
공사 과정에서 튄 작은 불꽃이
큰불로 이어졌는데요.
단순한 용접작업을 할 때도
꼼꼼한 화재 예방 조치가 필요합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 기둥이 치솟습니다.
소방차가 물을 쏟아붓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건물 외장재가 맥없이 떨어집니다.
이 불로 1명이 연기를 마셨고,
7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신축 건물 절반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재산피해는 5억여 원.
현장 감식 결과
설비 공사 때 산소절단기의 불꽃이
벽에 설치된 우레탄 폼에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꽃을 이용하는
용접 기구 등을 쓸 때는
작업자 주변 5m 안에 소화기를 두고,
불이 붙기 쉬운 물질은 치우거나
방지포를 덮어야 합니다.
화재 당시
불에 타기 쉬운 우레탄 폼이
작업 장소 바로 옆에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소방 관계자는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경남소방본부 관계자 (음성변조)
"소방 법령에 보면 작업을 할 때는 소화기를 반드시 배치해야 하고, 불이 붙을 수 있는 물건에는 방지포를 덮어야 하거든요. 그런 조치가 안 됐던 거죠."
지난해 3월,
김해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체육관 보강공사 과정에서
용접 불꽃이 매트리스에 튀면서 불이 나,
초등학생 70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용접과 용단 등은
상대적으로 작업 시간이 짧다 보니
안전 조치에 소홀한 경우가 많아
자주 화재로 이어진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남기훈/창신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용접작업이 길게 하는 작업이 아니거든요. 잠깐이라는 그런 생각 때문에 하다 보니까 그렇게 비용적인 측면도 있고 귀찮은 거죠. 설치하면 시간적인 문제도 발생하고요."
지난해 용접과
산소절단기 사용 등으로 인한
경남 지역 화재는 모두 100여 건,
재산 피해는 7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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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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