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19 양성 반응 14명도 일본서 송환

입력 2020.02.18 (06:30) 수정 2020.02.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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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일본 요코하마 항구에 발이 묶인 유람선에서 자국민 3백 여명을 본국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코로나 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14명도 포함돼있었는데 미 당국은 이들까지 본국으로 데려왔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현지 시간 오늘 새벽 미 국무부 전세기 두 대가 각 각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주 군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한 유람선에 격리돼있던 미국인 328 명이 탄 비행기입니다.

["This will be a converted cargo plane 747. So there is less insulation than a normal plane so bring layers."]

이미 코로나 19 양성반응을 보인 미국인 44명은 일본 병원에 남겨두고 증상 없는 이들만 미 본토로 데려올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인 승객들이 유람선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14명이 코로나 19 양성반응을 보인 사실을 뒤늦게 통보받았습니다.

2-3일 전 검사를 했고 그 결과가 나왔다는 갑작스런 통보였습니다.

미 국무부는 전문가들과 논의한 끝에 양성 반응을 보인 14명을 전세기에 탑승시키기로 결정했고, 이송중에는 다른 승객과 접촉할 수 없게 격리했다고 밝혔습니다.

14명은 양성반응을 보이긴 했지만 코로나 19의 증상은 아직 보이지 않고있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화물기를 개조해 편의시설이 충분치 않아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승객 : "The best I can do is find out where the toilet is."]

미국에 도착한 승객들은 앞으로 14일 동안 또 격리되는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승객 : "And they just told us that we’d be re-quarantined for 14 more days. I’ve just lost a whole month of my life."]

미 보건당국은 일본에서 철수시킬 사람들을 정하면서 14명이 양성반응을 보인것을 미리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중국에서 전세기로 데려온 자국민의 감염 여부를 검사하면서 시료를 혼동하는 등 미국의 대처도 그렇게 완벽해 보이진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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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코로나19 양성 반응 14명도 일본서 송환
    • 입력 2020-02-18 06:33:22
    • 수정2020-02-18 08:01:44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이 일본 요코하마 항구에 발이 묶인 유람선에서 자국민 3백 여명을 본국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코로나 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14명도 포함돼있었는데 미 당국은 이들까지 본국으로 데려왔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현지 시간 오늘 새벽 미 국무부 전세기 두 대가 각 각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주 군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한 유람선에 격리돼있던 미국인 328 명이 탄 비행기입니다.

["This will be a converted cargo plane 747. So there is less insulation than a normal plane so bring layers."]

이미 코로나 19 양성반응을 보인 미국인 44명은 일본 병원에 남겨두고 증상 없는 이들만 미 본토로 데려올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인 승객들이 유람선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14명이 코로나 19 양성반응을 보인 사실을 뒤늦게 통보받았습니다.

2-3일 전 검사를 했고 그 결과가 나왔다는 갑작스런 통보였습니다.

미 국무부는 전문가들과 논의한 끝에 양성 반응을 보인 14명을 전세기에 탑승시키기로 결정했고, 이송중에는 다른 승객과 접촉할 수 없게 격리했다고 밝혔습니다.

14명은 양성반응을 보이긴 했지만 코로나 19의 증상은 아직 보이지 않고있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화물기를 개조해 편의시설이 충분치 않아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승객 : "The best I can do is find out where the toilet is."]

미국에 도착한 승객들은 앞으로 14일 동안 또 격리되는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승객 : "And they just told us that we’d be re-quarantined for 14 more days. I’ve just lost a whole month of my life."]

미 보건당국은 일본에서 철수시킬 사람들을 정하면서 14명이 양성반응을 보인것을 미리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중국에서 전세기로 데려온 자국민의 감염 여부를 검사하면서 시료를 혼동하는 등 미국의 대처도 그렇게 완벽해 보이진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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