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와이 다녀간 일본인 60대 부부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2.18 (16:10) 수정 2020.02.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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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하와이를 다녀온 일본인 60대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하와이 당국 등이 비상에 걸렸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습니다.

하와이 보건당국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에 거주하는 이 60대 부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하와이에서 머물다가 귀국했으며 일본에서 입원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잠복기 등을 고려했을 때 이들이 하와이에 오기 전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어 하와이 보건당국은 물론 이들이 이용한 항공사와 호텔 등도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남편이 일본 또는 하와이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남편은 일본에 도착한 지 5일 뒤 코로나19 증세를 보였는데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이 시점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하와이 보건 당국은 이 남성과 오랫동안 접촉했을 수 있는 대상을 알아내는 데 집중하는 한편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하와이 오아후섬에서 이 남성의 행적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부부가 이용한 항공사와 호텔도 보건 당국과 공조하며 혹시 모를 감염자 확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지난 6일 일본으로 돌아가면서 이용한 델타 항공 측은 "이들 부부가 호놀룰루발 나고야행 항공기를 이용한 사실을 알고 있으며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와 일본 지역 당국 등 보건 당국 관계자와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부부가 하와이 내에서 이동하면서 이용했던 하와이안 항공 측은 "이 부부가 탑승한 지난 3일 자 카훌루이서 호놀룰루로 가는 HA265편에 대한 정보를 미 보건당국이 요청했다"면서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승무원들에게는 이들 부부의 탑승 사실을 공지했으며 보건 당국과 함께 다른 탑승객들에게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부부가 투숙한 힐튼 그랜드 와이키키안 호텔 측도 호텔은 평소대로 운영하고 있으나 보건당국의 모든 권고 사항을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선 현재까지 모두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하와이에선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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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하와이 다녀간 일본인 60대 부부 코로나19 확진
    • 입력 2020-02-18 16:10:13
    • 수정2020-02-18 16:11:24
    국제
최근 미국 하와이를 다녀온 일본인 60대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하와이 당국 등이 비상에 걸렸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습니다.

하와이 보건당국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에 거주하는 이 60대 부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하와이에서 머물다가 귀국했으며 일본에서 입원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잠복기 등을 고려했을 때 이들이 하와이에 오기 전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어 하와이 보건당국은 물론 이들이 이용한 항공사와 호텔 등도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남편이 일본 또는 하와이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남편은 일본에 도착한 지 5일 뒤 코로나19 증세를 보였는데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이 시점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하와이 보건 당국은 이 남성과 오랫동안 접촉했을 수 있는 대상을 알아내는 데 집중하는 한편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하와이 오아후섬에서 이 남성의 행적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부부가 이용한 항공사와 호텔도 보건 당국과 공조하며 혹시 모를 감염자 확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지난 6일 일본으로 돌아가면서 이용한 델타 항공 측은 "이들 부부가 호놀룰루발 나고야행 항공기를 이용한 사실을 알고 있으며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와 일본 지역 당국 등 보건 당국 관계자와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부부가 하와이 내에서 이동하면서 이용했던 하와이안 항공 측은 "이 부부가 탑승한 지난 3일 자 카훌루이서 호놀룰루로 가는 HA265편에 대한 정보를 미 보건당국이 요청했다"면서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승무원들에게는 이들 부부의 탑승 사실을 공지했으며 보건 당국과 함께 다른 탑승객들에게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부부가 투숙한 힐튼 그랜드 와이키키안 호텔 측도 호텔은 평소대로 운영하고 있으나 보건당국의 모든 권고 사항을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선 현재까지 모두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하와이에선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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