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사업장 재개했다가 코로나19 감염 속출

입력 2020.02.18 (18:05) 수정 2020.02.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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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후 공장 조업을 재개했다가 종업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점진적으로 경제를 정상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곳곳의 기업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이러한 노력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충칭(重慶)에 있는 판강(攀鋼)그룹 산하 충칭 티타늄산업은 춘제 연휴 후 공장 조업을 재개했으나, 노동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생산을 다시 중단하고 130명이 넘는 노동자들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한 기업에서도 지난 14일 종업원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 양성 반응을 나타내면서 회사가 전 직원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광둥성 주하이(珠海)의 중국 최대 에어컨 제조업체 거리(格力)전기도 지난주 공장 조업을 재개했지만, 종업원들을 출퇴근시키는 통근버스 기사 한 명이 코로나19 의심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련해 중국 전역에서는 많은 공장과 건설 현장, 사무용 건물 등이 지방 정부로부터 조업과 영업 재개 승인이 내려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둥성 선전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한 기업주는 "당국에 조업 재개 승인을 요청했지만, 대기 순번이 2천 번을 넘어 언제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 막막하다"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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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사업장 재개했다가 코로나19 감염 속출
    • 입력 2020-02-18 18:05:21
    • 수정2020-02-18 20:15:14
    국제
중국에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후 공장 조업을 재개했다가 종업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점진적으로 경제를 정상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곳곳의 기업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이러한 노력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충칭(重慶)에 있는 판강(攀鋼)그룹 산하 충칭 티타늄산업은 춘제 연휴 후 공장 조업을 재개했으나, 노동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생산을 다시 중단하고 130명이 넘는 노동자들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한 기업에서도 지난 14일 종업원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 양성 반응을 나타내면서 회사가 전 직원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광둥성 주하이(珠海)의 중국 최대 에어컨 제조업체 거리(格力)전기도 지난주 공장 조업을 재개했지만, 종업원들을 출퇴근시키는 통근버스 기사 한 명이 코로나19 의심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련해 중국 전역에서는 많은 공장과 건설 현장, 사무용 건물 등이 지방 정부로부터 조업과 영업 재개 승인이 내려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둥성 선전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한 기업주는 "당국에 조업 재개 승인을 요청했지만, 대기 순번이 2천 번을 넘어 언제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 막막하다"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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