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임기 지킬 것"…민주당 "도민 우롱"

입력 2020.02.18 (19:22) 수정 2020.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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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맡은
원희룡 지사가
일각에서 제기된
지사직 사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총선 비례대표 출마설도 일축했는데
지역 정가에선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희룡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재선에 출마할 때와
당선 당시 도민에게
일관되게 한 약속이 있습니다.

원희룡 도지사/(도지사 선거 출마 당시)[녹취]
"제주도지사와 중앙 정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으려는 욕심을 냈던 적도 있었습니다. 제주도지사의 일에 전념하겠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재선 당선 당시(2018년 6월 13일)[녹취]
"중앙정치를 돌아보거나 그런 유혹에 빠지지 않고 도정에 전념하겠습니다. 약속드리겠습니다."

하지만 2년도 안 된 지금
원 지사는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맡아
본격적인 중앙정치 행보에 나섰습니다.

원 지사는
지난 약속을 의식한 듯
일각에서 제기되는
'도지사직 사퇴설'을 일축하고
'미래통합당 총선 비례대표 출마설'을
허위 뉴스라며
도정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또 다른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녹취]
"제가 도민들에게 약속한 바가 있고, 그 약속의 변경 사항이 있을 때는 충분히 그런 점에 대해서 미리 말씀을 드리고 할 겁니다. 임기를 지킬 것입니다."

원 지사의 이런 입장은
연일 지역 정가의
비판을 낳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와 정의당에 이어
이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까지
원 지사의 중앙 정치 행보를
거세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현국/민주당 제주도당 사무처장[인터뷰]
"도민을 위한 것과는 전혀 무관하게 본인의 정치적으로 유리한 선택이었다고 저흰 판단하고요. 이 당 저 당 선택하면서 정치적 위상을 높이겠다? 이것은 도민을 우롱하는 것으로밖엔 해석할 수 없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
약속을 뒤집고
도지사와 중앙 정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는
쓴소리가 이어지면서
원 지사의 행보에
도민들의 눈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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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 지사 "임기 지킬 것"…민주당 "도민 우롱"
    • 입력 2020-02-18 19:22:55
    • 수정2020-02-19 00:00:04
    뉴스9(제주)
[앵커멘트]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맡은 원희룡 지사가 일각에서 제기된 지사직 사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총선 비례대표 출마설도 일축했는데 지역 정가에선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희룡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재선에 출마할 때와 당선 당시 도민에게 일관되게 한 약속이 있습니다. 원희룡 도지사/(도지사 선거 출마 당시)[녹취] "제주도지사와 중앙 정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으려는 욕심을 냈던 적도 있었습니다. 제주도지사의 일에 전념하겠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재선 당선 당시(2018년 6월 13일)[녹취] "중앙정치를 돌아보거나 그런 유혹에 빠지지 않고 도정에 전념하겠습니다. 약속드리겠습니다." 하지만 2년도 안 된 지금 원 지사는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맡아 본격적인 중앙정치 행보에 나섰습니다. 원 지사는 지난 약속을 의식한 듯 일각에서 제기되는 '도지사직 사퇴설'을 일축하고 '미래통합당 총선 비례대표 출마설'을 허위 뉴스라며 도정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또 다른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녹취] "제가 도민들에게 약속한 바가 있고, 그 약속의 변경 사항이 있을 때는 충분히 그런 점에 대해서 미리 말씀을 드리고 할 겁니다. 임기를 지킬 것입니다." 원 지사의 이런 입장은 연일 지역 정가의 비판을 낳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와 정의당에 이어 이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까지 원 지사의 중앙 정치 행보를 거세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현국/민주당 제주도당 사무처장[인터뷰] "도민을 위한 것과는 전혀 무관하게 본인의 정치적으로 유리한 선택이었다고 저흰 판단하고요. 이 당 저 당 선택하면서 정치적 위상을 높이겠다? 이것은 도민을 우롱하는 것으로밖엔 해석할 수 없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 약속을 뒤집고 도지사와 중앙 정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는 쓴소리가 이어지면서 원 지사의 행보에 도민들의 눈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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