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사고 터널...안전 시설 '허술'
입력 2020.02.18 (21:42)
수정 2020.02.1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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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40명 넘는 사상자를 낸
터널 안은 어떠한 안전 설비들을
갖추고 있었을까요.
똑같이 설계된
반대편 터널 안을 한희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터널 안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입구에는 미처 사고를 피하지 못한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일부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려
터널 밖으로 몸을 피합니다.
--------화면 전환-------
사고가 난 터널에
과연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차량이 통제된 '맞은편 터널'을
살펴봤습니다.
7백12미터 길이의
터널 안 소화 설비는
고작 소화기 서른 개가 전부.
그나마 있는
비상경보장치 등은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고,
맞은 편 터널로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도 두 곳뿐입니다.
사고 당시
시커먼 연기와 함께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왔지만,
이 터널에는 제대로 된
환기시설조차 없었습니다.
현행법상
환풍기와 물 분사 장치 등은
길이 1킬로미터 이상의
터널에만 설치하도록 돼 있습니다.
미흡한 안전 설비가
사고를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정기성/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소방시설을 비치해놔서 사고가 났을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해요. 그런데 아직 법규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미비해요."
한국도로공사는
정해인 기준에 따라 설계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우리 고속도로 터널만 수천 개입니다. 모든 터널에 그런 것 설치하면 예산이 어마어마하게 들다 보니까, 등급을 매겨서 연장 별로 또는 위험도별로 설치를 하게 된 겁니다."
40명 넘는 사상자를 낸
터널 안 사고.
사고를 막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과 안전시설 확충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40명 넘는 사상자를 낸
터널 안은 어떠한 안전 설비들을
갖추고 있었을까요.
똑같이 설계된
반대편 터널 안을 한희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터널 안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입구에는 미처 사고를 피하지 못한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일부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려
터널 밖으로 몸을 피합니다.
--------화면 전환-------
사고가 난 터널에
과연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차량이 통제된 '맞은편 터널'을
살펴봤습니다.
7백12미터 길이의
터널 안 소화 설비는
고작 소화기 서른 개가 전부.
그나마 있는
비상경보장치 등은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고,
맞은 편 터널로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도 두 곳뿐입니다.
사고 당시
시커먼 연기와 함께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왔지만,
이 터널에는 제대로 된
환기시설조차 없었습니다.
현행법상
환풍기와 물 분사 장치 등은
길이 1킬로미터 이상의
터널에만 설치하도록 돼 있습니다.
미흡한 안전 설비가
사고를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정기성/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소방시설을 비치해놔서 사고가 났을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해요. 그런데 아직 법규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미비해요."
한국도로공사는
정해인 기준에 따라 설계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우리 고속도로 터널만 수천 개입니다. 모든 터널에 그런 것 설치하면 예산이 어마어마하게 들다 보니까, 등급을 매겨서 연장 별로 또는 위험도별로 설치를 하게 된 겁니다."
40명 넘는 사상자를 낸
터널 안 사고.
사고를 막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과 안전시설 확충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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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 사고 터널...안전 시설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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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2-18 21:42:51
- 수정2020-02-19 00:35:43

[앵커멘트]
40명 넘는 사상자를 낸
터널 안은 어떠한 안전 설비들을
갖추고 있었을까요.
똑같이 설계된
반대편 터널 안을 한희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터널 안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입구에는 미처 사고를 피하지 못한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일부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려
터널 밖으로 몸을 피합니다.
--------화면 전환-------
사고가 난 터널에
과연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차량이 통제된 '맞은편 터널'을
살펴봤습니다.
7백12미터 길이의
터널 안 소화 설비는
고작 소화기 서른 개가 전부.
그나마 있는
비상경보장치 등은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고,
맞은 편 터널로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도 두 곳뿐입니다.
사고 당시
시커먼 연기와 함께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왔지만,
이 터널에는 제대로 된
환기시설조차 없었습니다.
현행법상
환풍기와 물 분사 장치 등은
길이 1킬로미터 이상의
터널에만 설치하도록 돼 있습니다.
미흡한 안전 설비가
사고를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정기성/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소방시설을 비치해놔서 사고가 났을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해요. 그런데 아직 법규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미비해요."
한국도로공사는
정해인 기준에 따라 설계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우리 고속도로 터널만 수천 개입니다. 모든 터널에 그런 것 설치하면 예산이 어마어마하게 들다 보니까, 등급을 매겨서 연장 별로 또는 위험도별로 설치를 하게 된 겁니다."
40명 넘는 사상자를 낸
터널 안 사고.
사고를 막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과 안전시설 확충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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