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마을버스 재개편 무기한 연기

입력 2020.02.18 (21:54) 수정 2020.02.19 (00: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춘천시는 그동안
이달 26일부터
마을버스 노선을
재개편하겠다고
홍보해 왔습니다.
그런데 돌연
춘천시는 오늘(18일)
시간이 필요하다며
마을버스 재조정 시기를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준 기잡니다.


[리포트]
20인승 마을버스가
춘천시내 중앙로 환승센터에 도착합니다.

승객 대부분은 노인들입니다.

읍면 주민들은
마을버스 운행 횟수가 적어
이용에 불편이 크다고 하소연합니다.

이에 춘천시가
중앙로까지가 아닌,
외곽 환승 정류장까지로
마을버스 운행 구간을 축소해
운행 횟수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선 재조정 시기는
이달 26일이라고
주민들에게 알려 왔습니다.

심경섭/춘천시 북산면[인터뷰]
"버스 기사가 그러던데요. 타서 물어봤죠. 그랬더니 26일 날 또 바뀐다고 그랬는데요."

그런데, 춘천시가
마을버스 노선 개편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카드 이용 활성화와
외곽 환승 정류장 설치 등
마을버스 노선 운영 방식을
더 세밀히 조정해야 한다는 이윱니다.

이병철/춘천시 교통환경국장[인터뷰]
"정책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시민들 모두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그런 버스 체계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읍면 주민 설명회에서
중앙로까지 버스가 다니지 않는 개편에
주민 반발이 커지자
대안 없이 재개편 시행일만 미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민종순/춘천시 사북면[인터뷰]
"나중에 또 어떻게 바꿔요. 그렇게 계속 바꾸면 노인들은, 타던 사람들은 어떻게 해요. 시골 사람들 못 다녀요. 어떻게 다녀요?"


시민의 발인 버스 노선과 관련한
춘천시의 행정이 오락가락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준입니다.(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춘천 마을버스 재개편 무기한 연기
    • 입력 2020-02-18 21:54:12
    • 수정2020-02-19 00:44:16
    뉴스9(춘천)
[앵커멘트] 춘천시는 그동안 이달 26일부터 마을버스 노선을 재개편하겠다고 홍보해 왔습니다. 그런데 돌연 춘천시는 오늘(18일) 시간이 필요하다며 마을버스 재조정 시기를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준 기잡니다. [리포트] 20인승 마을버스가 춘천시내 중앙로 환승센터에 도착합니다. 승객 대부분은 노인들입니다. 읍면 주민들은 마을버스 운행 횟수가 적어 이용에 불편이 크다고 하소연합니다. 이에 춘천시가 중앙로까지가 아닌, 외곽 환승 정류장까지로 마을버스 운행 구간을 축소해 운행 횟수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선 재조정 시기는 이달 26일이라고 주민들에게 알려 왔습니다. 심경섭/춘천시 북산면[인터뷰] "버스 기사가 그러던데요. 타서 물어봤죠. 그랬더니 26일 날 또 바뀐다고 그랬는데요." 그런데, 춘천시가 마을버스 노선 개편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카드 이용 활성화와 외곽 환승 정류장 설치 등 마을버스 노선 운영 방식을 더 세밀히 조정해야 한다는 이윱니다. 이병철/춘천시 교통환경국장[인터뷰] "정책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시민들 모두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그런 버스 체계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읍면 주민 설명회에서 중앙로까지 버스가 다니지 않는 개편에 주민 반발이 커지자 대안 없이 재개편 시행일만 미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민종순/춘천시 사북면[인터뷰] "나중에 또 어떻게 바꿔요. 그렇게 계속 바꾸면 노인들은, 타던 사람들은 어떻게 해요. 시골 사람들 못 다녀요. 어떻게 다녀요?" 시민의 발인 버스 노선과 관련한 춘천시의 행정이 오락가락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준입니다.(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