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이문규 감독 불신임…협회의 옹색한 논리
입력 2020.02.18 (21:53)
수정 2020.02.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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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구협회가 12년 만에 올림픽 티켓을 따온 이문규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협회는 성과를 인정했고 혹사가 아니라면서도 소통 부재라는 추상적이고 애매한 이유를 댔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구협회는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이문규 감독을 재신임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추일승/경기력 향상 위원장 : "팬과 미디어와 소통이 미흡했다는 부분에서 문제점을 공감했습니다."]
그러나 협회는 가장 논란이 됐던 영국전 혹사 논란에 대해 혹사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추일승/경기력 향상 위원장 :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혹사논란) 부분에 대해선 크게 문제없지 않나."]
올림픽 진출이라는 성과를 인정했고 선수들과 불화도 없었으며 혹사 역시 아니라면서도 결론은 불신임.
협회의 논리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이문규 감독은 강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이문규/여자농구대표팀 감독 : "질 수 있는 팀 이기려다가 이길 수 있는 팀 놓치는 감독 아니라는 거죠. 이겼는데도 이런 문제가 생기면 지는 감독을 국가에서 쓰나 안 쓰죠."]
선수들과 공감대가 있었다며 불화설도 일축했습니다.
[이문규/여자농구대표팀 감독 : "팀의 일원 아니라 생각한 선수 한 사람도 없었어요. 난 선수들한테 참 미안하고 이겨줘서 고맙다는 말 외에 다른 얘기는 할 게 없습니다."]
도쿄올림픽까지 이제 5개월.
협회는 의욕적으로 도입했던 전임감독 대신 올림픽을 위한 단기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농구협회가 12년 만에 올림픽 티켓을 따온 이문규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협회는 성과를 인정했고 혹사가 아니라면서도 소통 부재라는 추상적이고 애매한 이유를 댔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구협회는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이문규 감독을 재신임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추일승/경기력 향상 위원장 : "팬과 미디어와 소통이 미흡했다는 부분에서 문제점을 공감했습니다."]
그러나 협회는 가장 논란이 됐던 영국전 혹사 논란에 대해 혹사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추일승/경기력 향상 위원장 :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혹사논란) 부분에 대해선 크게 문제없지 않나."]
올림픽 진출이라는 성과를 인정했고 선수들과 불화도 없었으며 혹사 역시 아니라면서도 결론은 불신임.
협회의 논리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이문규 감독은 강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이문규/여자농구대표팀 감독 : "질 수 있는 팀 이기려다가 이길 수 있는 팀 놓치는 감독 아니라는 거죠. 이겼는데도 이런 문제가 생기면 지는 감독을 국가에서 쓰나 안 쓰죠."]
선수들과 공감대가 있었다며 불화설도 일축했습니다.
[이문규/여자농구대표팀 감독 : "팀의 일원 아니라 생각한 선수 한 사람도 없었어요. 난 선수들한테 참 미안하고 이겨줘서 고맙다는 말 외에 다른 얘기는 할 게 없습니다."]
도쿄올림픽까지 이제 5개월.
협회는 의욕적으로 도입했던 전임감독 대신 올림픽을 위한 단기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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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2-18 22: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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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협회가 12년 만에 올림픽 티켓을 따온 이문규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협회는 성과를 인정했고 혹사가 아니라면서도 소통 부재라는 추상적이고 애매한 이유를 댔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구협회는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이문규 감독을 재신임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추일승/경기력 향상 위원장 : "팬과 미디어와 소통이 미흡했다는 부분에서 문제점을 공감했습니다."]
그러나 협회는 가장 논란이 됐던 영국전 혹사 논란에 대해 혹사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추일승/경기력 향상 위원장 :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혹사논란) 부분에 대해선 크게 문제없지 않나."]
올림픽 진출이라는 성과를 인정했고 선수들과 불화도 없었으며 혹사 역시 아니라면서도 결론은 불신임.
협회의 논리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이문규 감독은 강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이문규/여자농구대표팀 감독 : "질 수 있는 팀 이기려다가 이길 수 있는 팀 놓치는 감독 아니라는 거죠. 이겼는데도 이런 문제가 생기면 지는 감독을 국가에서 쓰나 안 쓰죠."]
선수들과 공감대가 있었다며 불화설도 일축했습니다.
[이문규/여자농구대표팀 감독 : "팀의 일원 아니라 생각한 선수 한 사람도 없었어요. 난 선수들한테 참 미안하고 이겨줘서 고맙다는 말 외에 다른 얘기는 할 게 없습니다."]
도쿄올림픽까지 이제 5개월.
협회는 의욕적으로 도입했던 전임감독 대신 올림픽을 위한 단기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농구협회가 12년 만에 올림픽 티켓을 따온 이문규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협회는 성과를 인정했고 혹사가 아니라면서도 소통 부재라는 추상적이고 애매한 이유를 댔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구협회는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이문규 감독을 재신임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추일승/경기력 향상 위원장 : "팬과 미디어와 소통이 미흡했다는 부분에서 문제점을 공감했습니다."]
그러나 협회는 가장 논란이 됐던 영국전 혹사 논란에 대해 혹사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추일승/경기력 향상 위원장 :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혹사논란) 부분에 대해선 크게 문제없지 않나."]
올림픽 진출이라는 성과를 인정했고 선수들과 불화도 없었으며 혹사 역시 아니라면서도 결론은 불신임.
협회의 논리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이문규 감독은 강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이문규/여자농구대표팀 감독 : "질 수 있는 팀 이기려다가 이길 수 있는 팀 놓치는 감독 아니라는 거죠. 이겼는데도 이런 문제가 생기면 지는 감독을 국가에서 쓰나 안 쓰죠."]
선수들과 공감대가 있었다며 불화설도 일축했습니다.
[이문규/여자농구대표팀 감독 : "팀의 일원 아니라 생각한 선수 한 사람도 없었어요. 난 선수들한테 참 미안하고 이겨줘서 고맙다는 말 외에 다른 얘기는 할 게 없습니다."]
도쿄올림픽까지 이제 5개월.
협회는 의욕적으로 도입했던 전임감독 대신 올림픽을 위한 단기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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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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