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사재기 업체부터 전관 전문직까지…탈세 혐의자 138명 세무조사
입력 2020.02.19 (07:35)
수정 2020.02.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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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장업체를 만들어서 마스크 수백만 개를 사재기한 마스크 유통업체 등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관예우를 이용해 일감을 쓸어담아 고소득을 올리면서도 세금은 제대로 안 낸 전문직, 유명 스타강사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창고에 마스크 상자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60만 개를 사재기해 몰래 보관하다 적발된 겁니다.
또 다른 유통업체는 사주일가 명의로 위장회사를 만들어 마스크 230만 개를 사재기했습니다.
원가는 개당 4백 원, 다른 업자들에게 천3백 원에 팔아 13억 원을 더 챙겼습니다.
현금 거래, 차명계좌 이용으로 세금을 피하려 했지만, 덜미를 잡혀 세무조사 대상이 됐습니다.
그동안은 벌금이나 과태료만 내면 됐는데, 불공정한 탈세행위로 얻은 수익은 철저히 환수하기로 국세청이 방침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적발된 업체의 앞, 뒤 거래처까지 추적 조사해 유통망 전체를 훑기로 했습니다.
[임광현/국세청 조사국장 : "차명계좌, 이중장부 작성 등 고의적으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검찰에 고발하는 등 엄정히 처리하겠습니다."]
전관 출신으로 일감을 많이 받아 고수입을 올리면서도 세금은 제대로 안 낸 변호사와 세무사 등 전문직들도 집중 조사 대상입니다.
한 전관 출신 전문직 대표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다음 약 10억 원 상당의 거짓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소득을 감췄습니다.
오피스텔에 과외방을 만들고, 1인당 최대 5백만 원을 현금으로만 받은 유명 강사, 고액 입시컨설팅 전문가들도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 대상자 138명에 대해 가족 등 주변인의 재산까지 살펴 편법 증여도 잡아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위장업체를 만들어서 마스크 수백만 개를 사재기한 마스크 유통업체 등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관예우를 이용해 일감을 쓸어담아 고소득을 올리면서도 세금은 제대로 안 낸 전문직, 유명 스타강사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창고에 마스크 상자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60만 개를 사재기해 몰래 보관하다 적발된 겁니다.
또 다른 유통업체는 사주일가 명의로 위장회사를 만들어 마스크 230만 개를 사재기했습니다.
원가는 개당 4백 원, 다른 업자들에게 천3백 원에 팔아 13억 원을 더 챙겼습니다.
현금 거래, 차명계좌 이용으로 세금을 피하려 했지만, 덜미를 잡혀 세무조사 대상이 됐습니다.
그동안은 벌금이나 과태료만 내면 됐는데, 불공정한 탈세행위로 얻은 수익은 철저히 환수하기로 국세청이 방침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적발된 업체의 앞, 뒤 거래처까지 추적 조사해 유통망 전체를 훑기로 했습니다.
[임광현/국세청 조사국장 : "차명계좌, 이중장부 작성 등 고의적으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검찰에 고발하는 등 엄정히 처리하겠습니다."]
전관 출신으로 일감을 많이 받아 고수입을 올리면서도 세금은 제대로 안 낸 변호사와 세무사 등 전문직들도 집중 조사 대상입니다.
한 전관 출신 전문직 대표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다음 약 10억 원 상당의 거짓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소득을 감췄습니다.
오피스텔에 과외방을 만들고, 1인당 최대 5백만 원을 현금으로만 받은 유명 강사, 고액 입시컨설팅 전문가들도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 대상자 138명에 대해 가족 등 주변인의 재산까지 살펴 편법 증여도 잡아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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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사재기 업체부터 전관 전문직까지…탈세 혐의자 138명 세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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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2-19 07:36:07
- 수정2020-02-19 07:55:09
[앵커]
위장업체를 만들어서 마스크 수백만 개를 사재기한 마스크 유통업체 등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관예우를 이용해 일감을 쓸어담아 고소득을 올리면서도 세금은 제대로 안 낸 전문직, 유명 스타강사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창고에 마스크 상자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60만 개를 사재기해 몰래 보관하다 적발된 겁니다.
또 다른 유통업체는 사주일가 명의로 위장회사를 만들어 마스크 230만 개를 사재기했습니다.
원가는 개당 4백 원, 다른 업자들에게 천3백 원에 팔아 13억 원을 더 챙겼습니다.
현금 거래, 차명계좌 이용으로 세금을 피하려 했지만, 덜미를 잡혀 세무조사 대상이 됐습니다.
그동안은 벌금이나 과태료만 내면 됐는데, 불공정한 탈세행위로 얻은 수익은 철저히 환수하기로 국세청이 방침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적발된 업체의 앞, 뒤 거래처까지 추적 조사해 유통망 전체를 훑기로 했습니다.
[임광현/국세청 조사국장 : "차명계좌, 이중장부 작성 등 고의적으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검찰에 고발하는 등 엄정히 처리하겠습니다."]
전관 출신으로 일감을 많이 받아 고수입을 올리면서도 세금은 제대로 안 낸 변호사와 세무사 등 전문직들도 집중 조사 대상입니다.
한 전관 출신 전문직 대표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다음 약 10억 원 상당의 거짓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소득을 감췄습니다.
오피스텔에 과외방을 만들고, 1인당 최대 5백만 원을 현금으로만 받은 유명 강사, 고액 입시컨설팅 전문가들도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 대상자 138명에 대해 가족 등 주변인의 재산까지 살펴 편법 증여도 잡아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위장업체를 만들어서 마스크 수백만 개를 사재기한 마스크 유통업체 등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관예우를 이용해 일감을 쓸어담아 고소득을 올리면서도 세금은 제대로 안 낸 전문직, 유명 스타강사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창고에 마스크 상자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60만 개를 사재기해 몰래 보관하다 적발된 겁니다.
또 다른 유통업체는 사주일가 명의로 위장회사를 만들어 마스크 230만 개를 사재기했습니다.
원가는 개당 4백 원, 다른 업자들에게 천3백 원에 팔아 13억 원을 더 챙겼습니다.
현금 거래, 차명계좌 이용으로 세금을 피하려 했지만, 덜미를 잡혀 세무조사 대상이 됐습니다.
그동안은 벌금이나 과태료만 내면 됐는데, 불공정한 탈세행위로 얻은 수익은 철저히 환수하기로 국세청이 방침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적발된 업체의 앞, 뒤 거래처까지 추적 조사해 유통망 전체를 훑기로 했습니다.
[임광현/국세청 조사국장 : "차명계좌, 이중장부 작성 등 고의적으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검찰에 고발하는 등 엄정히 처리하겠습니다."]
전관 출신으로 일감을 많이 받아 고수입을 올리면서도 세금은 제대로 안 낸 변호사와 세무사 등 전문직들도 집중 조사 대상입니다.
한 전관 출신 전문직 대표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다음 약 10억 원 상당의 거짓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소득을 감췄습니다.
오피스텔에 과외방을 만들고, 1인당 최대 5백만 원을 현금으로만 받은 유명 강사, 고액 입시컨설팅 전문가들도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 대상자 138명에 대해 가족 등 주변인의 재산까지 살펴 편법 증여도 잡아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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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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