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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리포트] 러시아, 20일부터 중국인 입국 금지…강력한 조치 배경은?
입력 2020.02.20 (11:46) 수정 2020.02.20 (11:52) 특파원 리포트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 중국인 일시 입국 금지 조치

러시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들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시키는 강력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는 18일 "현지시간 20일 0시를 기해 러시아 국경을 통한 중국인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타스통신을 통해 그날 밤 늦게 전해졌습니다.

골리코바 부총리는 노동과 유학, 관광, 사적 목적을 위한 방문 등이 금지된다면서 미슈스틴 총리가 관련 총리령에 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인 입국 금지 발표 다음날인 19일 러시아 외무부는 중국인에 대해 공무와 상용, 인도주의, 환승 비자 발급과 입국이 금지된 것은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 배경은?

골리코바 부총리는 러시아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중국인들의 입국과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내에서도 특정 지역에선 조치들이 강화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골리코바 부총리는 "기존 시스템 하에서 러시아로 입국하는 중국인들 수가 상당 정도 증가하기 시작했다"면서, 중국에서 오는 수천 명을 대상으로 격리 환경을 만들고 지속적인 관찰을 하는 것은 중국인들뿐 아니라 러시아 의료기관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러시아 전역에서 독감 유행으로 인해 의료기관들에 과부하가 걸린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중국이 자체적으로 취한 제한 조치가 완화될 때까지 러시아도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결국 중국 스스로도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니, 러시아가 입국금지 같은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러시아의 잇단 조치들...국경 폐쇄·추방 허용·입국 금지

러시아는 이번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기 이전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 왔습니다.

먼저, 지난달 31일 자정을 기해 중국과의 극동지역 국경 대부분을 폐쇄한 바 있습니다. 이어 확진 환자가 2명 발생하면서, 중국과의 대다수 항공 노선을 중단시켰습니다.

이달 3일에는 러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을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까지 내놨고, 중국인 단체 관광 비자와 취업비자의 발급도 중단했습니다. 또, 중앙정부 차원의 조치는 아니지만, 러시아 극동 지역의 도시 하바롭스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중 상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반응은?

러시아는 지난 극동지역 국경 폐쇄 때는 물론, 이번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기에 앞서 중국 측에 사전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러시아 측으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았다며, 러시아 측에서 이번 조치가 일시적인 조치임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일부 언론은 중국 외교관들이 러시아 측의 이번 입국 금지 조치에 당황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달 초 미국 정부가 2주 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선, 과잉 대응으로 공황 상태를 일으켰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내 코로나19 발생 상황은?

러시아 내에서는 지금까지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모두 중국인입니다. 이들은 완치 후 퇴원한 상태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특파원리포트] 러시아, 20일부터 중국인 입국 금지…강력한 조치 배경은?
    • 입력 2020-02-20 11:46:01
    • 수정2020-02-20 11:52:52
    특파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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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국인 일시 입국 금지 조치

러시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들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시키는 강력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는 18일 "현지시간 20일 0시를 기해 러시아 국경을 통한 중국인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타스통신을 통해 그날 밤 늦게 전해졌습니다.

골리코바 부총리는 노동과 유학, 관광, 사적 목적을 위한 방문 등이 금지된다면서 미슈스틴 총리가 관련 총리령에 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인 입국 금지 발표 다음날인 19일 러시아 외무부는 중국인에 대해 공무와 상용, 인도주의, 환승 비자 발급과 입국이 금지된 것은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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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 배경은?

골리코바 부총리는 러시아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중국인들의 입국과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내에서도 특정 지역에선 조치들이 강화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골리코바 부총리는 "기존 시스템 하에서 러시아로 입국하는 중국인들 수가 상당 정도 증가하기 시작했다"면서, 중국에서 오는 수천 명을 대상으로 격리 환경을 만들고 지속적인 관찰을 하는 것은 중국인들뿐 아니라 러시아 의료기관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러시아 전역에서 독감 유행으로 인해 의료기관들에 과부하가 걸린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중국이 자체적으로 취한 제한 조치가 완화될 때까지 러시아도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결국 중국 스스로도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니, 러시아가 입국금지 같은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러시아의 잇단 조치들...국경 폐쇄·추방 허용·입국 금지

러시아는 이번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기 이전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 왔습니다.

먼저, 지난달 31일 자정을 기해 중국과의 극동지역 국경 대부분을 폐쇄한 바 있습니다. 이어 확진 환자가 2명 발생하면서, 중국과의 대다수 항공 노선을 중단시켰습니다.

이달 3일에는 러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을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까지 내놨고, 중국인 단체 관광 비자와 취업비자의 발급도 중단했습니다. 또, 중앙정부 차원의 조치는 아니지만, 러시아 극동 지역의 도시 하바롭스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중 상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반응은?

러시아는 지난 극동지역 국경 폐쇄 때는 물론, 이번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기에 앞서 중국 측에 사전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러시아 측으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았다며, 러시아 측에서 이번 조치가 일시적인 조치임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일부 언론은 중국 외교관들이 러시아 측의 이번 입국 금지 조치에 당황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달 초 미국 정부가 2주 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선, 과잉 대응으로 공황 상태를 일으켰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내 코로나19 발생 상황은?

러시아 내에서는 지금까지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모두 중국인입니다. 이들은 완치 후 퇴원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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