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크루즈선 승선자 명단 확보못해…여권 확인으로 통제”

입력 2020.02.20 (16:04) 수정 2020.02.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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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가운데 외국인에 대해서는 국내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지만, 외국인 승객의 명단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크루즈선에 탑승했었던 승객의 명단을 외교부를 통해서 요청을 한 바가 있지만 아직까지 명단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명단 확보를 위한 노력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우선 각 여객선사와 항공사에 그 부분을 분명히 문의하고 확인받아서 하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주일대사관 등을 통해 명단 확보에 나섰지만, 일본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명단을 제공하는 데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각 항공사와 여객선사가 발권 과정에서 해당 크루즈선 탑승 여부를 묻거나 여권에 '요코하마' 입항 도장 등이 찍혀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방식 등으로 승선자를 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탑승자가 하선 이후 일부라도 국내로 입국할 경우 방역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한국인이 입국할 경우에는 자가 격리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캄보디아 정박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 승선자들에 대해서도 입국 통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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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日 크루즈선 승선자 명단 확보못해…여권 확인으로 통제”
    • 입력 2020-02-20 16:04:58
    • 수정2020-02-20 17:11:04
    정치
정부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가운데 외국인에 대해서는 국내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지만, 외국인 승객의 명단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크루즈선에 탑승했었던 승객의 명단을 외교부를 통해서 요청을 한 바가 있지만 아직까지 명단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명단 확보를 위한 노력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우선 각 여객선사와 항공사에 그 부분을 분명히 문의하고 확인받아서 하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주일대사관 등을 통해 명단 확보에 나섰지만, 일본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명단을 제공하는 데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각 항공사와 여객선사가 발권 과정에서 해당 크루즈선 탑승 여부를 묻거나 여권에 '요코하마' 입항 도장 등이 찍혀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방식 등으로 승선자를 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탑승자가 하선 이후 일부라도 국내로 입국할 경우 방역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한국인이 입국할 경우에는 자가 격리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캄보디아 정박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 승선자들에 대해서도 입국 통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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