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예비후보 대담]'제주시 갑' 구자헌 예비후보

입력 2020.02.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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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예비후보 대담 - 미래통합당 구자헌 예비후보(제주시 갑 선거구)
앵커: 뉴스 시작할 때 잘못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오후에 5명이 추가됐죠. 그래서 오늘 하루에만 스무 명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죄송한 말씀 드리구요. 총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세번 째 주자로 미래통합당 구자헌 예비후보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구자헌 예비후보: 안녕하십니까?

앵커: 그리고 오늘 질문을 주도할 김가람 기자도 나와있습니다. 그럼 얘기를 시작을 해보죠. 구 후보는 선거는 처음 출마하시죠?

구자헌 예비후보: 예 그렇습니다.

앵커: 이 어려운 길을 택하신 이유가 궁금한데요?

총선 출마 이유
구자헌 예비후보: 사실 2017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때 당시에 자유한국당이 침몰하는 배와 같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의 뿌리가 깊은 정당으로써 사라질 수 있는 정당이 아닙니다. 보수의 재건이 필요한데 재건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되고 그 새로운 인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어떤 역할이 있겠다. 저는 그런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앵커: 잘 선택하신 것 같습니까?

구자헌 예비후보: 지금까지는 뭐 만족스러운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 김가람 기자가 질문 시작해볼까요?

한국 사회에서 기득권이란?
김가람 기자: 네 좀 더 구체적으로 여쭤보겠는데요. 지난해 말에 저희 '예비후보를 만나다' 인터뷰에 출연하셔서 그때 "기득권이 가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사명감 때문에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기득권이 어떤 걸 의미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구자헌 예비후보: 좀 궤를 같이하는 부분인 것 같은데 제주의 경우에는 민주당의 정권이 한 16년 서귀포는 20년 동안 유지돼 왔다. 그 정치환경 속에서 형성된 일정한 기득권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다. 물론 어떤 상황을 딱 집어서 얘기하기는 어려울 지 몰라도 그런 어떤 기득권의 형성된 카르텔 같은 부분이 존재하고 있다. 그렇게 보고있거든요. 그 부분을 깰 수 있는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 라고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보수 세력이 한국사회의 '기득권'?
김가람 기자: 근데 이 제주에 국한돼서 보면 민주당 국회의원이 장기 집권한 건 맞는데, 한국 사회를 전체적으로 보면 이제 해방 이후에 한국 사회를 지배해 온 것은 보수 진영이라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럼 이 기득권이 보수 진영을 의미한다는 그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구자헌 예비후보: 제가 말씀드렸던 기득권 부분은 제주의 경우를 예를 들어서 했던 것이기 때문에 물론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물론 바뀌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기득권은 보수 쪽에 있다라고 하는 부분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4·3 특별법 개정 어려운 이유는?
앵커: 예 좋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공약 문제를 논의해 보겠습니다. 4·3특별법에 대해 상당히 공을 들이시는 것 같더라고요? 우리 보수 후보가 4·3 특별법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대해서 일단 감사 인사를 드리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 김가람 기자 질문해 보시죠.

김가람 기자: 말씀드렸던 것처럼 4·3 특별법을 1호 공약으로 자주 언급을 하셨는데요. 4·3 특별법이 아직도 개정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구자헌 예비후보: 가장 큰 이유는 저는 이번 정부에서 4·3 특별법 개정에 대해서 어떤 처리에 순서라든가 이런 면에서 우선순위에 놓이지 않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요. 두번 째는 자유한국당에서, 지금은 미래통합당이지만, 자유한국당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법안, 이런 내용들 중에 좀 그걸 초과하는 것들도 있었다고 봐요. 예컨데 4·3에 대한 평가에서, 명예훼손이라든가 처벌하는 규정 등은 사실 언론의 자유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규정한 부분이라든가 어떤 그런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현 정부가 4·3 특별법 개정을 위해서 과연 진정성있는 노력을 기울였을까 하는 부분에 좀 의문이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 뭐 현 정부 뿐만이 아니라 민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보시는 것 같네요.

구자헌 예비후보: 네 역할을 열심히 한 것으로는 알고있는데 약간 정치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서 어떤 구조적인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행정소위원회가 먼저 통과돼야 본회의로 올라가는 것인데 그 부분 통과 과정에서도 상당히 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알고 있고 그 부분 해결하기 위한 부분이 좀 필요하다 그렇게 보고있습니다.

4·3 완전한 해결이란?
김가람 기자: 네 좀 원론적인 질문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예비후보께서 생각하시는 4·3의 완전한 해결이 어떤 걸 의미하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구자헌 예비후보: 4·3의 완전한 해결은 사실 불가능하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제가 느낀점 중에 하나가 그 7세 소녀, 47년도로 거슬러 올라가면 48년도 그 해방 공간으로 가면 7세 소녀가 가족이 바다로 끌려가는 그 장면을 목격한 그 소녀가 지금은 70세 80세의 할머니로 살아가고 있거든요.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그런 과정이고 평생을 물고기를 못 드셨다고 하는데, 어쨌든 4·3은 과거의 비극적인 역사지만 현재도 살아있는 역사이다라고 봐야되고 그 부분을 진정성있게 바라봐야하는 게 우리 시대의 책무다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4·3 해결 방법은?
김가람 기자: 그러면 방법론적으로 접근해서 미진할 순 있겠지만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게 있겠습니까?

구자헌 예비후보: 제가 이 부분은 좀 2년 전부터 말씀을 드렸던 내용이긴 한데요. 우선 제가 21대 국회에 입성할 수 있다면 먼저 소위원회 활동을 할 때 관련 소위워회 활동을 먼저 시작하겠다는 약속을 먼저 드렸어요. 실제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소위원회 활동을 통해서 먼저 소위원회가 어쨌든 통과가 돼야 하는 것인데, 거기서 어떤 정치력의 협상과 타협 부분 이런 부분을 좀 하고싶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그 부분을 먼저 풀어야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 그럼 이 특별법 개정안에 어떤 걸 담느냐도 중요한 문제인 것 같은데요. 현재 지금 논의되고 있는 안이 사실 오영훈 의원이 발의한 안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 안에 대해서도 동의를 하시는지?

구자헌 예비후보: 대부분은 동의를 하고있는 입자이고요. 다만 명예회손으로 처벌하는 규정을 굳이 꼭 넣어야 될까 우리 광주 문제도 그런 비슷한 논의가 있었는데 그 부분은 굳이 넣지 않아도 일종의 사회가 흡수할 수 있는 그런 논의의 장으로 남겨둬도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 굳이 그걸 처벌 규정화하는 건 졸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앵커: 지금 몇가지 질문드리죠. 4·3의 완전한 해결은 어렵다고 말씀하셨는데, 어쨌든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 특별법에 담아야하는데, 예를 들어서 명예회손 부분은 협상 과정에서 얼마든지 빠질 수 있거든요. 그럼 나머지 배보상이라든지 트라우마 센터라든지 이게 설치가 되면 후보가 생각하는 완전한 해결이 됩니까?

구자헌 예비후보: 모든 문제가 그렇거든요.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순 없는데,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걸 회복할 순 없지만 대부분은 위자료 형식으로 보통 우리 문제를 해결하고 있잖아요. 결국 경제적인 문제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물론 유족분들에게는 그렇게 훌륭한 결과가 아닐지 몰라도 경제적 보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인 것 같고 물론 그 전에 명예회손 부분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지금 시점에서 바라볼 때 명예회복의 문제는 어느 정도는 가치관이 가치가 공유되고 있다고 생각해서

4·3 이념 문제는 어떻게 해결?
앵커: 여전히 보수 진영에서는 4·3의 색깔을 입혀서 결국엔 남로당 제주도당의 봉기에 의한 거다라는 식으로 자꾸 강조를 하거든요. 그래서 4·3 평화공원 조차도 상당히 이념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구자헌 예비후보: 일정 부분 사실일 수도 있는 부분인데요. 그걸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문제잖아요. 47년도 우리 국가의 정체성을 새로 세워야되는 혼란한 시기에 좌우의 대립이 심각한 상황에서 누가 먼저 어떻게 해서 발생했냐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고 봐야되는데 여전히 그런 과거의 경험을 공유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여쭤봤습니다.

구자헌 예비후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은 좀 더 역사적 인식 하에 인권의 문제로 접근해야 하고 옳은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나중에 혹시 이 문제가 보수 진영에서 이슈가 됐을 때 그 부분 잘 부탁드리겠고요.

구자헌 예비후보: 많은 비판 받고있습니다.

4·3 배보상, 재정적 어려움 극복 가능?
앵커: 아까 돈 문제, 결국 현실적인 문제를 얘기해 보죠. 배보상 문제가 결부될 수밖에 없는데, 아마 정부 여당에서도 이 문제가 쉽지않은 게 당장 4·3 문제만 해도 조 단위의 돈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리고 4·3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고 여수, 순천사건이라든지 해방 후에 모든 사건과 연관되지 않습니까? 이게 과연 우리 정부가 감당해 낼 수 있는 것인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구자헌 예비후보: 이 부분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왜냐면 그 부분을 통해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 너무 아프기 때문에 예산이 좀 더 많이 들어간다 하더라도 우선순위를 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부족하다고 하면 4·3 유족회에서도 얘기하다시피 지금의 방식을 더 분할하는 방식일 수도 있고 여러가지 방식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함께 논의될 순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4·3 특별법 통과에는 진보 보수가...

구자헌 예비후보: 한 목소리로 해야하는 거죠.

앵커: 혹시 당선 돼시면 잘 창겨보시고요. 다음 주제는 뜨거운 쟁점, 2공항 문제 얘기해보겠습니다. 김가람 기자?

제2공항 추진, 이유는?
김가람 기자: 일단 제2공항 찬성하시는지, 반대하시는지 그리고 이유에 대해서

구자헌 예비후보: 원칙적으로는 해야 한다라고 보는 것이고요. 지금까지 2공항에 대해서는 워낙 많이 얘기했던 부분인데, 기본적으로 행정의 신뢰라는 부분도 당연히 고려돼야 하는것이고, 우리가 5년 간 2공항 문제로 많은 사회적 비용을 들여왔잖아요. 지금에 와서 재2공항 문제를 새로 돌린다는 것은 더 큰 사회적 비용을 부담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원칙적으로는 추진해야 한다. 이건 또 도민의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부분이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고려해야 할 부분이 몇가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2공항 용역 부실 논란, 견해는?
김가람 기자: 방금 말씀하신 것 중에 행정의 신뢰 부분을 지적해 주셨는데, 사실 제2공항의 필요성에 대한 찬반을 떠나서 시민사회단체 진영에서는 계속 문제제기 해 온 것이 사전타당성이나 예비타당성 용역이 부실하게 이뤄졌던 것 아니냐 이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거든요. 이 부실 논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구자헌 예비후보: 아주 깊게는 잘 모르겠는데요. 기술적인 부분이라서 충분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파리공항용역단에서 그런 자료나 보면 현재의 공항을 활용하는 것 이런 부분들이 있던데 저는 그게 제가 기술적으로 접근할 수고 어려웠던 거긴 한데 현재의 공항을 확장하는 것은 2공항을 건설하는 것에 비해서 훠씬 더 많은 비용이 따른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2공항 용역 과정에서 여러가지 타당성 용역 과정은 그런 부분은 저는 신뢰하는 입장입니다. 디테일하게 그 부분은 어떤가 이런 거 보다는...

앵커: ADPi 용역보다는 국토부의 용역을 더 신뢰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구자헌 예비후보: 국토부 용역 당연히 신뢰하고요. ADPi 부분도 해석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현재의 공항을 확장할 수 있다는 건 기본적으로 안전성을 도외시하고 가능성은 있다라는 쪽으로 한 거라서 그걸 실현하는 단계에선 충분한 안전을 고려해야 하기때문에...

앵커: 정부 여당에 대해선 상당히 비판적이신데 이 문제에 대해선 상당히 신뢰하고 계시네요?

구자헌 예비후보: 꼭 그렇다기 보다는 저는 행정의 프로세스를 신뢰하는 입장이라서 거기 나온 결과물을 신뢰하고 접근하는 그런 게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 정작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럼 신뢰를 주지 못하는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구자헌 예비후보: 글쎄요 좀 그런 부분이 문제긴 한데요. 그 과정에서 용역의 결과물만 가지고 충분한 토론의 과정이나 그런 게 부족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알지 못하는 기술적 결함이나 이런 부분은 잘 모르겠는데, 제주 사회가 안고있는 개발과 보전의 갈등이 워낙 커져있다고 보고, 그 상징물로 2공항이 아닐까. 갈등이 좀 너무나 예정돼 있다고 할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2공항 갈등, 중재자 역할 가능?
앵커: 구 후보의 답변을 정리해 봤거든요? 그랬더니 이걸로 요약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추진을 하되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해결하자. 내가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 뭐 이렇게 요약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토론과 대화를 하려면, 중재자 역할을 하시겠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럼 찬반 진영이 한 자리에 모여서 대화를 해야하는데 나는 찬성이야 단지 시간이 걸릴 뿐이야 한다면 이게 중재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구자헌 예비후보: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서 반대를 하는 분들이 있다고 보고요. 그런 분들의 하나하나를 다 분류할 수는 없지만, 그런 하나하나를 미시적으로 접근해서 실제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갈등을 해결하는 문제와, 개발과 보전에 있는 근원적인 문제에서 생기는 문제를 분류해서 설득하고 타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앵커: 제 얘기는 뭐냐면,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하시겠다고 했는데, "나는 이미 2공항에 대해서 찬성이야" 라고 주장하면서 중재자의 역할을 할 수 있겠냐는 의문입니다.

구자헌 예비후보: 갈등의 중재자라고까지 표현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기사화가 그렇게 된 거 같은데, 제가 얘기하는 거는 그런 원칙적인 얘기를 드렸던 거고요. 중요한 건 제가 갈등의 임계점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근데 갈등의 임계점이라는 추상적 표현이라서 어느 정도가 돼야 우리가 갈등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가를 좀 애매하긴 하나, 우리 사회가 받아 안을 수 있는 만큼의 갈등인지를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는 그 정도로 경우에 따라서는 좀 갖춰놓을 필요가 있다.

앵커: 하나만 더 질문 드릴 수밖에 없는데, 지금 답변을 하시는 거 보니까, 2공항을 통해서 제주의 입구를 넓히겠다는 표현도 하셨더라고요. 물론 2공항 찬성하는 이유가 단순히 건설 경기를 위해서 찬성하는 분도 있을 순 있어요. 하지만 저는 구 후보가 그런 입장은 아니라고 보고 관광시장의 파이를 키우자 이런 취지로 이해하는데, 근데 이게 결국 현재 나와있는 하수처리 문제, 도로문제 환경 문제, 이런 환경수용력 문제가 나타난다는 말이에요. 이 문제에 대해선 고민 안 해보셨습니까?

구자헌 예비후보: 고민을 했고요. 지금 나와있는 것 중에 하수 문제나 이런 부분은 2025년에 하수종말처리장이 처리 용량이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만큼 하고 있다고 보고있고요. 도로 건설과 이런 부분도 같이 병행해서 실시돼야 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건 도의 인프라 문제가 과부하 걸리고 했잖아요. 우리가 예측할 수 없을 만큼의 인구 증가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 부분도 인프라를 분산할 수 있으면 해결할 수 있다고 봐요. 한 쪽에 너무 집중돼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공항이 새로 건립되고 거기에 새로 구축되는 인프라에 의해서 분산된다면 그 부분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정특별자치' 추진 왜?
앵커: 네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도 얘기해야돼서, 특별자치도 얘기해보겠습니다.

김가람 기자: 네 예비후보자께서 특별히 재정특별자치에 대해서 사활을 걸겠다는 표현까지 쓰시면서 상당히 강조하셨는데 이게 어떤 내용인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구자헌 예비후보: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으로 제주도가 일정 부분 발전을 해 왔지만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제주는 경제 구조나 인구 수도 적고해서 재정적인 문제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특별자치를 실현할 수 없다고 보는데 재정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법적 제도적인 문제가 특별자치에 걸맞지 않게 입법화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그 전에 우선 재정자치를 실현하자 라는 부분을 먼저 꺼냈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오랫동안 논의돼왔던 부분이기도 한데,

김가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특별자치도 출범 때부터 얘기가 나왔던 부분이거든요. 근데 왜 아직까지 실현되지 못했다고 생각하세요?

구자헌 예비후보: 그 부분이 국가의 전체적인 전국적으로 요구하는 그런 부분일 수도 있는 세제 개편의 문제를 담고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추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제주에다가 '특별'자를 붙였으니까 다른 도와 달리 특별한 자치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 부분을 실현할 수 있다. 공론화를 통해서 한번 해보겠다는 그런 의지를 말씀드린 겁니다.

김가람 기자: 결국에는 우리나라는 1국 1조세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1국 2조세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인 것 같거든요. 굉장히 실현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은데, 중앙정부나 다른 지자체를 설득하기 위한 복인이 있으신지?

구자헌 예비후보: 결국 돌아가면 특별한 자치도의 구현이, 세금이라는 건 원래 평등해야 하는 걸 기본 원리로 담고 있어서, 도와 도가 평등하지 않으면, 차별적이면 문제가 되는데, 합리적 차별이 돼야 한다는 거죠. 제주도는 섬의 특수성도 있고 특별한 자치를 구현하는 어떤 장이 되고있는 거기 때문에 거기에도 그 부분을 좀 달리하는 것이 합리적 차별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한번 부딪혀 보겠습니다.

환경 보전과 규제 완화, 양립 가능?
앵커: 특별법 얘기하다보면 최근에 논쟁되는 부분이 '목적'부분이거든요. 특별 자치를 하는 이유가 뭐냐, 제주도의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건데, 국제자유도시 계획에 대해서 그동안 너무 많은 부작용이 있지 않느냐, 결국 제주도가 살 길은 환경이고 생태기 때문에 오히려 목적 자체를 환경이나 생태, 도민들의 삶의 질로 맞춰야 한다는 주장도 있거든요. 동의하십니까?

구자헌 예비후보: 일면 그 부분은 동의를 할 수밖에 없어요. 제가 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로써의 위상을 재정립 해야한다.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국제자유도시로써의 제주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그게 과연 온당하게 해 왔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선 논의가 좀 필요해 보였는데, 특별자치, 국제자유도시로써의 위상을 가지면서도 그런 환경문제나 이런 부분을 충분히 같은 바운더리 안에서 실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않을까...

앵커: 제주특별법을 읽어 보셔서 알겠지만, 현재 제주특별법의 기본적인 방침은 규제 완화거든요, 자본 유치고. 규제 완화하고 자본 유치하다보면, 환경적 규제도 완화되고, 돈이 들어오다보면 개발이 더 우선될 수밖에 없는 게 기본적인 특별법의 방향이란 말이에요. 환경 생태에 동의한다고 하시면서도 국제자유도시를 계속 가야한다 좀 이율배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구자헌 예비후보: 어려운 문제같긴 한데요. 환경 문제도 중요하죠. 근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개발과 보전의 어떤 중간 영역이라고 할까, 그 부분에 대한 준거 영역을 만들어 내는 노력을 같이 병행한다면 논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데,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할 문제 같습니다. 공부가 필요한 부분 같습니다.

원 지사 중앙정치 행보 입장은?
앵커: 그 부분은 아직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네요? 자 지금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아서, 원 지사 관련 질문, 그 질문 하나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김가람 기자: 최근에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직을 수락하셔서, 도민과의 약속을 어겼고, 도정 공백이 불가피하다 라는 지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비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구자헌 예비후보: 당을 선택함에 있어서 도민의 의견을 먼저 묻겠다 라고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비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정의 공백이 발생할 것이다 이런 부분인데, 그런 부분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가능한 비판이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본인이 선택한 길이 더 큰 제주를 위한 길일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나 절차상으로는 그 부분에 대해선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김가람 기자: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지난 총선에서 보수 진영 후보들이 '원희룡 마케팅'이란 걸 해서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근데 예비후보님의 보수통합 환영 논평을 보면 원 지사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하셨어요. 보면, 우리 제주도를 대표하는 정치인, 제주도를 대표하는 대권주자가 되기를 기대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평가를 해주셨는데, 이번 총선에서 원희룡 마케팅을 사용하시려는 건 아닌지?

구자헌 예비후보: 전혀 배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한데요. 기본적으로 저는 명확하게 얘기할 수 있는데, 저는 속칭 원희룡 마케팅에 대해서는 좀 경계하는 입장이었거든요. 그건 저의 정치적 소신이거든요. 예컨데 제가 도민께 기본적으로 다가가는 부분은 제 몫이지 제 역할이고 제 능력의 문제지, 그게 어떤 거에 기대서 다가가는 거에 기대서 다가가는 거는 경계를 해왔는데, 그런 논평과 관련해서 들어보면 어느 정도는 그런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예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30초 정도 도민들에게 짧게 인사좀 해주시죠.

구자헌 예비후보: 이번 총선은 그동안 문제인 정부, 집권 여당이 해왔던 그런 상식이 벗어나는 부분을 바로잡는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4.15 총선을 통해서 국가가 정상적인 궤도 안에서 갈 수 있는 경제적인 문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그런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출연해주신 구자헌 후보, 김가람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내일은 바른미래당 양길현 후보와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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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대 총선 예비후보 대담]'제주시 갑' 구자헌 예비후보
    • 입력 2020-02-20 16:52:14
    제주
제21대 총선 예비후보 대담 - 미래통합당 구자헌 예비후보(제주시 갑 선거구) 앵커: 뉴스 시작할 때 잘못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오후에 5명이 추가됐죠. 그래서 오늘 하루에만 스무 명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죄송한 말씀 드리구요. 총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세번 째 주자로 미래통합당 구자헌 예비후보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구자헌 예비후보: 안녕하십니까? 앵커: 그리고 오늘 질문을 주도할 김가람 기자도 나와있습니다. 그럼 얘기를 시작을 해보죠. 구 후보는 선거는 처음 출마하시죠? 구자헌 예비후보: 예 그렇습니다. 앵커: 이 어려운 길을 택하신 이유가 궁금한데요? ■ 총선 출마 이유 구자헌 예비후보: 사실 2017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때 당시에 자유한국당이 침몰하는 배와 같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의 뿌리가 깊은 정당으로써 사라질 수 있는 정당이 아닙니다. 보수의 재건이 필요한데 재건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되고 그 새로운 인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어떤 역할이 있겠다. 저는 그런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앵커: 잘 선택하신 것 같습니까? 구자헌 예비후보: 지금까지는 뭐 만족스러운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 김가람 기자가 질문 시작해볼까요? ■ 한국 사회에서 기득권이란? 김가람 기자: 네 좀 더 구체적으로 여쭤보겠는데요. 지난해 말에 저희 '예비후보를 만나다' 인터뷰에 출연하셔서 그때 "기득권이 가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사명감 때문에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기득권이 어떤 걸 의미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구자헌 예비후보: 좀 궤를 같이하는 부분인 것 같은데 제주의 경우에는 민주당의 정권이 한 16년 서귀포는 20년 동안 유지돼 왔다. 그 정치환경 속에서 형성된 일정한 기득권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다. 물론 어떤 상황을 딱 집어서 얘기하기는 어려울 지 몰라도 그런 어떤 기득권의 형성된 카르텔 같은 부분이 존재하고 있다. 그렇게 보고있거든요. 그 부분을 깰 수 있는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 라고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 보수 세력이 한국사회의 '기득권'? 김가람 기자: 근데 이 제주에 국한돼서 보면 민주당 국회의원이 장기 집권한 건 맞는데, 한국 사회를 전체적으로 보면 이제 해방 이후에 한국 사회를 지배해 온 것은 보수 진영이라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럼 이 기득권이 보수 진영을 의미한다는 그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구자헌 예비후보: 제가 말씀드렸던 기득권 부분은 제주의 경우를 예를 들어서 했던 것이기 때문에 물론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물론 바뀌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기득권은 보수 쪽에 있다라고 하는 부분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 4·3 특별법 개정 어려운 이유는? 앵커: 예 좋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공약 문제를 논의해 보겠습니다. 4·3특별법에 대해 상당히 공을 들이시는 것 같더라고요? 우리 보수 후보가 4·3 특별법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대해서 일단 감사 인사를 드리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 김가람 기자 질문해 보시죠. 김가람 기자: 말씀드렸던 것처럼 4·3 특별법을 1호 공약으로 자주 언급을 하셨는데요. 4·3 특별법이 아직도 개정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구자헌 예비후보: 가장 큰 이유는 저는 이번 정부에서 4·3 특별법 개정에 대해서 어떤 처리에 순서라든가 이런 면에서 우선순위에 놓이지 않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요. 두번 째는 자유한국당에서, 지금은 미래통합당이지만, 자유한국당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법안, 이런 내용들 중에 좀 그걸 초과하는 것들도 있었다고 봐요. 예컨데 4·3에 대한 평가에서, 명예훼손이라든가 처벌하는 규정 등은 사실 언론의 자유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규정한 부분이라든가 어떤 그런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현 정부가 4·3 특별법 개정을 위해서 과연 진정성있는 노력을 기울였을까 하는 부분에 좀 의문이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 뭐 현 정부 뿐만이 아니라 민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보시는 것 같네요. 구자헌 예비후보: 네 역할을 열심히 한 것으로는 알고있는데 약간 정치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서 어떤 구조적인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행정소위원회가 먼저 통과돼야 본회의로 올라가는 것인데 그 부분 통과 과정에서도 상당히 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알고 있고 그 부분 해결하기 위한 부분이 좀 필요하다 그렇게 보고있습니다. ■ 4·3 완전한 해결이란? 김가람 기자: 네 좀 원론적인 질문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예비후보께서 생각하시는 4·3의 완전한 해결이 어떤 걸 의미하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구자헌 예비후보: 4·3의 완전한 해결은 사실 불가능하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제가 느낀점 중에 하나가 그 7세 소녀, 47년도로 거슬러 올라가면 48년도 그 해방 공간으로 가면 7세 소녀가 가족이 바다로 끌려가는 그 장면을 목격한 그 소녀가 지금은 70세 80세의 할머니로 살아가고 있거든요.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그런 과정이고 평생을 물고기를 못 드셨다고 하는데, 어쨌든 4·3은 과거의 비극적인 역사지만 현재도 살아있는 역사이다라고 봐야되고 그 부분을 진정성있게 바라봐야하는 게 우리 시대의 책무다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 4·3 해결 방법은? 김가람 기자: 그러면 방법론적으로 접근해서 미진할 순 있겠지만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게 있겠습니까? 구자헌 예비후보: 제가 이 부분은 좀 2년 전부터 말씀을 드렸던 내용이긴 한데요. 우선 제가 21대 국회에 입성할 수 있다면 먼저 소위원회 활동을 할 때 관련 소위워회 활동을 먼저 시작하겠다는 약속을 먼저 드렸어요. 실제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소위원회 활동을 통해서 먼저 소위원회가 어쨌든 통과가 돼야 하는 것인데, 거기서 어떤 정치력의 협상과 타협 부분 이런 부분을 좀 하고싶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그 부분을 먼저 풀어야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 그럼 이 특별법 개정안에 어떤 걸 담느냐도 중요한 문제인 것 같은데요. 현재 지금 논의되고 있는 안이 사실 오영훈 의원이 발의한 안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 안에 대해서도 동의를 하시는지? 구자헌 예비후보: 대부분은 동의를 하고있는 입자이고요. 다만 명예회손으로 처벌하는 규정을 굳이 꼭 넣어야 될까 우리 광주 문제도 그런 비슷한 논의가 있었는데 그 부분은 굳이 넣지 않아도 일종의 사회가 흡수할 수 있는 그런 논의의 장으로 남겨둬도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 굳이 그걸 처벌 규정화하는 건 졸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앵커: 지금 몇가지 질문드리죠. 4·3의 완전한 해결은 어렵다고 말씀하셨는데, 어쨌든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 특별법에 담아야하는데, 예를 들어서 명예회손 부분은 협상 과정에서 얼마든지 빠질 수 있거든요. 그럼 나머지 배보상이라든지 트라우마 센터라든지 이게 설치가 되면 후보가 생각하는 완전한 해결이 됩니까? 구자헌 예비후보: 모든 문제가 그렇거든요.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순 없는데,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걸 회복할 순 없지만 대부분은 위자료 형식으로 보통 우리 문제를 해결하고 있잖아요. 결국 경제적인 문제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물론 유족분들에게는 그렇게 훌륭한 결과가 아닐지 몰라도 경제적 보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인 것 같고 물론 그 전에 명예회손 부분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지금 시점에서 바라볼 때 명예회복의 문제는 어느 정도는 가치관이 가치가 공유되고 있다고 생각해서 ■ 4·3 이념 문제는 어떻게 해결? 앵커: 여전히 보수 진영에서는 4·3의 색깔을 입혀서 결국엔 남로당 제주도당의 봉기에 의한 거다라는 식으로 자꾸 강조를 하거든요. 그래서 4·3 평화공원 조차도 상당히 이념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구자헌 예비후보: 일정 부분 사실일 수도 있는 부분인데요. 그걸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문제잖아요. 47년도 우리 국가의 정체성을 새로 세워야되는 혼란한 시기에 좌우의 대립이 심각한 상황에서 누가 먼저 어떻게 해서 발생했냐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고 봐야되는데 여전히 그런 과거의 경험을 공유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여쭤봤습니다. 구자헌 예비후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은 좀 더 역사적 인식 하에 인권의 문제로 접근해야 하고 옳은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나중에 혹시 이 문제가 보수 진영에서 이슈가 됐을 때 그 부분 잘 부탁드리겠고요. 구자헌 예비후보: 많은 비판 받고있습니다. ■ 4·3 배보상, 재정적 어려움 극복 가능? 앵커: 아까 돈 문제, 결국 현실적인 문제를 얘기해 보죠. 배보상 문제가 결부될 수밖에 없는데, 아마 정부 여당에서도 이 문제가 쉽지않은 게 당장 4·3 문제만 해도 조 단위의 돈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리고 4·3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고 여수, 순천사건이라든지 해방 후에 모든 사건과 연관되지 않습니까? 이게 과연 우리 정부가 감당해 낼 수 있는 것인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구자헌 예비후보: 이 부분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왜냐면 그 부분을 통해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 너무 아프기 때문에 예산이 좀 더 많이 들어간다 하더라도 우선순위를 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부족하다고 하면 4·3 유족회에서도 얘기하다시피 지금의 방식을 더 분할하는 방식일 수도 있고 여러가지 방식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함께 논의될 순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4·3 특별법 통과에는 진보 보수가... 구자헌 예비후보: 한 목소리로 해야하는 거죠. 앵커: 혹시 당선 돼시면 잘 창겨보시고요. 다음 주제는 뜨거운 쟁점, 2공항 문제 얘기해보겠습니다. 김가람 기자? ■ 제2공항 추진, 이유는? 김가람 기자: 일단 제2공항 찬성하시는지, 반대하시는지 그리고 이유에 대해서 구자헌 예비후보: 원칙적으로는 해야 한다라고 보는 것이고요. 지금까지 2공항에 대해서는 워낙 많이 얘기했던 부분인데, 기본적으로 행정의 신뢰라는 부분도 당연히 고려돼야 하는것이고, 우리가 5년 간 2공항 문제로 많은 사회적 비용을 들여왔잖아요. 지금에 와서 재2공항 문제를 새로 돌린다는 것은 더 큰 사회적 비용을 부담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원칙적으로는 추진해야 한다. 이건 또 도민의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부분이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고려해야 할 부분이 몇가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제2공항 용역 부실 논란, 견해는? 김가람 기자: 방금 말씀하신 것 중에 행정의 신뢰 부분을 지적해 주셨는데, 사실 제2공항의 필요성에 대한 찬반을 떠나서 시민사회단체 진영에서는 계속 문제제기 해 온 것이 사전타당성이나 예비타당성 용역이 부실하게 이뤄졌던 것 아니냐 이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거든요. 이 부실 논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구자헌 예비후보: 아주 깊게는 잘 모르겠는데요. 기술적인 부분이라서 충분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파리공항용역단에서 그런 자료나 보면 현재의 공항을 활용하는 것 이런 부분들이 있던데 저는 그게 제가 기술적으로 접근할 수고 어려웠던 거긴 한데 현재의 공항을 확장하는 것은 2공항을 건설하는 것에 비해서 훠씬 더 많은 비용이 따른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2공항 용역 과정에서 여러가지 타당성 용역 과정은 그런 부분은 저는 신뢰하는 입장입니다. 디테일하게 그 부분은 어떤가 이런 거 보다는... 앵커: ADPi 용역보다는 국토부의 용역을 더 신뢰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구자헌 예비후보: 국토부 용역 당연히 신뢰하고요. ADPi 부분도 해석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현재의 공항을 확장할 수 있다는 건 기본적으로 안전성을 도외시하고 가능성은 있다라는 쪽으로 한 거라서 그걸 실현하는 단계에선 충분한 안전을 고려해야 하기때문에... 앵커: 정부 여당에 대해선 상당히 비판적이신데 이 문제에 대해선 상당히 신뢰하고 계시네요? 구자헌 예비후보: 꼭 그렇다기 보다는 저는 행정의 프로세스를 신뢰하는 입장이라서 거기 나온 결과물을 신뢰하고 접근하는 그런 게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 정작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럼 신뢰를 주지 못하는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구자헌 예비후보: 글쎄요 좀 그런 부분이 문제긴 한데요. 그 과정에서 용역의 결과물만 가지고 충분한 토론의 과정이나 그런 게 부족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알지 못하는 기술적 결함이나 이런 부분은 잘 모르겠는데, 제주 사회가 안고있는 개발과 보전의 갈등이 워낙 커져있다고 보고, 그 상징물로 2공항이 아닐까. 갈등이 좀 너무나 예정돼 있다고 할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제2공항 갈등, 중재자 역할 가능? 앵커: 구 후보의 답변을 정리해 봤거든요? 그랬더니 이걸로 요약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추진을 하되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해결하자. 내가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 뭐 이렇게 요약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토론과 대화를 하려면, 중재자 역할을 하시겠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럼 찬반 진영이 한 자리에 모여서 대화를 해야하는데 나는 찬성이야 단지 시간이 걸릴 뿐이야 한다면 이게 중재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구자헌 예비후보: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서 반대를 하는 분들이 있다고 보고요. 그런 분들의 하나하나를 다 분류할 수는 없지만, 그런 하나하나를 미시적으로 접근해서 실제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갈등을 해결하는 문제와, 개발과 보전에 있는 근원적인 문제에서 생기는 문제를 분류해서 설득하고 타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앵커: 제 얘기는 뭐냐면,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하시겠다고 했는데, "나는 이미 2공항에 대해서 찬성이야" 라고 주장하면서 중재자의 역할을 할 수 있겠냐는 의문입니다. 구자헌 예비후보: 갈등의 중재자라고까지 표현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기사화가 그렇게 된 거 같은데, 제가 얘기하는 거는 그런 원칙적인 얘기를 드렸던 거고요. 중요한 건 제가 갈등의 임계점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근데 갈등의 임계점이라는 추상적 표현이라서 어느 정도가 돼야 우리가 갈등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가를 좀 애매하긴 하나, 우리 사회가 받아 안을 수 있는 만큼의 갈등인지를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는 그 정도로 경우에 따라서는 좀 갖춰놓을 필요가 있다. 앵커: 하나만 더 질문 드릴 수밖에 없는데, 지금 답변을 하시는 거 보니까, 2공항을 통해서 제주의 입구를 넓히겠다는 표현도 하셨더라고요. 물론 2공항 찬성하는 이유가 단순히 건설 경기를 위해서 찬성하는 분도 있을 순 있어요. 하지만 저는 구 후보가 그런 입장은 아니라고 보고 관광시장의 파이를 키우자 이런 취지로 이해하는데, 근데 이게 결국 현재 나와있는 하수처리 문제, 도로문제 환경 문제, 이런 환경수용력 문제가 나타난다는 말이에요. 이 문제에 대해선 고민 안 해보셨습니까? 구자헌 예비후보: 고민을 했고요. 지금 나와있는 것 중에 하수 문제나 이런 부분은 2025년에 하수종말처리장이 처리 용량이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만큼 하고 있다고 보고있고요. 도로 건설과 이런 부분도 같이 병행해서 실시돼야 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건 도의 인프라 문제가 과부하 걸리고 했잖아요. 우리가 예측할 수 없을 만큼의 인구 증가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 부분도 인프라를 분산할 수 있으면 해결할 수 있다고 봐요. 한 쪽에 너무 집중돼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공항이 새로 건립되고 거기에 새로 구축되는 인프라에 의해서 분산된다면 그 부분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재정특별자치' 추진 왜? 앵커: 네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도 얘기해야돼서, 특별자치도 얘기해보겠습니다. 김가람 기자: 네 예비후보자께서 특별히 재정특별자치에 대해서 사활을 걸겠다는 표현까지 쓰시면서 상당히 강조하셨는데 이게 어떤 내용인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구자헌 예비후보: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으로 제주도가 일정 부분 발전을 해 왔지만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제주는 경제 구조나 인구 수도 적고해서 재정적인 문제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특별자치를 실현할 수 없다고 보는데 재정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법적 제도적인 문제가 특별자치에 걸맞지 않게 입법화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그 전에 우선 재정자치를 실현하자 라는 부분을 먼저 꺼냈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오랫동안 논의돼왔던 부분이기도 한데, 김가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특별자치도 출범 때부터 얘기가 나왔던 부분이거든요. 근데 왜 아직까지 실현되지 못했다고 생각하세요? 구자헌 예비후보: 그 부분이 국가의 전체적인 전국적으로 요구하는 그런 부분일 수도 있는 세제 개편의 문제를 담고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추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제주에다가 '특별'자를 붙였으니까 다른 도와 달리 특별한 자치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 부분을 실현할 수 있다. 공론화를 통해서 한번 해보겠다는 그런 의지를 말씀드린 겁니다. 김가람 기자: 결국에는 우리나라는 1국 1조세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1국 2조세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인 것 같거든요. 굉장히 실현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은데, 중앙정부나 다른 지자체를 설득하기 위한 복인이 있으신지? 구자헌 예비후보: 결국 돌아가면 특별한 자치도의 구현이, 세금이라는 건 원래 평등해야 하는 걸 기본 원리로 담고 있어서, 도와 도가 평등하지 않으면, 차별적이면 문제가 되는데, 합리적 차별이 돼야 한다는 거죠. 제주도는 섬의 특수성도 있고 특별한 자치를 구현하는 어떤 장이 되고있는 거기 때문에 거기에도 그 부분을 좀 달리하는 것이 합리적 차별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한번 부딪혀 보겠습니다. ■ 환경 보전과 규제 완화, 양립 가능? 앵커: 특별법 얘기하다보면 최근에 논쟁되는 부분이 '목적'부분이거든요. 특별 자치를 하는 이유가 뭐냐, 제주도의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건데, 국제자유도시 계획에 대해서 그동안 너무 많은 부작용이 있지 않느냐, 결국 제주도가 살 길은 환경이고 생태기 때문에 오히려 목적 자체를 환경이나 생태, 도민들의 삶의 질로 맞춰야 한다는 주장도 있거든요. 동의하십니까? 구자헌 예비후보: 일면 그 부분은 동의를 할 수밖에 없어요. 제가 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로써의 위상을 재정립 해야한다.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국제자유도시로써의 제주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그게 과연 온당하게 해 왔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선 논의가 좀 필요해 보였는데, 특별자치, 국제자유도시로써의 위상을 가지면서도 그런 환경문제나 이런 부분을 충분히 같은 바운더리 안에서 실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않을까... 앵커: 제주특별법을 읽어 보셔서 알겠지만, 현재 제주특별법의 기본적인 방침은 규제 완화거든요, 자본 유치고. 규제 완화하고 자본 유치하다보면, 환경적 규제도 완화되고, 돈이 들어오다보면 개발이 더 우선될 수밖에 없는 게 기본적인 특별법의 방향이란 말이에요. 환경 생태에 동의한다고 하시면서도 국제자유도시를 계속 가야한다 좀 이율배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구자헌 예비후보: 어려운 문제같긴 한데요. 환경 문제도 중요하죠. 근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개발과 보전의 어떤 중간 영역이라고 할까, 그 부분에 대한 준거 영역을 만들어 내는 노력을 같이 병행한다면 논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데,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할 문제 같습니다. 공부가 필요한 부분 같습니다. ■ 원 지사 중앙정치 행보 입장은? 앵커: 그 부분은 아직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네요? 자 지금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아서, 원 지사 관련 질문, 그 질문 하나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김가람 기자: 최근에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직을 수락하셔서, 도민과의 약속을 어겼고, 도정 공백이 불가피하다 라는 지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비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구자헌 예비후보: 당을 선택함에 있어서 도민의 의견을 먼저 묻겠다 라고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비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정의 공백이 발생할 것이다 이런 부분인데, 그런 부분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가능한 비판이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본인이 선택한 길이 더 큰 제주를 위한 길일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나 절차상으로는 그 부분에 대해선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김가람 기자: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지난 총선에서 보수 진영 후보들이 '원희룡 마케팅'이란 걸 해서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근데 예비후보님의 보수통합 환영 논평을 보면 원 지사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하셨어요. 보면, 우리 제주도를 대표하는 정치인, 제주도를 대표하는 대권주자가 되기를 기대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평가를 해주셨는데, 이번 총선에서 원희룡 마케팅을 사용하시려는 건 아닌지? 구자헌 예비후보: 전혀 배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한데요. 기본적으로 저는 명확하게 얘기할 수 있는데, 저는 속칭 원희룡 마케팅에 대해서는 좀 경계하는 입장이었거든요. 그건 저의 정치적 소신이거든요. 예컨데 제가 도민께 기본적으로 다가가는 부분은 제 몫이지 제 역할이고 제 능력의 문제지, 그게 어떤 거에 기대서 다가가는 거에 기대서 다가가는 거는 경계를 해왔는데, 그런 논평과 관련해서 들어보면 어느 정도는 그런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예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30초 정도 도민들에게 짧게 인사좀 해주시죠. 구자헌 예비후보: 이번 총선은 그동안 문제인 정부, 집권 여당이 해왔던 그런 상식이 벗어나는 부분을 바로잡는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4.15 총선을 통해서 국가가 정상적인 궤도 안에서 갈 수 있는 경제적인 문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그런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출연해주신 구자헌 후보, 김가람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내일은 바른미래당 양길현 후보와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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