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분 가동했지만…협력업체 피해 눈덩이

입력 2020.02.20 (19:08) 수정 2020.02.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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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현대자동차 공장이 정상 가동되지 못하면서 협력사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협력사들은 각종 세금 납부 기한 연장과 함께 방역 관련 지출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도 요청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랜저와 소나타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입니다.

코로나 19로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7일 이후 휴업과 부분조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천대의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누적 손실액이 천6백억 원에 달합니다.

협력사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재고량이 최근 2주일 새 두 배로 늘었습니다.

재고를 보관할 장소가 모자랄 정돕니다.

한 달에 백억 원에 달했던 매출액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렇게 재고가 많이 쌓인 건 이 업체가 설립된 지 4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이 상황이 한 달 더 지속되면 피해액은 7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협력사 대표들을 만난 국세청장은 우선, 세금납부 기한 연장과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 지급을 약속했습니다.

[김현준/국세청장 : "다가오는 3월 법인세 신고, 4월 부가가치세 예정 신고 시에 납부기한을 저희가 최대9개월까지 연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협력사들은 최근 사업장 방역 비용도 급증했다며 세제 지원도 요구했습니다.

[정기범/자동차부품업체 부회장 : "방역관리라든지 예방 관리하는데 요즈음 굉장히 어려워요. 경비로 인정을 해주는데 그것으로는 부족할 것 같고 세액공제같은 제도로 해서.."]

협력사들은 또,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자동차 개별 소비세 인하 조치 연장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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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부분 가동했지만…협력업체 피해 눈덩이
    • 입력 2020-02-20 19:10:05
    • 수정2020-02-20 19: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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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현대자동차 공장이 정상 가동되지 못하면서 협력사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협력사들은 각종 세금 납부 기한 연장과 함께 방역 관련 지출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도 요청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랜저와 소나타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입니다.

코로나 19로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7일 이후 휴업과 부분조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천대의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누적 손실액이 천6백억 원에 달합니다.

협력사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재고량이 최근 2주일 새 두 배로 늘었습니다.

재고를 보관할 장소가 모자랄 정돕니다.

한 달에 백억 원에 달했던 매출액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렇게 재고가 많이 쌓인 건 이 업체가 설립된 지 4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이 상황이 한 달 더 지속되면 피해액은 7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협력사 대표들을 만난 국세청장은 우선, 세금납부 기한 연장과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 지급을 약속했습니다.

[김현준/국세청장 : "다가오는 3월 법인세 신고, 4월 부가가치세 예정 신고 시에 납부기한을 저희가 최대9개월까지 연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협력사들은 최근 사업장 방역 비용도 급증했다며 세제 지원도 요구했습니다.

[정기범/자동차부품업체 부회장 : "방역관리라든지 예방 관리하는데 요즈음 굉장히 어려워요. 경비로 인정을 해주는데 그것으로는 부족할 것 같고 세액공제같은 제도로 해서.."]

협력사들은 또,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자동차 개별 소비세 인하 조치 연장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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