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강원도도 비상

입력 2020.02.20 (22:06) 수정 2020.02.2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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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 19' 환자가
대구에서 발생하면서
강원도 내 버스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강원도에서
대구를 비롯한 영남지역을 오가는 버스가
감축 운행됩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구에서 출발해
4시간여 만에
춘천에 도착한 한 고속버스입니다.

손님은 단 한 명뿐,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로
승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대구 고속버스기사[인터뷰]
"아예 터미널에 손님들이 안 나오나요?"
"네, 없어요. 없습니다. 오늘은 다섯분,
많이 탄 거에요. 어제는 한 분."

아예, 춘천에서 대구로 가는 버스는
아예 빈 차로 가기도 합니다.

차량마다 손 세정제를 비치해뒀지만
승객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습니다.

권승우/ 고속버스 승객[인터뷰]
"대구에서 춘천 오는 방법이 고속버스 말고 힘드니까 다른 대안이 없네요. 불안하고 그렇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자 수 자체도
크게 줄었습니다.

강원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
이번 주 이용객 수는
한 달 전 같은 기간보다
40% 감소했습니다.

일부 대구행 노선은
손님이 있을 때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주치용/강원고속버스터미널 소장[녹취]
"운행 안 한다는 게 아니고요. 승객이 없는 시간대는 그 당일에 대한 운행 정지를 하는 거죠. 탄력적으로 이제 운영하는 거에요."

강원도 내 7개 시외버스회사는
이달 24일부턴,
대구행을 노선을 포함해,
강원도에서 타지역으로 가는
36개 버스노선의 운영 횟수를
대폭 줄입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도와 대구를 연결하는
중앙고속도로를 포함해
도내 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들의 소독 횟수를
대폭 늘리도록 했습니다.

한편, 강원도 보건당국은
코로나 19 감염 환자가 발생한
대구 신천지 예배에 다녀온
원주와 춘천시민 일부에 대해선
증상이 없거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혹시 대구를 다녀온 사람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문영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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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강원도도 비상
    • 입력 2020-02-20 22:06:12
    • 수정2020-02-20 23:18:13
    뉴스9(강릉)
[앵커멘트] '코로나 19' 환자가 대구에서 발생하면서 강원도 내 버스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강원도에서 대구를 비롯한 영남지역을 오가는 버스가 감축 운행됩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구에서 출발해 4시간여 만에 춘천에 도착한 한 고속버스입니다. 손님은 단 한 명뿐,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로 승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대구 고속버스기사[인터뷰] "아예 터미널에 손님들이 안 나오나요?" "네, 없어요. 없습니다. 오늘은 다섯분, 많이 탄 거에요. 어제는 한 분." 아예, 춘천에서 대구로 가는 버스는 아예 빈 차로 가기도 합니다. 차량마다 손 세정제를 비치해뒀지만 승객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습니다. 권승우/ 고속버스 승객[인터뷰] "대구에서 춘천 오는 방법이 고속버스 말고 힘드니까 다른 대안이 없네요. 불안하고 그렇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자 수 자체도 크게 줄었습니다. 강원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 이번 주 이용객 수는 한 달 전 같은 기간보다 40% 감소했습니다. 일부 대구행 노선은 손님이 있을 때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주치용/강원고속버스터미널 소장[녹취] "운행 안 한다는 게 아니고요. 승객이 없는 시간대는 그 당일에 대한 운행 정지를 하는 거죠. 탄력적으로 이제 운영하는 거에요." 강원도 내 7개 시외버스회사는 이달 24일부턴, 대구행을 노선을 포함해, 강원도에서 타지역으로 가는 36개 버스노선의 운영 횟수를 대폭 줄입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도와 대구를 연결하는 중앙고속도로를 포함해 도내 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들의 소독 횟수를 대폭 늘리도록 했습니다. 한편, 강원도 보건당국은 코로나 19 감염 환자가 발생한 대구 신천지 예배에 다녀온 원주와 춘천시민 일부에 대해선 증상이 없거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혹시 대구를 다녀온 사람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문영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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