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대신 밖으로… 소비 진작 나서

입력 2020.02.20 (23:47) 수정 2020.02.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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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 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각 시·군 공직자들이
소비 진작에 나섰습니다.

일단, 점심 식사부터
외부 식당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점심 시간,
제천시청 구내 식당입니다.

평소에는 긴 줄이
식당 밖까지 늘어서있지만,
요즘은 이용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정오 즈음이면
빈 자리를 찾기 힘들었던 좌석도
곳곳이 텅 비어있습니다.

하루 최대
4백여 명분까지 준비하던 점심 배식 규모를
이번 주부터 다음 달 말까지 50여 명,
8분의 1수준으로 대폭 줄여섭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사 외부 식당을
더 많이 이용하자는 취지에섭니다.

바깥까지 나가서
식사하기 어려운 필수 요원이나
학생 근로자 등을 위해
배식 규모를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홍기선/ 제천시 후생복지팀장[인터뷰]
"나가서 외식하면 불편하기도 하고 비용도 많이 발생하는데, 경기가 많이 어려워져서 소상공인분들께 힘을 주고자 나가서 식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루, 250여 명 안팎이 이용하는
충주시청 구내 식당은
이번 주부터 4월 말까지
한 달에 두 번, 문을 닫습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 19 확산세에
소비 심리가 위축돼 손님이 뚝 끊긴
지역 식당을 돕기 위해섭니다.

식당 위탁 운영업체,
시니어클럽 소속 근로자들에게는
운영 수익금으로 휴무일에
'유급' 휴가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유의숙/ 충주시 후생복지팀장[인터뷰]
"지역 상권 살리는 데에 도움을 주고, 인근 식당 장사하시는 분들께서 매출을 올리는 데에 도움을 주고 싶어서 휴무하게 되었습니다."

지역 상인들은 공직 사회의
고통 분담 노력을 환영하면서도,
직접적인 경기 진작 효과로 이어질 지,
소비 침체가 길어지진 않을 지
걱정도 앞선다고 말합니다.

김민선/ 음식점 대표[인터뷰]
"되는 집은 잘 되는데 안 되는 집은 상권이 너무 죽어가지고…. 쭉 그렇게 해주셨으면 감사한 마음이 들겠습니다."

이밖에 단양군은
석 달에 한 번 개최하던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를 매달 진행하고,
올해, 공무원 복지 포인트를
상반기에 80%까지 쓰도록 독려하는 등
곳곳에서 소비 진작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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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내식당 대신 밖으로… 소비 진작 나서
    • 입력 2020-02-20 23:47:54
    • 수정2020-02-20 23:51:09
    뉴스9(청주)
[앵커멘트] 코로나 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각 시·군 공직자들이 소비 진작에 나섰습니다. 일단, 점심 식사부터 외부 식당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점심 시간, 제천시청 구내 식당입니다. 평소에는 긴 줄이 식당 밖까지 늘어서있지만, 요즘은 이용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정오 즈음이면 빈 자리를 찾기 힘들었던 좌석도 곳곳이 텅 비어있습니다. 하루 최대 4백여 명분까지 준비하던 점심 배식 규모를 이번 주부터 다음 달 말까지 50여 명, 8분의 1수준으로 대폭 줄여섭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사 외부 식당을 더 많이 이용하자는 취지에섭니다. 바깥까지 나가서 식사하기 어려운 필수 요원이나 학생 근로자 등을 위해 배식 규모를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홍기선/ 제천시 후생복지팀장[인터뷰] "나가서 외식하면 불편하기도 하고 비용도 많이 발생하는데, 경기가 많이 어려워져서 소상공인분들께 힘을 주고자 나가서 식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루, 250여 명 안팎이 이용하는 충주시청 구내 식당은 이번 주부터 4월 말까지 한 달에 두 번, 문을 닫습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 19 확산세에 소비 심리가 위축돼 손님이 뚝 끊긴 지역 식당을 돕기 위해섭니다. 식당 위탁 운영업체, 시니어클럽 소속 근로자들에게는 운영 수익금으로 휴무일에 '유급' 휴가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유의숙/ 충주시 후생복지팀장[인터뷰] "지역 상권 살리는 데에 도움을 주고, 인근 식당 장사하시는 분들께서 매출을 올리는 데에 도움을 주고 싶어서 휴무하게 되었습니다." 지역 상인들은 공직 사회의 고통 분담 노력을 환영하면서도, 직접적인 경기 진작 효과로 이어질 지, 소비 침체가 길어지진 않을 지 걱정도 앞선다고 말합니다. 김민선/ 음식점 대표[인터뷰] "되는 집은 잘 되는데 안 되는 집은 상권이 너무 죽어가지고…. 쭉 그렇게 해주셨으면 감사한 마음이 들겠습니다." 이밖에 단양군은 석 달에 한 번 개최하던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를 매달 진행하고, 올해, 공무원 복지 포인트를 상반기에 80%까지 쓰도록 독려하는 등 곳곳에서 소비 진작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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