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부산 수출...장기화 우려

입력 2020.02.20 (18:20) 수정 2020.02.2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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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산의 수출 감소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부산 수출액이 6년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수출 감소율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부산의 수출을 주도했던 철강과 자동차, 항공기 부품.

하지만 지난 달 이들 품목을 비롯해 10대 품목 대부분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부산의 수출액은 9억 6천 4백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4% 줄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수출이 감소세지만, 부산의 수출 증감률은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월별 수출액이 10억 달러 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4년 2월 이후 5년 11개월만입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승용차의 실적 악화가 주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달 부산의 승용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나 줄어 주요 수출품목 순위도 1위에서 5위로 4계단이나 내려앉았습니다.

문제는 이런 수출 부진 추세가 단기적이라고 낙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김상래/무역협회 부산본부 과장[인터뷰]
유럽 브렉시트 이슈도 있고, 미국 쪽 무역확장법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지 여부 자체도 아직은 미정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 하나하나가 악재로 지속될 여지가 있어

르노삼성차의 경우 연간 10만대 정도이던 닛산 로그 수출 물량을 모두 소진한 상태.

이정국/르노삼성차 홍보상무(전화)[녹취]
4월 이후로는 수출 물량이 마감되는 상황으로 올해 연간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5천대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19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르노삼성차의 올해 유럽 수출물량 확보도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 부산의 수출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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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하는 부산 수출...장기화 우려
    • 입력 2020-02-21 00:01:28
    • 수정2020-02-21 06:13:40
    뉴스9(부산)
[앵커멘트] 부산의 수출 감소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부산 수출액이 6년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수출 감소율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부산의 수출을 주도했던 철강과 자동차, 항공기 부품. 하지만 지난 달 이들 품목을 비롯해 10대 품목 대부분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부산의 수출액은 9억 6천 4백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4% 줄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수출이 감소세지만, 부산의 수출 증감률은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월별 수출액이 10억 달러 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4년 2월 이후 5년 11개월만입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승용차의 실적 악화가 주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달 부산의 승용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나 줄어 주요 수출품목 순위도 1위에서 5위로 4계단이나 내려앉았습니다. 문제는 이런 수출 부진 추세가 단기적이라고 낙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김상래/무역협회 부산본부 과장[인터뷰] 유럽 브렉시트 이슈도 있고, 미국 쪽 무역확장법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지 여부 자체도 아직은 미정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 하나하나가 악재로 지속될 여지가 있어 르노삼성차의 경우 연간 10만대 정도이던 닛산 로그 수출 물량을 모두 소진한 상태. 이정국/르노삼성차 홍보상무(전화)[녹취] 4월 이후로는 수출 물량이 마감되는 상황으로 올해 연간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5천대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19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르노삼성차의 올해 유럽 수출물량 확보도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 부산의 수출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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