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갯벌 살리기 3보 1배

입력 2003.05.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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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 갯벌보존을 호소하며 전북 부안에서 시작한 성직자들의 삼보일배 고행이 50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기자: 세 걸음을 걷고 한 번 절하는 삼보일배를 할 때마다 검게 그을은 얼굴에 땀이 흥건합니다.
아스팔트 열기와 자동차 매연 탓에 절을 할 때면 숨이 턱턱 막힙니다.
잠시 쉬는 시간, 몰려드는 피곤함에 곧바로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해 시작한 고난의 행진이 벌써 50일째입니다.
날이 갈수록 대열에 합류하는 지역민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배이슬(실상사 작은학교): 큰 도움이 되지 못해서 앞으로 좀더 많이 새만금 갯벌에 대해서 생각하고 기도하기로 했어요.
⊙기자: 하루 3000배를 절하며 6km씩을 걷는 동안 어느덧 종착지인 서울이 눈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문정현(신부/문규현 신부 형): 시작부터 이것은 불가능하다고 충청남도를 건너서 경기도로 들어오는 데는...
⊙기자: 새만금 갯벌은 여의도의 140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난 2001년부터 재개된 33km의 방조제 공사로 곧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장지연(환경운동연합 갯벌팀장): 방조제 공사를 지금 중단하고 대통령이 발표한 신구상 기획단을 통해서 새만금 갯벌을 보존하는 기반 위에서 다시 재정립해야 합니다.
⊙기자: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한 이들 네 성직자들의 삼보일배 행진은 오는 31일 서울 광화문에서 끝납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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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갯벌 살리기 3보 1배
    • 입력 2003-05-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새만금 갯벌보존을 호소하며 전북 부안에서 시작한 성직자들의 삼보일배 고행이 50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기자: 세 걸음을 걷고 한 번 절하는 삼보일배를 할 때마다 검게 그을은 얼굴에 땀이 흥건합니다. 아스팔트 열기와 자동차 매연 탓에 절을 할 때면 숨이 턱턱 막힙니다. 잠시 쉬는 시간, 몰려드는 피곤함에 곧바로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해 시작한 고난의 행진이 벌써 50일째입니다. 날이 갈수록 대열에 합류하는 지역민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배이슬(실상사 작은학교): 큰 도움이 되지 못해서 앞으로 좀더 많이 새만금 갯벌에 대해서 생각하고 기도하기로 했어요. ⊙기자: 하루 3000배를 절하며 6km씩을 걷는 동안 어느덧 종착지인 서울이 눈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문정현(신부/문규현 신부 형): 시작부터 이것은 불가능하다고 충청남도를 건너서 경기도로 들어오는 데는... ⊙기자: 새만금 갯벌은 여의도의 140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난 2001년부터 재개된 33km의 방조제 공사로 곧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장지연(환경운동연합 갯벌팀장): 방조제 공사를 지금 중단하고 대통령이 발표한 신구상 기획단을 통해서 새만금 갯벌을 보존하는 기반 위에서 다시 재정립해야 합니다. ⊙기자: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한 이들 네 성직자들의 삼보일배 행진은 오는 31일 서울 광화문에서 끝납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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