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코로나19 ‘대유행’ 막으려면…국가 역량 총동원해야

입력 2020.02.22 (07:42) 수정 2020.02.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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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객원 해설위원

한동안 확산세가 주춤했던 국내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서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산발적으로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대형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의 감염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대응도 이전과는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 겁니다.

코로나19 유행지역으로부터 감염된 환자의 유입을 막기 위해 검역을 강화하고 확진 환자와 접촉자를 격리하는 차단 방식의 방역은 여전히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역사회감염 유행이 본격화된 이상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진 검사를 광범위하게 시행해 감염 환자들을 빨리 진단하고 격리하며 치료하는 형태로 방역의 중심을 변경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확진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장소를 더 많이 확보해 진단을 빨리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게 시급합니다. 또 확진 환자가 발생한 병원에 민간 전문가들을 파견해 짧은 시간 안에 진료 기능을 회복하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특히 응급센터의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같이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중증 질환 환자 진료에 차질이 생기면 안 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고 특단의 대처를 해야 합니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국민들은 2-3일 집에서 안정을 취하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1339나 보건소를 통하여 진료 안내를 받으셔야합니다.

한때 감염병 위기 경보 격상을 검토했던 정부는 현재의 '경계' 수준을 일단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최고 단계인 '심각'에 준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그러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당국의 대처도 중요하지만, 국민 스스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철처히 지키는 일, 그리고 방역 당국의 대처에 적극 협력하는 것만이 코로나 대유행을 막는 최선의 길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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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객원 해설위원 한동안 확산세가 주춤했던 국내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서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산발적으로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대형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의 감염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대응도 이전과는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 겁니다. 코로나19 유행지역으로부터 감염된 환자의 유입을 막기 위해 검역을 강화하고 확진 환자와 접촉자를 격리하는 차단 방식의 방역은 여전히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역사회감염 유행이 본격화된 이상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진 검사를 광범위하게 시행해 감염 환자들을 빨리 진단하고 격리하며 치료하는 형태로 방역의 중심을 변경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확진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장소를 더 많이 확보해 진단을 빨리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게 시급합니다. 또 확진 환자가 발생한 병원에 민간 전문가들을 파견해 짧은 시간 안에 진료 기능을 회복하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특히 응급센터의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같이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중증 질환 환자 진료에 차질이 생기면 안 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고 특단의 대처를 해야 합니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국민들은 2-3일 집에서 안정을 취하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1339나 보건소를 통하여 진료 안내를 받으셔야합니다. 한때 감염병 위기 경보 격상을 검토했던 정부는 현재의 '경계' 수준을 일단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최고 단계인 '심각'에 준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그러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당국의 대처도 중요하지만, 국민 스스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철처히 지키는 일, 그리고 방역 당국의 대처에 적극 협력하는 것만이 코로나 대유행을 막는 최선의 길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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